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순의 아트&컬처] 한국근현대사의 비극 속에서도 예술은 영원하다. 분단의 비극이 낳은 정치적 이유로 인해 한국 미술사에서 지워진 화가. 평생 한국식 이름을 고수하고 조국을 그리워했으나 끝내 환영받지 못했던 러시아 국적 고려인 화가 변월룡(邊月龍 1916-1990). 5월 19일까지 서울 경복궁 맞은 편 ‘학고재’에서 선보이는 ‘우리가 되찾은 천재 화가, 변월룡’ 전시의 주인공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눈에 확 띄는 그림 두 점이 있다. 한 점은 ‘자화상’(1963, 유화). 따스한 마음과 성격이 좋아 사람들과 즐겨 어울리며 인물화를 숱하게 그린 작가가 본인의 초상화는 딱 한점, 그것도 미완성인 채 남겨놓은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특히나 뭔가 할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입술에 남겨 놓은 채 슬픈 눈과 표정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변월룡은 북한으로부터 숙청을 당하게 되고 10여년간 고국에 갈 수있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더 이상 꿈을 이루지 못했다. ‘자화상’에 당시의 고독과 쓸쓸함, 절망으로 무너진 심정이 엿보이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또 그가 어머니 사후 40년이 지나서 어머니가 그리워 그렸다는 인물화 ‘어머니’(1985,유화)는 한쪽 눈이 찌그러지고
[이화순의 아트&컬처] 사회 운동으로서의 예술을 탐구한 유럽의 숨은 거장 '아스거 욘'(덴마크)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구 주류 미술사에서 벗어난 대안적 미술언어 형상화에 평생을 바쳐온 아스거 욘 전시를 9월8일까지 서울관 5전시실과 서울박스에서 개최한다. 덴마크실케보르그 욘 미술관이 소장한 아스거 욘의 회화, 조각, 드로잉 등 90여 점의 작품을 빌려왔다. 이번 전시는 1950~70년대 코브라(CoBrA), 상황주의 인터내셔널(Situationist International) 등 사회 참여적 예술운동을 주도했던 덴마크의 대표작가 아스거 욘(1914-1973)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다. 덴마크 실케보르그 욘 미술관과 협력하여 회화, 조각, 드로잉, 사진, 출판물, 도자, 직조, 아카이브 등 9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명 ‘대안적 언어’는 서유럽 중심 미술사에서 벗어난 대안적 미술사 쓰기를 제안한다는 의미다. 작가가 일생동안 ‘대안적 언어’로서 추구한 예술적 실험, 정치적 참여 그리고 사회운동가로서의 면모는 주류미술사에서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미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서술된 미술사는 아스거 욘의 회화적 표현에만 집중해왔
[이화순의 아트&컬처] 김정아 작가가10번째 개인전을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 7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블루스톤 갤러리가 주관한 이 전시에는김 작가가 3년여간 준비해온 ‘길·빛·결’ 주제의근작 60점이 걸렸다.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동양의 사의적 사상과 서양미술의 사생적 기법을 함께 모색했다. 세부적으로는 내재 갈등과 모순 극복을 통해 세상을 향한 화해와 공존을 모색하는 ‘길’, 세상과의 소통에 닿는 곳, 즉 세상 속에 존재하는 나를 의미하는 ‘빛’, 자신의 내면에 혼재하는 본능과 이성의 충돌을 표현한 ‘결’을 주제로 구성했다. 작품 속에 접힌 종이배를이용해 독특한 마티에르를 표현한 김 작가는 "어린 시절 집 앞에 개울이 있었는데, 거기서 종이배를 접어서 물 위에 띄워 보내며 소망을 싣곤 했다"며 "이번에도 그런 작업을 하면서 저만의 작품세계를 표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캔버스 위 종이배들은 김 작가에게 독특한 마티에르로서 '결'을 만들어주고, 그 결은 예술가의 '길'을 보여주며,그 길은 컴컴한 터널 속에서 환한 빛을 보여주듯 '빛'을 보여주는것이 아닐까. 작가는 "저만의 고유성을 찾아 나서는 길은 비단 미술하는 사람들만
[ 이화순의 아트&컬처]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 서울미술관 본관 M1 1층 약450평에서 9월15일까지 열리고 있는 기획전의 이름이다. 전시명대로 미술전시는 안봐도 정말 사는데 지장이 없다. 그런데 너무 정곡을 찌른 탓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묘한 작명이다. 국내외 작가 21팀이 참여했는데, 가보니 꽤 끌린다. 이미 굵직굵직한 전시를 국-시립미술관 급으로 열고 있는 서울미술관이 대중들의 생활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 삶에 얼마큼의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 탐색해보는 의미를 띤다. 안봐도 그만이지만, 예술이 역설적으로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느끼게 된다. 생활 속에서 살아 숨쉬는 예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라고나 할까. 이번 전시는 새로운 시도가 많다. 전시명부터 남다르더니 큐레이팅도 그렇다. 에세이 형식의 설명문, 댓글 관람평 등 기존 해석 매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가 신선하다. 딱딱한 문어체 문장의 설명문을 벗어나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췄다. 프리 오픈 시사회를 기자간담회보다 앞서 잡았는가하면, 유투브 채널 구독자를 대상으로 300여명의 관람객을 초대해 작품 감상과 전시 관람평도 실었다.
