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북했던 북핵 6자회담 미국측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예정보다 하루 지난 3일 서울로 귀환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힐 차관보는 북한과 \'검증의정서\' 등 협의를 위해 북측과 협의를 마친 뒤 2일 서울로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에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고 미측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에 하루 더 머무는 이유에 대해서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밤으로 예정됐던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 협의는 3일 열리게 되며, 힐 차관보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협의에서 방북 결과에 대해 브리핑할 계획이다.
미 구제금융 상원 통과한 소식이 전해졌으나 원ㆍ달러 환율이 30원 이상 폭등했다. 아직 외환시장이 패닉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2일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6.5원 폭등한 12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2003년 4월25일 1237.8원에 마감한 후 5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수치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역외 원ㆍ달러 환율이 1190원대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전날보다 8원이 상승한 119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00원선을 넘어섰으나 미국 구제금융법안 수정안이 상원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환율은 상승폭에 제한을 받는 듯 했다. 그러나 20분도 지나지 않아 환율은 다시 상승폭이 확대되며 1218원까지 뛰어올랐고, 그 후에도 상승폭을 확대해 1223원대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미 구제금융안이 통과했음에도 불구, 환율이 폭등한 것은 아직 하원 의결이 남아있는 만큼 시장에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5억 달러 감소했다는 소식이 달러 차입에 대한 우려감을 더욱 증폭시켜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의 구제금융법안 수정안 1일(현지시각) 상원을 통과했다. 상원은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및 예금 보호한도 확대, 1100억달러 규모의 세금감면 조항 등이 포함된 법안을 찬성 74표, 반대 25표로 가결했다. 상원의 구제금융법안은 이송 절차를 거쳐 오는 3일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는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의 눈과 귀가 이제 하원의 움직임에 쏠려 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396억 70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35억 3000만 달러 줄어 6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으며 올 들어 9월까지 225억 6000만 달러 축소했다. 외환보유액 증감은 지난 3월 18억 8000만 달러 증가에서 4월 37억 6000만 달러 감소로 돌아선 후 5월엔 -22억 8000만 달러, 6월 -1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어 7월에는 105억 8000만 달러나 급감하며 사상 최대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고 8월에도 43억 2000만 달러가 줄었다. 한은은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을 미 달러로 환산한 액수가 감소한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 이유라고 밝혔다. 한국의 9월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1조 8808억 달러), 일본(9967억 달러), 러시아(5816억 달러), 인도(2953억 달러), 대만(2821억 달러)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이다.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주식형 펀드들이 올 해 들어서 41조 5000억원 가량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의 추산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9월 말까지 평균 수익률은 -22.89%, 해외주식형펀드는 -35.4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형펀드에서 17조7000억원,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23조8000억원이 증발하는 등 주식형펀드에서 모두 41조500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중국 펀드는 순자산이 13조8000억원으로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4.15%로 유형별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9개월 이상 펀드 316개 중 수익률이 가장 양호한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92%를 기록하는 등 주요 펀드들이 모두 10% 이상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수익률이 최저인 ‘우리CS 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 1C 1’은 -33.24%에 이르렀다.
미국 상원은 30일 7000억 달러 규모의 금융구제안을 10월1일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했다.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한 보장 예금 상한선을 종전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상향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 상원 보좌관은 이날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해리 리드 상원의원이 금융구제안에 대한 표결을 10월1일 밤(현지시간)에 실시하자는 상원의 만장일치 동의를 받아 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의 구제금융법안을 회생시키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구제금융법안 부결 하루만인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곧바로 버락 오바마,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구제금융법안 수정안 조속 처리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가 부실자산 인수를 위한 7000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고통스럽고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니 프라토 백악관 부대변인은 "(오바마와 매케인)두 후보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또 부실자산 인수를 위해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던 구제금융법안을 소폭 수정해 다시 의회에 상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상원의 민주 공황 양당 지도부도 초당적인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신속한 행동을 다짐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에서 "서로 비난하는 것은 중단하고 우리나라에 올바른 것을 하기 위해 앞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고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우리는 이 작업을 마무리해
