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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안정적인 경제 흐름에 기여하는 기업들 역할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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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는 고만고만한 나라들이 많이 있다. 국토 면적과 인구 측면에서 한반도는 유럽 국가들 대비 작은 나라가 아니다. 비슷한 크기의 유럽 국가들 간에는 교류도 활발했지만, 전쟁도 자주했다. 한 나라가 강력하게 되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서로 간에는 상대가 강한 국가가 되는 것을 고민했다. 국가가 잘 살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지배층은 부국이 되는 방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한 알의 밀알이 6개월 후에는 20여 개의 밀로 수확되니 농업이 국가를 부유하게 만든다는 중농주의 자들이 있었다. 신대륙이 발견되면서 신대륙에서 향신료를 가져오기만 하면 몇 배의 이문을 남겼다. 상업이 국가를 부유하게 만든다고 주장하는 중상주의가 나타났다.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중농주의자들의 영향은 받은 아담 스미스는 국가의 부를 생산량으로 생각했다. 같은 시기에 와트의 증기기관의 발견은 공업 분야에서도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하였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서 자본가는 많은 생산으로 많은 이윤을 확보할 수 있었다. 만들기만 하면 팔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엔클로우저 운동으로 도시로 이주해 갈 수 밖에 없었던 많은 노동자들은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다. 자본가들은 넘치는 노동의 공급으로 인해서 인건비의 삭감이 수월했다. 일은 노동자들이 하고 이윤은 자본가가 독식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노동자들의 삶은 비참했다.

 

경제에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구매를 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작은 임금으로 돈이 없어서 제품을 구매할 여력이 없었고 만들어진 제품들은 판매가 되지 않았다. 공장도 문을 닫았다. 공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생산력이 국가의 부를 가져온다고 했고 일정 기간은 맞는 듯했으나,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공황은 국가적인 문제였고 노동자들은 점점 비참한 삶을 살게 되었다. 과잉생산에 의한 공황의 도래는 또 다른 대안을 필요로 했다. 새로운 경제철학이 나왔고 그 영향으로 1917년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성공하였다. 정치와 경제체제가 바뀌었다.

 

지금까지 경제의 문제는 정치와 연관되어서 연구되었다면 영국에서는 정치와 경제를 분리시켜서 생각하는 학자가 나왔다. 마셜은 빈민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가격의 변동 대비 수요량이 얼마나 변화는지에 대한 비율분석 등 여러 가지의 경제분석을 하였다. 생산이 시작이 아니라 소비가 시작인 관점에서 경제를 풀어나가려 하였다. 마셜은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관심을 가졌다. 경제문제는 경제의 관점에서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1929년 대공황 이후에도 공황은 지속되었다. 공황은 생산과 소비가 모두 안 되는 극한의 경제 상황이다. 케인즈는 공황의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공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비를 진작시켜야 하는데 대다수의 국민들은 돈이 없으니 정부가 인위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서 국민들이 소득을 얻게 하고 다시 소비를 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했다. 다시 생산을 재개하고 임금을 받아 다시 소비가 생기게 되는 선순환의 경제구조를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경제원칙은 1970년대까지는 통했다. 그러나 수요를 발생시키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사용되는 정부의 정책 즉, 구매력을 높이는 정책으로 통화량 증가의 결과를 초래하였다. 통화량의 증가에 따라서 인플레이션은 있었지만 동반되어 경제성장도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데 성장이 안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였다.

 

또 한사람의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이 스태그플레이션의 해결책을 내놓았다. 호경기와 불경기에 따라 적정량의 화폐량을 공급, 회수하는 방법이었다. 적정한 통화량이 경제를 극한 상황으로 몰아가지 않게 하였다. 통화량은 금리에 영향을 받는다. 지금도 한국은행에서는 기준금리의 인상과 인하로서 경제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경제는 흐름이다. 하나의 경제이론이 맞는다고 하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또 하나의 경제문제가 발생한다.

 

지금은 경제 규모가 커졌고 수많은 기업이 생겼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경영기법이 필요하였다. 마셜에 의해서 정치 경제학에서 경제학이 분리되었다면, 경제학에서 경영학으로 분리되게 된 계기는 테일러의 시간연구와 동작연구부터다.

 

기술의 발전으로 많이 생긴 기업들은 경제 흐름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이 잘되면 경제가 잘되고, 경제가 잘 되면 기업이 잘 되는 선순환 구조다. 경제의 변동성에 따라서 수많은 기업이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하지만, 기업들은 경제의 안정판 역할을 하고 있다.

 

경제의 원활한 흐름에서 기업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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