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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봄날의 고궁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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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한층 가까워진 궁궐 투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이 관람자가 더욱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궁능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 방탄소년단 컴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경복궁 광화문을 비롯한 궁궐과 조선왕릉을 단순한 보존 공간을 넘어 체험형 문화명소로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이 강화된 것이다.

 

황실 음식을 맛보며 듣는 역사 이야기

 

국가유산청의 가장 대표적인 궁궐 활용프로그램이자 국내 최대 국가유산축제인 ‘궁중문화축전’은 올해 12회를 맞아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5대 고궁과 종묘에서 각 궁궐의 역사적 개성을 살린 관객 참여형 특화 프로그램 운영과 외국인 전용 회차 확대 및 다국어 서비스 강화를 통해 글로벌 문화 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봄 궁중문화축전은 4월 25일부터 5일3일 열린다.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10월 7일부터 10월 11일까지다. 올해는 특히, 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정, 고령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인 ‘장악원 악사와 떠나는 경회루 나들이’를 새롭게 준비했으며, 조선시대 궁궐의 하루를 체험할 수 있는 ‘경복궁 시간여행 – 궁중 일상재현’, 창덕궁 야간 투어형 복합 체험 프로그램 ‘효명세자와 달의 춤’, 덕수궁에서 대한제국 황실의 음식을 맛보며 역사 이야기를 듣는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인 ‘황제의 식탁’ 등이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해마다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종묘대제’도 올해는 더 특별하게 준비되고 있다. 5월 3일 오전 10시에 종묘 영녕전과 오후 2시 정전에서 봉행되는 종묘대제는 현장 방문이 어려운 국민을 위해 올해는 특별히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 대형화면과 국가유산청 유튜브로도 실시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를 ‘종묘 주간’으로 운영해 4월 25일부터 4월 27일까지 ‘종묘 묘현례’, 4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등 다채로운 사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종묘에서 제사를 올릴 때 사용하는 기악, 노래, 무용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은 4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3일간 종묘 정전에서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일반 국민과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과 사회적 배려대상자들을 초청해 장엄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9개 왕릉의 숲길을 걷다

 

해마다 봄철 걷기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조선왕릉의 숲길도 올해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6주간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가 모셔진 남양주 사릉의 능침 숲길을 비롯해, 세조와 정희왕후의 남양주 광릉 전나무 숲길, 구리 동구릉 숲길 등 9개 왕릉의 숲길을 걸을 수 있으며, 특히, 올해는 파주 장릉 숲길의 경사 구간 계단을 정비해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야외 은행나무쉼터를 혼례 장소로 가을에 무료 개방하기 위해 예비 신랑신부의 사전 신청을 받는다. 예식은 10월 둘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매주 토·일요일, 하루 두 차례 은행나무 쉼터에서 총 16회, 하객 100명 내외 규모로 진행되며, 선정된 예비부부에게는 예식장 및 실내 피로연장 대관료 면제와 비품비를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창덕궁 달빛기행’도 5월 31일까지 열린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2010년부터 17년째 이어 온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의 대표적인 궁궐 야간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금호문으로 입장하여 청사초롱을 들고 전문 해설사와 함께 금천교를 지나 인정전, 낙선재, 연경당 등 주요 전각을 탐방한다. 낙선재 상량정에서는 아름다운 대금 연주를 감상할 수 있으며, 후원권역인 부용지에서는 왕가의 산책을 재현한 출연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연경당에서는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 등 전통예술 공연을 선보이는데,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합주곡과 함께 전통 다과를 즐기며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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