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2일 강서구 재력가 송모(67·사망)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A부부장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감찰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사에 A검사를 피의자로 불러 오후 6시30분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감찰본부는 A 검사가 송씨를 알게 된 이후 관계를 지속하게된 구체적인 경위, 송씨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으면서 편의를 제공해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A검사가 2003~2005년 송씨의 거주지 인근인 남부지검에서 근무하면서 사기 등 혐의로 고소된 송씨의 사건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A검사는 송씨로부터 2005년 5차례, 2007년~2011년 5차례 등 모두 10차례에 걸쳐 178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A 검사는 이날 소환조사에서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검사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에도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송씨와 한 두번 식사를 하고 몇 차례 통화를 한 사실은 있지만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서울시 강서구 재력가 송씨 살해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태풍 '나크리'가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으로 북진하면서 제주의 하늘과 바닷길이 모두 끊겼다. 여객선은 모두 100척이, 항공기는 201편이 무더기 결항하며 사실상 고립된 상태다. 지리산 등 10곳의 국립공원 144곳도 입산이 통제됐다.소방방재청은 2일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2일 서귀포 남서쪽해상에서 북진하면서 제주와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인명피해 예방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방재청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간당 20㎞로 북진 중이다. 제주와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직·간접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나크리는 시간당 최대풍속 25m,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의 중형 태풍으로 성장했으며 3일 오전 9시에는 목포 서쪽 16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10시 기준 태풍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흑산도·홍도, 제주도, 제주도 전 해상, 서해 남부·남해 서부 전 해상 이며 남해 동부 먼 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태풍 예비특보는 이날 밤 광주와 전남에, 3일 새벽에는 전북 11곳과 서해 중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 1위를 차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 간 실시한 차기 대권 주자 조사 결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1%를 얻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5.8%), 3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13.7%), 4위 정몽준 전 의원(10.6%)으로 조사됐고,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는 9.0%의 지지를 얻어 5위에 머물렀다. 이어 6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6.3%), 7위 남경필 경기도지사(5.5%), 8위 안희정 충남지사(4.1%), 9위 최근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전화면접 및 자동 응답 전화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병행해 실시됐다. 표집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일 ‘28사단 일병 사망사건’에 대해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국방부 청사에서 육·해·공군 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을 긴급 소집해 ‘28사단 일병 사망사건'에 대한 전군 차원에서의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최근 ‘22사단 총기사고’와 ‘군 기밀유출 사고’에 이어 ‘28사단 일병 사망사건’까지 발생함에 따라 비판 여론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군 수뇌부들을 긴급 소집해 근원적인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이날 회의에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차장, 이영주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한 장관은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수치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 사건을 보는 국민적 시각은 분노와 공분 그 자체”라며 “군에 입대한 장병들을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군 지휘관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이번 사고의 가해자·방조자·관계자들을 일벌백계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군 병영이 장병들의 인격이 존중되는
