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백신 접종 부작용 안심해도 될까?

URL복사

30분 동안 의료기관에 머무르면서 아나필락시스 증상 모니터링 해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백신 접종 이상반응은 어떻게 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기저질환자가 고혈압 당뇨 같은 약을 백신 접종 전후에 복용해도 괜찮은지 알아보았다. 

 

냉찜질이나 진통제 복용


지금까지 보고에 의하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은 주사 맞은 부위의 뻐근함이나 부기, 통증 외에 전신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무기력증 등의 경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은 3일 이내에 이 같은 이상반응은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접종 후 경미한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휴식하며 경과를 관찰하고 증상에 따라 냉찜질이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고열, 알레르기 반응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에 대해 다양한 감시체계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사례를 진료한 의사는 법에 따라 신고하도록 돼 있다. 접종자들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백신으로 인한 중증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가 대표적이다. 특정 물질에 대해서 우리 몸의 면역기관이 과다하게 반응하는 면역반응, 즉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는 모든 백신을 접종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응급조치를 했을 때 사망 확률이 낮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는게 중요하다. 


몇 시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30분 이내에 발생되므로 백신 접종 이후 30분 이상 의료기관에 머무르며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병력이 있다면 예진할 때 의사에게 미리 말해야 한다.  


지난달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원석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나필락시스에 대해 “피부나 또는 호흡기, 소화기 또는 심혈관계 증상으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며 “호흡곤란증, 기침이 많이 나오고 목소리도 평상시와 달리 쉰 소리를 내게 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에 즉각 치료를 해주지 못한다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며 “빨리 진단을 하고 거기에 맞춰서 응급처치를 해 주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다행히도 지금 예방접종을 실시할 의료기관들에서는 이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대비책이 다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이 된다”며 “왜냐하면 아나필락시스는 코로나19 백신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백신을 접종했을 때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런 의미에서 아나필락시스가 치명적인 반응이지만 그렇게 두려워할 만한 질환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모든 의료기관들이 충분히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 교수는 “불행히도 아나필라시스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예방접종을 하고 나서 최소한 30분 동안은 의료기관에서 머무르면서 증상이 나오는 것에 대해 모니터링을 꼭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척수의 염증 증상 관련성


아나필락시스를 제외한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횡단성 척수염이 거론되기도 했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8895명 대상 임상시험 중 백신과의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횡단성척수염 1건이 중대한 이상사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횡단성 척수염은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는 척수의 염증 증상이다. 척추 손상에 의한 감각 장애나 운동 장애, 자율신경 장애가 주로 나타난다. 환자의 약 3분의 1은 회복되지 못하는 심한 장애가 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해당 부작용은 백신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횡단성 척수염이 백신과 관계없이 자연적으로도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백신 이상 반응과 관련될 수 있는 질환의 기준 발생률 추정 : 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활용한 백신 이상반응 감시 시스템 요청’ 논문에서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조건별 질병 발생률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급성 면역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지난 15년 동안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이 아니더라도 한 달에 10만명당 4.72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횡단성 척수염은 월별로 100만명당 1~2명, 안면마비는 월별로 10만명당 8명 이상 확인됐다. 

 

소염제 NSAID 복용 피해야


백신 접종 시기에 약 복용과 관련한 우려도 많다. 기저질환자가 고혈압 당뇨 같은 약을 백신 접종 전후에 복용해도 괜찮을까? 


최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 약을 복용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임상연구에서 당뇨병, 고혈압 환자가 상당 숫자가 포함됐고, 유효성 · 안전성의 지표에서 특별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최 교수는 “예방접종 전후에 기저질환, 고혈압, 당뇨와 관련된 약물 그대로 복용하셔도 된다. 특별히 제한하거나 약을 중단하거나 변경하거나 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동일하게 약물 복용하면 되고, 갖고 있는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도 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NSAID라고 부르는 소염제의 경우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정도를 낮출 수 있다는 이론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 교수는 “실제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지만 NSAID라고 부르는 소염제는 백신 접종 전에 미리 복용을 하거나, 접종 후에는 복용을 피하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불가피하게 다른 이유로 소염제를 복용하고 있는 분은 백신 접종 때문에 꼭 소염제를 끊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만약에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면 중단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백신 접종 후에 이상반응이 좀 생기더라도 그런 약물(소염제)은 사용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이라고 부르는 약물은 진통이나 해열 효과가 있는데 항염증 작용은 없다”며 “소염제 형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약물을 쓰는 게 도움이 될 수는 있겠다”고 밝혔다. 


독감백신 등 다른 종류의 백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 역시 접종한다고 해서 누구나 100% 항체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연령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항체 형성 정도가 다를 수 있다.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중화항체가 생성됐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그 방법을 접종자 모두에게 적용해 검사하기는 어렵다.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는 진행될 수 있지만 개개인의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만큼, 백신 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