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순의 아트&컬처]부산에서 출발한 고려제강이 수영만에 만든 F1963은 요즘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는 으뜸으로 꼽히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1963년부터 45년간 와이어 로프를 생산하다가 가동을 멈춘 수영공장을 고려제강이 공장 형태나 골조 등을 살려 재단장해 2016년 9월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변신했고, 반응은 뜨거웠다. 이를 계기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작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2018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설 리모델링을 위해 부산시는 33억을 지원했고, 옛 수영공장 중 현재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사용 중인 석촌홀을 부산시가 20년간 무상 사용하도록 협조했다. F1963은 그동안 프랑스 리옹국립음향센터의 ‘사운드 아트’ 전시, ‘줄리안 오피 인 부산’ 전시, ‘금난새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공연, ‘부산 리턴즈’ 전시 등 세계적 수준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관광 명소 및 지역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F1963측은 “2013년 기업의 연혁을 보여줄 기념관을 짓고, 남은 공장 부지를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하던 중에 부산비엔날레 측과 인연이 닿았다. 부산에 큰 규모의 문화공
[이화순의 임팩트 인터뷰] 살다보면 억울한 일도 겪게 되고 송사도 당할 수 있다. 이때 법적 도움을 구할라 치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런데 최근에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면, 법률 문서가 자동으로 작성이 되는 프로그램’을 내놓은 벤처가 있다. 가격도 문서당 1만원 이하로 착하다. ‘법률 친구’란 뜻을 가진 아미쿠스렉스(주). 18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리걸테크 시장이 변호사 중개 서비스 제공에 치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법률문서 작성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는 회사는 벤처기업 아미쿠스렉스(주)가 최초이다. 거기다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높은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팁스(TIPS)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아미쿠스렉스(주)의 핵심 서비스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떠올린 사람은 법조 경력만 20년이 넘는 박성재(연수원30기) 변호사다. 원래 박성재 변호사는 경영학도였다. 학교 졸업 후 1991년부터 회계사로 활동하다가 ‘법’에 대한 갈증으로 1998년에 사법 시험에 도전해 법조인으로 변신했다. 서울 중앙지검 금융 조세 조사부 등 검사 생활을 11년간 했고, 2011년 이후 금융 전문 변호사 생활을 해왔다. 박 변호사는 회계사로 일할 때도 늘 ‘법이 중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20년이 된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간 거래액이 처음 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이 연 매출 규모 2000억원 시대를 연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차대영)와 아트프라이스(대표 김영석)가 2018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말결산을 최근 발표했다. 2018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낙찰총액은 국내 경매사 해외법인 포함 약 219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경매사의 순수미술품 외 모든 항목별 낙찰결과를 포함한 것이며, 2017년의1900억원과 2016년의1720억원에 비해선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김영석 감정위원장은 “2018년상반기 매출 총액이 약 1030억원에 이어서 하반기 매출을 포함해 2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불황의 그늘이 지속되는 악재들로 인해 다소 기대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국내에 경매시장이 형성된 이후 2000억원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는 점은 미술품의 경제적 가치나 미술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란 측면에선 나름대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2018년 경매사별 비중도 이번 조사
[이화순의 아트&컬처] “나는 50년, 100년 뒤 관객을 기다린다.” 남자 변기에 '샘'이란 이름을 붙여 세기의 예술품으로 올려놓은 현대미술의 선구자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1887-1968)의 긴 기다림에 국내 관람객들이 뜨겁게 호응하고 있다.사후 50주기를 맞아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이 지난 22일부터 마려한 국내 최대 규모 회고전에 9일 동안 6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6600여명이 다녀간 셈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뒤샹의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과 공동 주최로 마련한 이 전시에는 뒤샹의 작품 150점이 선보이고 있다. 뒤샹이 현대미술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전 관장은 뒤샹을 ‘서양철학의 플라톤’에 비유했다. 미술사 연구자에 따라서는 미술사를 ‘마르셀 뒤샹 전과 후’로 나누기도 한다. 다다이즘, 초현실주의뿐 아니라 개념미술에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 아무나 살 수 있는 평범한 기성품을 사서 그 기성품을 예술적 맥락에 배치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레디메이드(ready-made·기성품)’ 개념을 만들었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유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소중한 사람들과 클래식 음악 속에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는‘2018 우리은행과 함께 하는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가 31일 오후 9시 30분 콘서트홀에서 마련된다.