[제주=김남규 기자] 제주농협에서 운영중인 주유소 20곳 모두 1일자로 NH-폴(알뜰)주유소로 전환했다.2일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에 따르면 제주 지역 농협 주유소는 지난해 5곳을 시작으로 올 6월말까지 14곳으로 늘어난 데 이어 1일 현재 20곳의 지역 농협 주유소가 모두 알뜰주유소로 전환됐다.이에 따라 도내 알뜰주유소는 농협 20곳, 한국석유공사가 지정한 15곳 등 모두 35곳이다.NH-폴주유소는 정유사 간판 대신 농협상표인 NH-OIL 간판을 걸고 영업하는 주유소를 말한다.NH-폴주유소는 농협중앙회에서 구매 물량을 결집하고 경쟁 입찰을 통해 가장 유리한 구매 조건을 제시하는 정유사를 직접 선정하기 때문에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정품 유류를 저가에 공급하고 있다.한편 NH-폴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유류 가격을 ℓ당 40원 이상 싸게 판매하면서 농협주유소 이용 고객의 수혜 규모는 연간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이종근 기자]경북산학융합지구(이사장 김영식)는 최근 전국 산학융합지구 중간 평가에서 '우수지구'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한 이번 사업에서 경북산학융합지구는 인력양성, 기업의 RD, 청년 취업, 일자리 창출 등 선순환 고리를 조화롭게 엮은 '제조업 혁신 3.0'의 혁신적 업그레이드 모델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경북산학융합지구의 주관기관인 경북산학융합본부(이상재 원장)는 기업(삼성전자, LG PDP, 삼성금속, (주)이주 등), 2개의 중앙정부(산업부, 교육부), 4개 대학(금오공대, 경운대, 구미대, 영진전문대)과 3개 지자체(경북도, 구미시, 칠곡군), 산단공 대경권본부, 구미·칠곡상공회의소가 산학연관으로 구성돼 있다.현재 구미(옛 금오공대)에는 금오공대, 경운대, 구미대 등 3개 대학이 산학융합캠퍼스 인가를 받아 5개 학과가 이전해 교육중이다.칠곡 영진전문대학 글로벌 캠퍼스에서는 영진전문대의 산학 역량과 2개 계열의 학과가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경북산학융합지구 기업연구관에는 35개 기업이 입주해 참여대학과 활발한 산학융합 촉진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이상재 경북산학융합본부 원장은 "올해부터 본격적
[대구=이종근 기자] 경북 구미시는 8월 '이달의 기업'으로 자동차용 호스 제조기업인 한국닛다무아㈜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1989년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 한국닛다무아는 유공압 및 자동차용 호스·튜브 전문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388억원, 수출 21억원, 고용 162명에 이르는 건실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올해 경북도 이달의 우수기업에 뽑히는 등 외환은행 유망중소기업 선정, 구미상공대상 기술부문 대상, 제41회 무역의 날 수출탑을 수상 등 기술혁신형 기업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ISO9001 및 ISO/TS 16949 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도 취득했다.현대기아차 및 르노삼성자동차로부터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생산공정 혁신으로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장일성 대표는 "전 직원과 일치 단결해 '고객의 꿈이 곧 우리들의 꿈' 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지속적인 기업활동에 매진해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미시는 경제발전의 주역인 기업을 사랑하고 예우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월 이달의 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충북 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리서치관광·비즈니스 지구'(오송2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시작된다.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18일 이 지구의 토목공사를 시작하는 기공식을 한다고 2일 밝혔다. 2018년까지 민간자본 등 9323억원을 들여 오송생명과학단지(1산단), 세종시와 연계한 동북아 바이오산업의 허브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 경자구역청의 목표다.개발면적은 328만4000㎡(99만평)다. 대우건설과 충북지역업체 삼보종합건설이 공사를 진행한다.단지조성공사에 투입할 사업비는 965억원(도급액 624억원, 관급자재 341억원)이고 완공시점은 2018년이다.애초 충북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될 당시엔 바이오메디컬 지구 1.13㎢, 리서치관광비즈니스 지구 3.28㎢, 에어로폴리스(청주공항) 0.47㎢, 에코폴리스(충주) 4.20㎢ 등 4개 지구였으나 지난달 에어로폴리스가 둘로 나뉘면서 5개 지구로 늘었다.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충주 지역 건설업체가 충북도내 전문건설 4대 분야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석권했다.2일 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이선우)에 따르면 충주에 본사를 둔 토우산업㈜과 대흥토건㈜, ㈜대신시스템이 2014년 전문건설 4대 업종 시공능력 도내 1위를 차지했다.토우산업의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은 토공 341억원, 철콘(철근·콘크리트) 200억원으로 충북 도내에서 두 분야 시평액이 가장 높았다.상하수도 분야에서는 대흥토건이 시평액 159억으로 1위에 올랐으며 토우산업이 14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금속창호 분야에서는 대신시스템이 51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같은 충주 업체인 ㈜윈체가 278억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충북 도내 전문건설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건설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천의 철강재 전문업체 ㈜대우에스티다. 이 회사의 시평액은 919억원으로 2위와 3위에 오른 음성 ㈜에스비테크(785억원)와 대신시스템을 크게 앞섰다.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시공을 맡길 지 평가하는 근거가 되는 자료로, 국토교통부가 매년 7월 말 공시한다.2014년 시평액은 2013년 1~12월 수주실적, 회사 재무재표와 기술력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재미교포 존 허(24·한국명 허찬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 날까지 톱10을 유지했다. 