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지하철역 계단을 급하게 내려가다가 앞사람을 충격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법원에서 선처를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김태업 부장판사)는 3일(과실치상)혐의로 기소된 A(64)씨에게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밝혔다. 선고유예란 경미한 범죄에 대해 2년 동안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이 기간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형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A씨는 지난해 4월21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에서 출근시간이 임박하자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난간도 잡지 않고 급하게 계단을 내려가던 중 몸의 균형을 잃고 앞으로 넘어지면서 B(27·여)씨를 충격해 계단 아래로 넘어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B씨는 왼발 안쪽 복사뼈가 골절되는 등 병원에서 전치 6주 간의 치료를 요하는 진단을 받았다. 검찰은 A씨에게 계단을 통행하는 다른 사람과 충돌해 다치지 않도록 사고를 방지해야 할 주의의무를 위반한 과실이 있다고 보고 그를 기소했다. 이에 대해 김 부장판사는 "예기치 못한 실수로 발생한 사건"이라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병원비 등을 지급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도 민사상 청구의 소를 취하한 점 등을 참작했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만취 졸음운전으로 고속도로에서 시속 136㎞로 달리다 사망사고를 낸 30대 운전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 7단독(문종철 판사)는 2일(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일 새벽 2시경 인천시 미추홀구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제네시스 차량을 몰다가 B(40대)씨가 운전하던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아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시속 136㎞로 졸음운전을 하다가 안전지대(노면에 빗금이 그려진 곳)에 정차 중이던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아 전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고로 B씨가 심정지 상태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닷새 만인 같은 달 7일 숨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 만취 상태였으며 2015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고도 재차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판사는 "피고인은 10년 내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다시 음주운전을 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처음 본 초등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강제추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일 A(60대)씨를(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등)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4시50분경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처음 본 초등학생 B양을 수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주거지 인근에서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 하던 B양에게 접근해 "다리가 아파 걷기 불편하다“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A씨 집에서 30∼40분가량 머무르다가 귀가해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A씨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양을 집으로 데려간 것은 맞다"면서도 "강제추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후 죄질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 이다.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동료 여교사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중학교 교사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김샛별 판사)심리로 열린 1일 첫 공판에서(강제추행)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인천 모 중학교 교사 A(50)씨 측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한다"면서 "행위 자체가 없었거나, 힘내라는 의미로 친분관계에 의해서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동차가 와서 팔뚝 정도를 밀거나, 머리카락에 붙은 먼지가 보여 손가락으로 뗀 정도였다"고 했다. 김 판사는 여교사 B씨 등 2명을 증인으로 채택, 다음 공판기일에 이들을 소환해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9년 9~10월 여교사 B씨에 대해,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여교사 C씨에 대해 여러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7월1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굴삭기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0일 A(60대)씨에 대해(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9시47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인근 교차로에서 굴삭기를 몰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B(30대·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치어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고 당시 A씨는 정상 신호에 직진을 했으나 굴삭기의 느린 속도 탓에 신호가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1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보행자 보호 의무를 어기고 사망사고를 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경찰이 4·10 총선을 앞두고 같은 당 소속 읍면협의회장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 인천시의원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시의회 A의원과 모 정당 읍면협의회장 B씨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A의원은 4·10 총선을 앞두고 지난달 같은 당 B씨 등 읍면협의회장 13명 등에게 10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26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 수사관들은 A의원 자택을 비롯한 사무실과 B씨의 주거지에서 관련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시선관위는 제보자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사건을 경찰로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수 없다"면서도 "범죄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관세인재개발원 탐지견훈련소에서 탐지견 교육 중인 정희찬 관세청 주무관 사진 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정부가 마약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사람보다 후각이 1만배 이상 발달한 한국의 K-탐지견들의 활약이 돗보이고 있다. 사람 눈에는 뜨이지 않는 0.1g 수준의 마약도 후각으로 찾아낼 만큼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발 항공기 탑승자의 기탁수하물에 은닉한 대마 28.14g을 탐지견이 찾아낸데 이어 같은달 폴란드발 국제통상우편 탐지과정에서 사탕 봉지 안에 은닉된 엑스터시(MDMA) 944정을 적발했다. 