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지휘자 정치용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테너 박성규, 소프라노 서선영이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994년에 시작한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클래식 음악이 주는 감동과 함께 한 해를 마감하고 야외광장으로 나가 신년을 맞이하면서 관객과 함께 외치는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를 즐기는 특별한 음악회로 자리잡았다. 2018년의 마지막 밤을 빛낼 가장 화려한 축제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매년 매진행렬을 기록하면서 5만3천여 명의 관객이 찾았다. 12월의 마지막 주를 마무리하고, 한 해를 마감하기 위해서 소중한 사람들과 예술의전당을 찾는 관객들은 축제의 현장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다. 제야음악회의 피날레는 음악회가 끝나고 음악광장에서 이루어진다. 연주자와 관객 모두 음악의 감동을 가슴에 담고 모두 광장으로 나와 한 목소리가 되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2018년을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불경기 속에서도 올 한해 새롭게 개관한 전시공간은 많았다. 대기업 사옥 내 전시공간들이 대거 선보였는가하면, 유명 화랑과 미술관의 신관 오픈도 눈길을 끌었다. 또 폐공간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무한 변신도 화제가 됐다. 전시 공간의 서울 집중 현상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김달진미술연구소(소장 김달진)에 따르면, 전체 147개 곳 중 서울에 35.4%인 52개, 서울 외 기타지역에서 64.6%인 95개 곳이 개관했다. 서울 지역 중 종로구가 19개로 개관수가 가장 많았으며, 용산구 9개, 강남구 6개, 마포구·서초구·송파구에 각 3개, 서대문구·영등포·중구에 각 2개, 성동구·성북구·은평구에 각 1개 곳이 개관했다. 2018년 기타지역 개관 수는 95개로, 지역별로 분류했을 때, 경기도에 19개의 신규 공간이 탄생했다. 그 외에 전북 9개, 대구·경남에 각 8개, 전남·광주·경북·충남에 각 6개, 충북·인천·부산에 각 5개, 제주·대전·강원에 각 3개, 울산 2개, 세종 1개 순으로 기록됐다. 공간 특성상 분류했을 때, 화랑이 69개로 가장 많았으며, 미술관 30개, 복합문화공간 28개, 박물관 11개, 전시관 4개
[청주=이화순 기자]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고장 청주. 이 곳에 새로운 현대미술의 요람으로 들어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하 청주관)이 지난 27일 개관특별전‘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을 열었다.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명성을 얻고 있는 강익중, 김수자, 김을, 정연두, 임흥순 등 대표 중견작가와 미술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전소정, 양정욱, 김다움, 고재욱 등 젊은 작가 15명의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작품 등 모두 23점을 펼쳐냈다. 전시는 1층부터 시작된다. 이 전시의 메인 작가인 강익중의 ‘삼라만상’이 아름답게 중심을 잡고 있다. 1997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 수상 이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청주 출신 작가 강익중은 1만 점의 3인치 회화 작품들로 하나의 거대한 우주 즉, ‘삼라만상’의 세계를 구현해내고 있다. 시끌벅적한 이미지의 향연과 무관한 듯 무심하게 정좌한 부처상이 그 가운데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청주관에서 2km 여 떨어진 청주 운천동 고인쇄박물관 터에 있던 흥덕사에서 1377년(고려 우왕 3년)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직지심체요절'이 인쇄된 것을 감안
[이화순의 아트&컬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하 MMCA 청주관)의 개관특별전은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라는 전시명으로 5층 기획전시실에서 개관일인 27일부터 내년 6월 16일까지 이어진다. 26일 만난 이추영 학예연구사는 이 전시에 대해 “윤동주의 ‘별 헤는 밤’에서 제목을 차용했다”고 고백했다. 또 “제목처럼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우리들의 삶속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소중한 순간을 잘 포착해낸 MMCA 소장품 23점으로 전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명성을 얻고 있는 강익중, 김수자, 김을, 정연두, 임흥순 등 대표 중견작가와 미술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전소정, 양정욱, 김다움, 고재욱 등 젊은 작가 15명의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작품 등 모두 23점을 펼쳐냈다. 먼저 이 전시의 메인 작품으로 1층 로비 앞에 강익중의 ‘삼라만상’이 아름답게 중심을 잡고 있다. 청주가 낳은 세계적인 작가인 강익중은 1만 점의 3인치 회화 작품들로 하나의 거대한 우주 즉, ‘삼라만상’의 세계를 구현해내고 있다. 시끌벅적한 이미지의 향연과 무관한 듯 무심하게 정좌한 부처상이 그 가운데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경
[이화순의 아트&컬처] 미술관에는 수많은 보물 같은 미술품들이 있다. 소장품 숫자는 미술관마다 다르다. 그런데 이 소장품들은 미술관이 폐쇄형 수장고인지 개방형 수장고인지에 따라 일반 공개가 갈린다. 외국 미술관의 경우 개방형 수장고를 선택한 곳은 많다. 스위스 샤울라거 미술관, 프랑스 루브르 랑스 미술관, 영국 빅토리아앤앨버트뮤지엄 등이 그 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27일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최초의 개방 수장고를 가진 수장형 미술관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다녀왔다. 27일 개관한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이하 청주관)은 원래 담배 공장이었다. 청주관 개관은 2017년 3월 옛 연초제조창에 대한 재건축 공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약2년간의 건축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공사비 총57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9855㎡, 지상5층 규모로 건립됐다. 