존 허는 2일(한국시간)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골프장(파72·747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7점을 획득했다. 중간합계 19점을 기록한 존 허는 공동 9위에 올랐다. 첫날 공동 6위에서 3계단 하락했으나 톱10을 유지,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뒀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바라쿠다 챔피언십은 매 홀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 합계 점수가 높은 선수가 우승한다. 일반적인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은 총 타수를 계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발전한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파는 점수가 없다. 대신 보기는 1점, 더블보기는 3점을 깎는다. 스테이블포드 방식보다 득점은 높고 반대로 실점도 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한다.시작이 아쉬웠다. 후반홀부터 시작한 존 허는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 1점을 잃고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존 허는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빠르게 안정을 찾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유스올림픽 대표로 뽑힌 김다빈(17·조치원여고)이 국제테니스연맹(ITF) 뉴델리 여자 서키트 2차 대회에서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김다빈은 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ITF 뉴델리 여자 서키트 2차 대회 복식 결승에 루트자 보살레(18·인도)와 조를 이뤄 출전, 샤르마다 발루(인도)-왕시야오(중국) 조를 2-0(6-3 6-4)으로 꺾고 우승했다.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뉴델리 여자 서키트 1차 대회에서 단·복식 정상을 휩쓸었던 김다빈은 2주 연속 복식 정상에 섰다.김다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단식에 출전했으나 1회전에서 애비 마이어스(호주)에 0-2(3-6 4-6)로 져 탈락했다.김다빈은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해 복식에서 만회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이제 성인 무대에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매 경기 배운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뛰고 있다"고 전했다.귀국 후 휴식을 취하는 김다빈은 16일부터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제2회 유스올림픽에 출전한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축구의 은인' 거스 히딩크(68) 감독이 조국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다시 올랐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에 취임했다"고 발표했다.네덜란드 축구협회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으로 기존 다니 블린트(53) 수석코치가 연임됐고, 뤼트 판 니스텔로이(38)가 새롭게 선임됐다. 블린트 수석코치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루이스 판 할(63·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감독의 수석 코치로서 네덜란드의 3위 달성을 견인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한 달레이 블린트(24·아약스)의 부친이기도 하다. 판 니스텔로이는 네덜란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세계적인 명문구단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공격수다. 히딩크 감독은 블린트는 2016프랑스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6)까지 네덜란드를 지휘한다. 이후 지휘봉을 블린트 수석 코치에게 넘겨 블린트 수석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돼 2018러시아월드컵까지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한다. 신구 조화 속에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지 모른다'는 우리 속담이 딱 들어맞은 한 판이었다.한국 여자청소년(18세 이하) 핸드볼대표팀이 1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오흐리드에서 열린 제5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5~8위 순위결정전에서 막내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대회 준우승팀 러시아를 28-26으로 꺾었다.독일과의 8강전에서 기대이하의 경기력으로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강호 러시아를 잡았다.한 뼘 이상 큰 신장과 힘을 자랑하는 러시아도 잔뜩 기세가 오른 태극소녀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인 막내 김소라(16·마산무학여고)와 골키퍼 박조은(16·정신여고)의 활약이 눈부셨다.피봇 김소라는 러시아의 거구들을 상대로 끈질긴 몸싸움으로 버텼다. 알토란같은 6점을 올려 공격에서도 숨통을 트게 했다.박조은은 초반 위기에서 연이은 선방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에만 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방어율은 42.9%. 러시아를 상대로 놀라운 선방을 선보인 것이다.오세일(47) 감독은 "1학년 막내들이 잘 해줬다"며 "(김)소라는 아직 힘이 붙지 않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힘든 자리에서 몸싸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