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7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PGA]'골프 명인 열전' 마스터스...우즈 불참으로 흥행 골머리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78번째 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골프 명인 열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오는 10일 오후(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전 세계 골프 별들이 모두 모이는 대회다. 4개의 메이저 대회 가운데 역사는 가장 짧지만 출전자를 가장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메이저 위의 메이저'라고도 불린다. 

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이 매년 156명 정도로 출전자를 받고 있는 반면 마스터스는 매년 90~100명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올해는 97명이 출전한다.

19년 연속 개근하는 동안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의 불참으로 이번 대회의 무게감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랭킹 2위 아담 스콧(34·호주)과 3위 헨릭 스텐손(38·스웨덴)을 비롯해 필 미켈슨(44·미국), 로리 매클로이(25·북아일랜드) 등 쟁쟁한 골퍼들이 빠지지 않고 출사표를 던지며 '그린 재킷'에 도전하고 있다. 

▲우즈 불참…흥행 참패 우려

우즈가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마스터스는 흥행에 큰 타격을 입었다. 허리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고생하던 우즈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터스 최종 불참을 통보했다. 

우즈는 1997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1년·2002년·2005년 등 총 4차례 정상을 맛봤다. PGA투어 첫 우승도 마스터스에서 일굴 정도로 인연이 깊은 대회가 마스터스다. 2009년 연말 섹스 스캔들로 구설에 올랐을 때에도 복귀 무대로 삼은 대회가 이듬해 열린 마스터스였다.

지난 2012년 공동 40위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나흘 내내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면서 대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2라운드에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4위로 마쳤지만 수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우즈 효과'를 보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상징이자 간판인 우즈의 불참으로 시작부터 흥행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오거스타 현지 숙박비와 암표 가격은 반토막이 됐다. 

▲'호랑이 없는 마스터스'…스콧 2연패 도전장

강력한 우승 후보가 빠진 가운데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디펜딩 챔피언 스콧이다. 스콧은 지난해 호주 선수 최초로 그린 재킷을 입었다. 

스콧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세계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세계랭킹 1위 우즈의 뒤를 꾸준히 쫓아온 스콧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랭킹 1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스콧은 랭킹포인트 평점 8.4203점, 우즈는 평점 9.0697점이다. 격차는 불과 0.6494점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케이스가 많지 않은 것이 변수다. 1934년에 신설돼 올해로 78회째를 맞이하는 동안 잭 니클라우스(1965~1966년)·닉 팔도(1989~1990년)·우즈(2001~2002년) 등 3명 만이 2연패에 성공했을 뿐이다.

이 대회 세 차례 우승(2004·2006·2010년)을 경험한 미켈슨도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어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이 변수다.

세계랭킹 9위까지 밀린 '차세대 황제' 매클로이가 이 대회와의 악연을 끊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그는 2011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최종일 트리플보기·더블보기 등으로 8타를 잃고 공동 15위로 떨어지는 악몽을 겪었다. 

2012년 공동 40위, 지난해 공동 25위에 랭크돼 유독 이 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했지만 지난주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셸 휴스턴오픈에서 자신감을 찾았다는 점이 반갑다. 최종일에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샷감을 앞세워 공동 7위까지 끌어올리며 마스터스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스콧에게 밀려 눈 앞에서 우승을 놓친 제이슨 데이(27·호주)가 올해 설욕전을 펼칠 수 있는가도 관심 포인트다. 최근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왔다. '단골 손님' 더스틴 존슨(30·미국)도 마스터스 때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코리안 브라더스 5명 출격 대기

이번 마스터스에는 5명의 한국(계) 선수가 출전 기회를 잡았다. 배상문(28·캘러웨이)·양용은(42·KB금융그룹)·존 허(24·한국명 허찬수)·최경주(44·SK텔레콤)가 초대를 받았다.

아마추어 이창우(21·한체대)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 PGA 투어 HP바이런넬슨에서 생애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배상문은 당시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양용은은 지난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5년 간 마스터스 출전권을 보장받았다. 올해가 마지막이다.

지난해 마스터스에 출전해 공동 11위를 기록한 존 허는 공동 12위 이내 성적 기준을 충족시켜 올해도 마스터스행 티켓을 보장받았다.

최경주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경주는 지난해 1라운드를 공동 13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공동 7위까지 뛰어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3~4라운드에서 뒷걸음질치며 최종 공동 46위로 마친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김건희 특검팀, 서울구치소 도착…윤 前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 시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재집행을 시도 중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경기 의왕 소재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시도 중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 1일 체포를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완강히 거부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이에 특검은 체포영장 기한(7일) 만료일인 이날 엿새 만에 다시 집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여러 혐의 관련 공범으로 지목됐다. 특히 특검팀은 그가 지난 2022년 5월 김영선 전 국민의힘 공천을 돕고 그 대가로 명태균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특검은 지난달 31일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특검은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