수장공간910개), 보존과학공간(15개), 기획전시실(1개), 교육공간(2개), 라키비움 및 관람객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돼있다. 청주관은 과천, 덕수궁, 서울에 이어 4번째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이다. 개관 전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위진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국가 미술자산의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손꼽히는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순국 110주년을 맞아 그 불굴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학술대회가 1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사)운강이강년선생기념사업회(회장직무대행 이순규)와 (사)운강순국11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고영조·현한근)가 마련한 '고종황제와 한말의병, 운강이강년'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가 그것. 김종욱 동국대 교수, 배영대 중앙일보 기자, 오영섭 연세대 교수, 최기영 서강대 교수, 엄찬호 강원대 교수, 이태룡 의병정신선양중앙회 의병연구소장, 전영복 건국대 교수 등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채홍호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기념사업추진기획단장은 “왜적에 대항해 스스로 일어나 싸운 아낙네들을 포함한 의인과 의병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있었고 일제 강점기 때는 항일운동으로 이어져 독립운동의 횃불을 밝히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이러한 자기희생정신은 생생하게 기억해야 하며, 국가가 나서 선열들에게 보답하고 뜻을 기리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명 순국선열유족회장 “오늘 학술회의가 의병장들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서울옥션의 올해 마지막 경매가 낙찰총액 약 136억원, 낙찰률 79%로 마무리되었다. 지난 13일 서울 본사에서 진행한 제150회 미술품 경매에서 70억원을 출발가로 정한 스트라디바리는 위탁자 사정으로 경매가 취소됐고, 이중섭 천경자도 새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앤디워홀의 자화상이 10억원으로 최고 낙찰작이 되었다.그뒤를 이어 조선 후기 화원이 그린 병풍 '요지연도'가 9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 전문 화원이 그린 화려한 채색화이다. '청자편병'도 시작가 4억8000만원에 시작해 8억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특히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교체되던 시기 청자에서 백자로 바뀌던 도자의 흐름을 보여주는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또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옥중에서 처형 전에 쓴 글씨와 손도장이 담긴 작품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은 4억6000만원에 시작해 치열한 경쟁 끝에 7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그 내용은 ‘흰 구름 타고 하늘나라에 이르리’라는 뜻으로 '장자' 외편 천지(天地)편의 구절이다.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한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아름다운 덕수궁 돌담길 전체 1100m 구간을 이제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2014년 영국대사관의 문을 두드린 이후, 지난 4년여에 걸쳐 영국대사관, 문화재청과 함께 협의해 이뤄낸 결실이다. 지난해 8월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인 영국대사관 직원 숙소 앞에서 영국대사관 후문 100m를 개방한 데 이어, 미완으로 남아있던 영국대사관 후문~정문의 70m 구간도 서울시․문화재청의 도움으로 7일 개방하게 됐다.이날 개방된 70m구간은 작년 일부 개방 후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협업을 통해 연결방안을 모색했는데 올해 1월 17일 공동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4월 문화재심의를 통과하면서 12월 초 공사를 완료했다. 서울시는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기존 돌담길에 문양을 넣어 재포장하고, 담장과 어울리는 볼라드를 설치해 보행공간을 확보했다. 또 돌담을 따라 은은한 경관조명도 중구청과 함께 설치했다. 또,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 담장 안쪽으로 주변과 어울리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경사로는 보행데크로, 평평한 곳은 흙포장으로 하고, 덕수궁 방문객과의 동선을 분리하기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중국의 피카소로 꼽히는 치바이스(제백석, 1864~1957)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번엔 생전의 그가 ‘팔대산인 문하의 주구’라 칭할 정도로 흠모했던 중국 문인화의 거두 팔대산인 주탑(朱耷 1624∼1703)과 오창석(吳昌碩 1844∼1927) 등과 함께. 5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막한 ‘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의 대화’전. 개관 3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이 중국국가미술관 우웨이산 관장과 맺은 ‘3년간 연1회씩 대등한 조건의 한중 공동 기획전 교차 전시’ 협약에 따른 첫 전시다. 평소 ‘치바이산을 정신적 모델’로 삼아 작업 활동을 해온 우웨이산(56)은 4일 기자를 만나 “팔대산인의 대표작 7점은 중국 내에서도 미술관 밖을 나간 적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사건”이라면서 “13억의 중국인들도 팔대산인, 오창석, 치바이스를 다 알지만, 그들의 진품을 본 사람은 많지 없다. 중국 국가 문물국과 문화부가 허가해서 처음 반출됐다. 이번 전시는 중국 국민이 한국 문화를 존중하기에 가능했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번 전시를 공동 기획한 이동국 서예박물관 큐레이터는 “사군자나 산수와 같은 구체적인 사물을 빌어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