또 이달 3일에는 독일발 국제 통상우편 탐지과정에서 우편봉투 안에 은닉한 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LSD) 100장을 적발하기도 했다. (관세인재개발원 탐지견훈련센터에서 탐지견 교육중인 정희찬 관세청 주무관 사진 뉴시스 제공) 마약 탐지견이 국내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전 미국으로부터 6두의 폭발물 탐지견을 기증받아 88올림픽 개최 이후 기증받은 폭발물탐지견은 마약탐지견으로 전환돼 국내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탐지견 육성을 위해 1995년 김포세관에 탐지견 센터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3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단독(위은숙 판사)는 28일(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준법 운전 강의 40시간을 수강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오전 5시 50분경 인천시 서구 한 도로에서 차량을 멈추고 운전석에서 잠이든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간다며 도주했고 이를 검거하는 경찰관을 밀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비틀거리며 횡설수설하자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기도 했다. A씨는 2021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 판사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재차 음주운전을 했다"며 "음주 측정을 거부해 죄질이 불량하나 앞으로 다시는 범행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중국산 '삶은 고사리'를 '데친 고사리'로 허위 신고해 13억 상당의 부가가치세를 부당하게 면제받은 수입업체가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이 업체는 생활물가안정을 위해 개정된 시행 규칙에 따라 데친 고사리의 경우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점을 악용했다. 인천본부세관은 25일 지난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 말까지 중국산 삶은 고사리를 데친 고사리로 거짓 신고해 부가가치세 13억원을 부당하게 면제받은 수입업체 1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수입업체가 세관에 신고한 ‘데친 고사리’는 건조한 고사리를 조직이 연화될 정도로 열처리한 후 보존 용액에 담가 살균 처리한 ‘삶은 고사리’이다. 부가가치세법 시행규칙 개정 전에는 데친 채소류라도 소매 포장됐으면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어서, 소매 포장된 고사리는 데친 것이든 삶은 것이든 모두 부가가치세 대상이었다. 하지만 개정 후에는 소매 포장됐더라도 데친 고사리라면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점을 악용해 일부 수입업자들이 소매 포장한 ‘삶은 고사리’를 ‘데친 고사리’로 신고하면서 부가가치세를 면제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인천세관은 사후심사를 통해 그동안 부당하게 면제받은 물량 약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카페에서 단골손님을 위해 쿠폰용지에 도장을 찍어주는 것을 알고 이를 절취해 공짜 커피를 마신 20대 여성이 20배가 넘는 벌금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문종철 부장판사)는 25일(사기, 절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혐의로 기소된 A(29·여)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15일부터 약 한달 여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카페에서 8차례에 걸쳐 적립 쿠폰 100여장과 도장 1개를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카페는 적립 쿠폰에 도장 10개를 모으면 5700원 상당의 아메리카노와 마카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A씨는 같은 기간 훔친 도장으로 222차례 걸쳐 임의로 날인해 쿠폰 23장을 위조하고 이를 7차례에 걸쳐 카페 종업원에게 행사해 총 8만3000원 상당의 음료 등을 공짜로 받을 혐의를 받고 있다. 문 판사는 "피고인이 벌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하루 10만원으로 환산해 20일간노역장에 유치한다"고 판시했다.
(영상=인천경찰청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해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과 짜고 휴대전화 발신 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주는 휴대폰 중계소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3일 A(20대)씨 등 2명을(전기통신사업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달 초 인천지역 원룸 3곳을 단기 임대 계약해 휴대폰 중계기로 사용되는 대포폰과 대포유심, 공유기 등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제공받아 중계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휴대폰 중계기는 국내에서 개통된 유심칩을 삽입해 두면 보이스피싱 조직이 해외에서 자신들의 태블릿 PC와 휴대폰 중계기를 연동시켜 해외에서 문자나 전화를 하더라도 ‘010’ 번호로 표시 된다. 이들은 텔레 그램으로 알게 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휴대전화 중계기 관리업무를 제안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이후 휴대폰 중계기로 사용되는 대포폰 108대, 대포유심 123개, 공유기 6대 등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제공받아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중계소를 운영했다. 경찰은 대포폰, 대포유심, 공유기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40대 남성이 운전하던 배달 오토바이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졌다. 2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5분경 미추홀구 숭의동 고속종점 지하차도에서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A(40대)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당시 2개 차로 가운데 1차로로 주행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단독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평소 앞면이 있는 이웃이 강제추행을 당한 것과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50·60대 남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김태업 판사)는 21일(위증)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0대)씨와 B(50대.여)씨에 대해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2022년 6월 인천지법에서 열린 피고인 C씨에 대한 강제추행 사건의 증인으로 참석해 위증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2020년 7월 20일 인천시 동구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C씨가 피해자 D씨를 강제 추행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으나, 직접 목격해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역시 A씨와 같은 취지로 강제추행을 목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B씨는 당시 강제추행 장면을 현장에서 사진을 찍은 목격자였다. 이에 재판에 참석한 검사가 강제 추행 장면 사진을 제시하면서 "피해자가 행복해 하면서 사진을 찍은 거 같나"라는 물음에 "마음까지 모르겠으나 나쁘게 하진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사진을 피해자는 찍기 싫어하는 표정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물음에 “피해자가 원래 웃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