인천의 한 현직 구청장 아들이 납치됐다는 신고가접수돼 경찰이 한때 긴장했다.하지만 사실 확인결과 납치를 빌미로 돈을 받아 가로채려는 전화사기(일명 보이스피싱)로 밝혀져 잠시의 해프닝으로 끝났다.지난 11일 오후 1시쯤 인천시 남구 주안동에 사는 박모(80·여)씨가 손자인 고모(25)씨가 납치됐다고 관할 남부경찰서 주안역지구대에 신고했다.이날 박씨는 “우리 아들이 연수구청장인데 손자를 납치했으니 돈을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울면서 구조를 요청했다.박씨는 전화통화 당시 “할머니 나 납치돼 여기 있어”라는 손자의 목소리까지 들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신고를 받은 주안역지구대는 즉시 고씨의 아버지인 고남석 연수구청장에게 사실을 알리는 한편, 소방서에 위치 추적 의뢰도 함께 주문했다.이와 함께 주안역지구대는 고씨의 핸드폰 번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자신과 가까운 안병용 한나라당 은평갑 당원협의회위원장이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13일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천지도 모르고 깨춤추네. 깜이 엄마가 내뱉은 말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 9일에도 "깜도 안 되는 것이 어디서 굴러와서 동네 시끄럽게 하는거야"라는 글을 올렸다.이재오 의원은 이날 인터넷 보수논객들의 모임인 '더펜'이 주최한 토크 콘서트 첫회인 'e-뒷담화 이재오 벗겨보기'에 출연, "(안병용과) 친한 것 맞다. 그는 은평구갑, 나는 은평구을로 지리적으로 따지면 최측근인 것도 맞다"며 "하지만 전당대회 때 나는 한국에 없었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언론이) 이재오 핵심 안병용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재오를 잡으려는 음모이자 �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13일 한나라당 원외 당협위원장 안병용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2008년 한나라당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지역 구 의원들에게 2000만원을 준 뒤, 이를 다시 서울의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각각 50만원씩 전달토록 금품 살포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구 의원들에게 돈 봉투와 함께 서울지역 당협과 당협위원장 목록 등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시 구 의원들은 돈 봉투 전달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안씨는 지난 11일과 12일에 이뤄진 2차례 검찰 조사에서 돈 봉투 전달지시 사실을 부인하고, 당협 간부 명단이 담긴 문건에 대해선 조직관리차원에서 만든 것일 뿐 돈 봉투 살포와는 무관한 것으로 주장해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가장 중요한 건 일자리고, 그 다음이 물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고용창출 100대 우수 기업 초청 간담회에서 "(정상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모였을 때는 일자리가 국가 목표인 선진국이 거의 없었지만, 요즘은 모든 선진국이 일자리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이 특히 어려운 해일 것"이라며 "기업을 경영하면서 고용을 염두에 둬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제 세상이 변해서 강자와 약자가 힘을 모아 같이 발전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어려운 때 한 사람의 고용을 더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당부했다.유로존 재정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좀처럼 걷히지 않으면서 이익이 감소한 기업들이 근로자와 비용도 줄이는 게 일반적이지�
'5만 달러 뇌물 수수' 사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13일 "진실과 정의가 권력을 이겼다"며 기쁜 심정을 밝혔다.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성기문)의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표적 수사로 인한 제2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더이상 정치검찰은 권력의 도구로 사용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검찰 개혁을 통해 건강한 검찰이 되길 앞장 서 나가겠다"면서 "임종석 전 의원의 억울함과 정봉주 전 의원의 부당함을 벗기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상고 여부와 관련해서도 한 전 총리는 "끝까지 싸우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곽 전 사장이 돈을 건넸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진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병용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금품살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 죽이기 전초전'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안 위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응암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은 사실과 다르게 조작된 것"이라며 "(나는) 돈봉투를 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사건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구 의원들의 보복성 음해"라며 "이 의원과 친분이 있는 나를 이용해서 이재오 죽이기의 전초전에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돈봉투 의혹을 제보한 구 의원들은 모 예비후보를 밀고 있으며 이 사건을 단독 보도한 신문사의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 등을 역임한 전 당협위원장을 통해 언론 제보를 했다는게 안 위�
인천시 연수구가 최근 실시하고 있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감찰활동을 두고 전시성에 불과한 수박겉핥기식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때만 되면 내놓고 결과는 없는 형식적인 감찰에 그치고 있는 것 같다는 일부 시선 때문이다.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본청 및 보건소, 어린이도서관, 동 주민센터 등을 대상으로 비노출 현지 출장에 의한 감찰을 실시하고 있다.이는 연말연시와 설 명절을 전·후해 흐트러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신뢰 받는 행정 구현을 위해서라고 구는 밝혔다.이 기간 구는 공직기강 실태, 당직 등 근무 상태, 보안관리 이행 실태 등을 점검한다고 전했다.하지만 구는 감찰활동 시작 후 현재까지 동 주민센터 전체와 본청 일부 부서를 돌아본 것이 활동의 전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감찰기간 45�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국토해양부의 KTX의 경쟁체제 도입에 제동을 걸었다.박 비대위원장과 비대위가 정부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여당이 이 처럼 정부정책에 제동을 걸자 적잖이 당황하며 향후 당정협의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정치권 일각에선 비대위의 이번 조치에 대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정부와 선긋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을 내놓았다.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한나라당 비대위가 앞으로 이명박 정부와 정책 차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나라당 비대위는 12일 오전 회의를 열어 KTX 경쟁체제 도입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황영철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KTX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면 저렴하고 질 좋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12일 '뿔테 안경남'으로 지목된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고모(41)씨를 이틀째 조사 중이다. 전날 검찰에 자진출두해 13시간 이상 조사를 받고 귀가한 고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중앙지검으로 다시 출석해 이틀째 강도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은 고씨가 고승덕 의원실로부터 돈 봉투를 돌려받은 것은 인정하고 있지만, 돈 봉투를 배달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함에 따라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고씨가 '돈 봉투 전달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필요할 경우 고 의원실측 비서 이모씨를 불러 대질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고씨는 조사에서 "돌려받은 돈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2008년 한나라당 전당�
민주통합당 대표와 지도부를 뽑는 1·15 경선이 12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사표를 낸 후보들 간 우열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안팎에서는 전체적인 판세가 2강, 5중, 2약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단 한명숙, 문성근 후보가 당 대표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2강은 물론 5중 2약 역시 상황에 따라 순위가 극적으로 뒤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최근 불거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은 큰 변수로 부각되지는 않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통합당 진상조사단 활동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전당대회까지 돈봉투 살포의 구체적 정황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현재로는 시민선거인단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80만여명에 이르면서 돌발적 현안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가능�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당 쇄신과 관련, "내용이 변화하지 않으면서 간판만 바꾸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 이 같이 밝힌 뒤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쇄신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 쇄신 작업을 놓고 당내에서 여러 의견이 개진되거나 논란이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쇄신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쇄신을 가로막고 비대위를 흔드는 언행은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대위언들은 정치하러 온 사람들이 아니다"며 "한나라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당을 살리고 정치를 바꾸겠다는 생각으로 큰 결정을 내린 분들이다. 정치를 하러 온 것처럼 보는 시각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시각이 좁혀지지 않으면 불�
고교생 동창생들끼리 동급 학생을 왜진 곳으로 유인 협박해 점퍼를 빼앗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삼산경찰서는 12일 A(16고 2년생)군 등 5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갈취)혐의로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7일 밤 10시45분경 인천시 부평구 일신동 한 PC방 옆 빌라 주차장 구석진 곳으로 중학교 동창인 B(17)군을 유인 협박해 65만원 상당의 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 중고 명품 가방을 구매하겠다고 올린 글은 보고 가방이 있는 것처럼 전화를 걸어 금품을 편취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계양경찰서는 12일 A(19)군을(사기)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2월 초순경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접속 중고 가방을 구매하겠다고 게시한 B(20.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가방을 판매 하겠다고 속여 33만원을 입금케 해 이를 편취 하는 방법으로 모두 4명으로부터 165만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박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