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제

트럼프, 47대 미 대통령 취임… "미국 최우선으로 두겠다"

URL복사

집권 1기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카 퍼스트' 내세워
남부 국경 비상사태 선포…"불법체류자 본국 송환"
"그린 뉴딜 끝났다…전기자동차 의무화 정책 폐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카 퍼스트' 내세워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트럼프 정부에서 단 하루도 우리가 (타국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진행된 취임식의 취임사에서 "나는 미국을 최우선으로 두겠다. 미국의 황금기는 지금 바로 시작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첫 임기인 2017년 1월 취임식에서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에서도 이를 취임 일성으로 삼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주권을 되찾고 안전을 회복하겠다"며 "악랄하고 폭력적이며 불공정한 무기화는 끝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노동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 시스템 개편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자국민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모든 관세와 수입을 징수하는 관세청을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선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날 취임 선서를 통해 45대에 이어 4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첫 행정명령으로 "남부 국경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체류자는 단속의 대상이 되는 동시에 수백만 명의 범죄자, 외국인 범죄자가 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취임사를 통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 도중 미국 내 원유와 가스 시추를 늘려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공약인 "드릴 베이비 드릴"을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위기는 과다 지출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진단하며 상품 가격 인하를 끌어내기 위해 새 내각에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다시 한번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인플레를 잡고, 미국의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하겠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끝났다"며 "전기 차동차 의무와 정책도 폐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합'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격에서 살아남았던 순간을 언급하며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신으로부터 목숨을 구제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선거로 기록되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의 모든 요소가 개선될 것이다. 남녀노소,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도시인 또는 농촌 거주자 관계없이 우리는 7개 경합 주에서 완승했고, 전국적으로 최다 득표를 나에게 줬다"라고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출고일자 2025. 01. 21
associate_pic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1.21
그는 또 "오늘 내가 서명하는 행정명령에 따라 정부의 모든 검열을 중지하고 표현의 자유와 권리를 미국인에게 되돌려줄 것"이라며 "두 번 다시 국가가 권력을 남용해 정치적 표적 수사의 무기로 사용하는 일을 없게 하겠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관료주의를 타파하겠다면서 정부효율부(DOGE)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선 승리 일등 공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기업인이자 투자자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가 DOGE 공동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 정책에 따라 남성과 여성 2개 성만이 미국에서 존재할 것"이라며 "미군 장병이 비판적 인종 이론, 사회적 실험 대상이 되는 것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성공 기준은 전장에서 승리뿐만 아니라 미국이 종식하는 전쟁이다. 미국은 불필요한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와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전쟁 모두 종식돼야 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토 확장에 관한 야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금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미국이 파나마 운하를 넘겨줬음에도 중국에 (운영권을) 빼앗겼다. 이제 미국이 파나마 운하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나마 운하의 운영권을 재장악하고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실행에 옮기려고 시도하면 전 세계 지도자들의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파나마 주권에 대한 모욕이라며 반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하며 존경받는 국가로서의 위엄을 되찾을 것"이라며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곧 변경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취임식은 한파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두 번째(1985년) 취임식 이후 40년 만에 실내에서 진행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내빈 800여 명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8세 7개월의 나이로 미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작성했다. 2021년 퇴임 이후 4년 만에 '징검다리' 재집권에 성공한 사례는 132년 만에 처음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을 개최한다. ‘상상바람’은 지난해 진행된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에 이어 도심 속 일상 공간인 안양천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으로 창조적 공유지로 확장하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안양천에 상상의 바람이 분다면, 도시 수변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해 도시의 일상 공간에서 문화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계와 움직임을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생활예술, 식물, 웰니스를 주제로 큐레이션 돼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예술정원 체험마켓, 안양천 프로젝트 ‘DO LAB’이 만드는 팝업 스튜디오 ‘다리밑 스튜디오’, 예술정원크루가 제안하는 모이고 흩어지는 이동식 예술정원 ‘이야기 정원’으로 구성된 △디자인파크, 수변을 따라 자유롭게 흘러다니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DJ 사운드부스, 영등포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전거’의 △자전거 수리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시민들의 걸음과 몸짓으로 함께 만드는 퍼레이드인 △안양천 문화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