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2 (수)

  • 구름많음동두천 8.8℃
  • 흐림강릉 16.1℃
  • 흐림서울 10.7℃
  • 흐림대전 12.2℃
  • 흐림대구 15.1℃
  • 황사울산 14.0℃
  • 황사광주 13.0℃
  • 흐림부산 15.8℃
  • 흐림고창 9.6℃
  • 황사제주 15.1℃
  • 흐림강화 8.9℃
  • 흐림보은 10.5℃
  • 흐림금산 11.1℃
  • 흐림강진군 11.8℃
  • 흐림경주시 11.8℃
  • 흐림거제 12.7℃
기상청 제공

국제

美, 中반도체 제재강화…국내 업체 타격입을까 '촉각'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로 반도체와 관련한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둔 한국 기업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최근 '반도체 시장환경 변화가 국내 반도체 장비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장비업체들의 우려를 전했다.

반도체 장비는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 요소로,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핵심 반도체 제조 기업의 첨단 장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 정부의 전방위 압박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은 첨단 기술 확보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도체 제조장비는 웨이퍼를 가공해 디바이스를 만드는 전공정 장비와, 이렇게 만들어진 디바이스를 조립·성능 테스트를 하는 후공정 장비로 나뉜다. 전공정 장비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며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하므로 장비 단가가 높고, 후공정 장비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가격 경쟁력이 핵심이다.

한국 반도체 장비 산업의 주요 공급처는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의 국내 팹(공장)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의 해외 팹 ▲해외 반도체 제조업체의 해외 팹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국내 팹의 설비 투자 움직임과 해외 반도체 기업과 팹을 둘러싼 투자 기조 및 국제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 국내 반도체 장비 산업의 최근 3년간 매출액 중 수출은 40~50%의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반도체 장비의 가장 큰 수출 지역인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은 2017~2021년 연평균 29.6%의 증가율을 보였고, 2021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장비 수입액(386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상반기에는 -1.6%로 성장률이 급락했다.

반면 미국(40.4%)과 EU(75.4%), 일본(28.1%)은 2022년 들어 장비 수입 증가율이 두 자릿수로 늘며 중국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이같은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 감소는 중국의 경기 부진과 함께 반도체 공급자 협의체인 '칩4'와 미국의 대(對)중 반도체 장비 수출제한 조치와 연관됐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 이하 로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다.
 

中공장 운영·건설 둔화…장비 국산화율 성장도 위협 요인

보고서는 이와함께 미국의 장비 수출 규제로 핵심 장비 도입이 어려워지면서 팹 운영 어려움과 신규 팹 건설이 감소하는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내 한국 기업 팹의 불확실성 증가로 한국 장비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해 반도체 장비의 대중 수출액은 코로나 발생 전후인 2019~2020년 수준 미만으로 축소되는 등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메모리 제조사들의 올해 설비투자가 60% 이상 줄었고, 국내 장비 업체의 주요 수출 대상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팹 수요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연구진은 "결과적으로 미국의 수출 규제로 파급된 영향이 한국 장비의 중국 지역 수출 감소를 가속화하는 단·중기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장비기업의 성장으로 중국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한국 장비 기업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대응해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해 중국 기업의 중국산 장비 구매 비중이 2021년 21%에서 2022년 상반기에 32%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이 14나노 이하 장비의 첨단장비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해 비첨단 성숙 공정 장비 위주로 생산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일부 전공정 및 후공정 장비 시장을 놓고 비슷한 기술 수준으로 중국 기업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단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반도체 지원 정책과 중국 외 지역에서의 신규 팹 건설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장비 공급사들의 신규 시장 발굴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

심경석 연구위원은 "국내외 파운드리 팹 증설 및 신규 건설, 실리콘 웨이퍼 제조기업들의 투자 확대 등 일부 분야는 투자 기조로 장비 업계에 긍정적이다"며 "기술 트렌드 변화로 최근 후공정 분야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후공정 장비 분야에서 점유율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혐의 입증 난관...제보 수사 한계 노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이어갔던 경찰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보만으로 확실한 ‘스모킹 건’이 없는 상태에서 흠짓내기 식 여론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해 7월 제보를 토대로 강호동 회장에 대한 뇌물 수수 혐의로 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강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유통 관련 업체 대표 이 모씨로부터 5000만 원씩 두 번에 걸쳐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강 회장은 당시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건넨 이모씨도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회장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지역농협 조합장 역시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돈을 주고 받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팀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 현재 법리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히, 제보를 토대로 시작된 이번 수사는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한국·인도, 전략산업 협력 확대...에너지 자원·나프타 안정적 수급 협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인도가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다모다르다스 모디 인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해 “저와 총리님은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인공지능, 국방·방위산업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도 한층 강화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원자력발전소,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최근의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혐의 입증 난관...제보 수사 한계 노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이어갔던 경찰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보만으로 확실한 ‘스모킹 건’이 없는 상태에서 흠짓내기 식 여론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해 7월 제보를 토대로 강호동 회장에 대한 뇌물 수수 혐의로 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강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유통 관련 업체 대표 이 모씨로부터 5000만 원씩 두 번에 걸쳐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강 회장은 당시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건넨 이모씨도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회장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지역농협 조합장 역시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돈을 주고 받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팀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 현재 법리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히, 제보를 토대로 시작된 이번 수사는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문화

더보기
‘해설이 있는 오페라 콘서트 - 아리아와 한국가곡’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실버산업 전문 기업인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오는 4월 23일 오후 2시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 메인홀에서 ‘제7회 장수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장수학 콘서트는 ‘품격과 가치를 더한 노후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이어져 온 서울시니어스타워의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공연을 넘어 배움과 예술을 통해 노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후의 방향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제7회 장수학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콘서트 - 아리아와 한국가곡’을 주제로 열린다. 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 소프라노 박성경·윤한나, 테너 강동명, 바리톤 조재경이 출연해 클래식과 한국가곡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오페레타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 등으로 구성된다. 해설과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관객들은 작품에 보다 쉽게 다가서며 음악의 감동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장수학 콘서트를 통해 시니어의 삶에 배움과 감동을 더해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