올해 말 기준으로 국가 채무가 311조 6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3조원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일 \'국가채무관리계획\'을 수립,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2일 국회에 제출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지난 2003~2007년 국가채무는 165조3000억원이 늘어 2002년 대비 123.7% 증가으며 이 증가분은 외환시장 안정에 69조원, 공적자금 국채전환에 52조7000억원, 일반회계 적자보전에 29조 2000억원, 서민주거 안정에 9조3000억원 등을 사용했다. 작년말 기준 채무 298조 9000억원 중 57.5%인 171조 9000억원은 융자금, 외화자산, 대출채권 등 대응자산이 있어 자체 상환이 가능한 금융성 채무였고 나머지 42.5%인 127조1000억원은 적자성 채무였다. 올해는 국가채무가 적자성이 131조 8000억원, 금융성 179조 8000억원 등 모두 311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2%(12조70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중앙정부 채무는 301조 5000억원, 지방정부 순채무는 10조 1000억 수준이다. 재정부는 국민 부담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채무에 대해서는 국내총생산 대비 비율을 내년 13.4%에서
조지 부시 정부가 내놓은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 구제금융 법안이 29일 미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법안 통과에 필요한 과반수인 217표를 확보하는데 실패해 부결됐다. 표결결과는 찬성 205표, 반대 228표로 과반수에 미달했다. 하원 민주공화당 지도부가 통과를 합의했던 구제금융법안이 부결됨으로써 미국 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큰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증시는 부결소식이 알려지자 한 때 700포인트 이상 추락하는 ‘공황상태’에 빠졌다가 전날보다 500포인트 이상 떨어져 시장의 충격을 보여주고 있다. 구제금융안 하원 처리 실패로 부시 대통령은 퇴임을 4개월여 앞두고 대(對)의회관계에서 사실상 ‘식물 대통령’임을 드러냈고,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표결에서 공화당은 65명만이 찬성표를 던졌고 3분의 2인 133명이 반대했으며, 민주당에선 140명이 찬성표를 던지고 95명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나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의 압도적 반대가 법안부결을 결정지었음을 보여줬다. 워싱턴 정가에선 대선후보인 민주당 버락 오바마,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도 선거일을 5주 앞두고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의회 동의를 받는데 실패함에
미 금융위기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88.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28.30원 급등한 값이다. 장중 한때 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200원으로 치솟기도 했다. 환율은 지난 22일 이후 연일 상승해 그간 49.10원이 올랐다. 116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198.30원까지 급등한 뒤 매물 유입으로 1190원대 중반으로 밀렸다. 이후 환율은 역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오후 2시14분 120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개입성 매물이 나오자 1188원 선으로 하락했다. 외환당국이 매도개입에 나서면서 1200원대 안착을 저지했다. 당국은 이날 구두개입에 나섰다가 환율이 1200원까지 급등하자 ‘실탄’으로 개입, 10억 달러 가량을 판 것으로 관측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내 외 참가자들의 매수세 영향으로 환율이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관련 공기업이 장 초반 달러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촉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세력의 매수세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가세하면서 1170원과 1180원 등 주요 저항선이 무너지자 손절매수가
국내 기업들은 현재 우리경제의 최대 리스크는 최근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 상황이 글로벌 실물경제의 장기침체로 이어질 위험성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국내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美 금융불안에 따른 파급영향’ 실태조사(’9월 19~24일)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발 금융불안 사태의 향후 전개방향에 대해 다수의 기업들이 금융위기, 실물경제 장기침체 등으로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인식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최대 리스크가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 ‘글로벌 금융불안(43.3%)’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던 것에서도 다시 확인됐다. 현재 금융불안 상황이 하반기 기업경영활동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다수 기업(82.4%)이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으나 부분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으며, 심각한 영향이 우려된다고 응답한 업체도 12.4%에 달했다. 반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2%에 불과했다. 파급영향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해외자금조달 계획 차질(61.4%)이나 국내외 금융투자
국민 다수가 정부가 발표한 종부세 대폭 완화 방침에 대해 반대(50.4%)하고, 29.2%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부세를 폐지하고 재산세로 통합하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6.5%가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의원(기획재정위, 대전 동구)이 최근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관련하여 국민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리시앤리서치에 의뢰해 9월 25일과 26일, 양일간에 걸쳐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전화여론조사 결과 나타난 것. 이 조사엔 2,003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2%이다. 종부세를 어떻게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가 36.4%, ‘정부안대로 대폭 완화해야 한다’가 27.4%, ‘현행보다 강화해야 한다’가 20.0%로 나타나 응답자의 56.4%가 현행 종부세의 유지 또는 강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부세 완화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을 어떻게 충당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46.6%가 ‘현행 종부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30~40대에서는 56.9%와 58.6%가 현행
이명박 대통령이 28일부터 3박 4일간의 러시아 공식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직후 동포 1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러시아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에서 \"양국 관계 증진과 재외동포 사회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크렘린 영빈관에서 이바노프 마약통제청장과 페르미노프 우주청장, 아르타모노프 칼루가 주지사에게 수교훈장 광화장(1급)을 수여하고, 수훈자들과 환담을 나누며 한·러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루시코프 모스크바 시장을 접견하고 \"모스크바시가 유망사업 발굴과 통상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루시코프 시장은 \"한국 기업의 대러시아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대통령은 모스크바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러·한 친선협회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방문 이틀째인 29일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사태와 경협 문제 등을 논의한 뒤 공동 성명을 발표한다. 산업·자원 분야에서 13건의 정부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