[이화순의 아트&컬처]현존하는 최고 작품가를 자랑하는 영국 출신의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82)의 작품 이미지가 지하철에 걸려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다.현재 세계 최고 시세로, 지난해 생존 작가 중 경매 낙찰 최고가(1019억원)를 기록했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이미지를 12일부터 지하철 6호선의 3개 열차 내부와 1·2호선 시청역, 6호선 공덕역·이태원역에 설치된 승강장안전문·대합실 광고면 등에 전시해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현존 작가 중 최고 작품가를 기록한 세계적인 예술가로,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인물, 풍경 등을 주제로 다양한 방식의 ‘그림 그리기’를 시도했다. 공사는 해외 유수 기관의 허가를 받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진행 중인 작가의 작품 중 ‘더 큰 첨벙‘ 외 4가지 작품 이미지를 전시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도전을 지속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삶과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을 위한 문화 행사도 개최한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지난 8일 미국 LA서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운구가 빠르면 미국 시간 오늘밤 국내로 운구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소식통에 따르면,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미국에서의 사망 진단서, 본국 이전 신청서, 재외공관 신고 등 여러 행정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병간호를 하고 있었던 부인 이명희씨(전 일우재단 이사장)·둘째딸 조현민씨(전 대한항공 전무)와 함께 조회장의 상태가 위중해지면서 급히 미국으로 달려간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씨(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온 가족이 조회장의 임종을 지켜보았다. 국내 운구절차를 밟아온 가족은 회사장으로 조용한 장례식을 치르기로 결정하고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별세한 조회장의 어머니 김정일(金貞一) 여사의 빈소도 이곳에 마련됐다. 조 회장 생전의 업적중 하나로 꼽히는 한진그룹 소유의 LA 월셔 그랜드 호텔(Wilshire Grand Center)에서 국내 운구절차를 밟아온 유가족 중 일부 가족이 오늘 확인되지 않아 국내 장례준비를 위해 이미 급거 귀국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한편
[이화순의 아트&컬처]100세 시대를 온몸으로 증명하는 103세 현역 김병기 화백이 10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 '여기, 지금'을 열었다. 신작인 '산의 동쪽-서사시'를 비롯해, '공간반응-BLUE' '역삼각형의 나부' '겨울 감나무' 등 평면회화 20여점을 출품했다. 100세가 넘은 나이에 여전히 작품 활동을 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쳐 기자를 놀라게 했다. 지팡이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대화할 때는 큰 소리로 상대가 얘기해야 하지만 우렁찬 목소리, 강한 눈빛으로 말할 때는 20대 저리가라 할 정도. "나는 나에게 '너는 뭐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는 김 화백은 "추상과 오브제를 넘어 원초적인 그리기를 하고 있다. 21세기는 어떤 면에서 포스트모던 시대라 한다. 나는 나대로 동양성을 갖고 포스트모더니즘을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예술은 모든 게 다 되는 세계다. 복합성의 예술, 그것은 창의적 복합이다. 예술에 있어 가장 나쁜 게 절충"이라는 김 화백은 "노자의 세계는 0이다. 나는 그의 철학을 존중한다. 시간의 단면이라는 점에서 실존주의도 노자와 비슷하다. 동양의 선불교와 실존주의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스스로 마르셀 뒤샹의 영향을
[이화순의 아트&컬처] ‘나답게 사는 것’ ‘가장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 '트렌드 코리아 2019'에 따르면 ‘나나랜드’는 서울 은평뉴타운에 위치한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이 이 주제에 도전했다. 올해 첫 전시로 ‘나나랜드:나답게 산다’전을 7월7일까지 열고 있다. '나나랜드'전은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9'에 꼽힌 '나나랜드'에서 가져왔다. ‘나나랜드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영화 '라라랜드'에서 차용한 제목이다. 나나랜드의 사람들(나나랜더)에게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 기준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고,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바로 ‘나’의 기준이라고 믿는다. 전시는 ‘가장 나다운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의 의식 변화와 사회현상을 보여준다. 사비나미술관과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첫 협력 전시다. 전시는 크게, 고정관념을 뛰어 넘어 나를 찾는 ‘나는 나’, 혼자일 때 진짜 내가 되는 ‘1인 체제’, 기준 따위 필요 없다고 외치는 ‘젠터 뉴트럴’과 ‘바디 포지티브’, 나를 찾는 여행-나와 당신의 자화상 등으로 나뉜다.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나를 찾는 작품으로 사진작가 노세환의 신작
[이화순의 아트&컬처] 영국 출신의 세계적 조각가 '토니 크랙'의 대형 브론즈 조각이대전복합터미널을 오가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 설치된 토니 크랙의'러너(Runner.2017년작)'가 그 작품이다. 210cm 높이에마치 협곡의 기둥을 연상시킨다. 기둥 형태로 만들어져 마치 우연히 빚어진 형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철저한 드로잉과 모델링을 기반으로 했다.추상 조각이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어느 순간 사람의 옆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고, 다양한 각도에 따라 무언가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토니 크랙은 1980년대 초반 현대 소비사회의 폐기물을 활용한 작품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인간과 물질, 문명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사유를 작품에 담았다. 1988년 터너상과 그해 베니스비엔날레 영국 대표 작가로 선정되며 새로운 세대의 중심인물로 우뚝 섰던 작가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세계 주요 예술 아카데미 중의 하나인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교수로도 재직하는 등 세계 미술계에서 오랫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3년 대영제국 훈장, 2007년 프리미엄 임페리얼 예술상 등 다수의 수상과 훈장을 받
[시사뉴스 이명진 기자] 삼성전자가 신흥 유망 시장 인도에서 소비자를 가장 중시하는 브랜드로 뽑혔다.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26일 현지 시장조사업체인 TRA리서치의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올해 인도에서 소비자 중심 브랜드(Consumer Focused Brand) 분야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9위에 그친 삼성전자는 1년 만에 8계단 뛰어올라 '인도의 국민 기업' 타타모터스(2위)나 애플(3위) 등을 제쳤다. TRA는 한국의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공장을 오픈, 인도인에게 자긍심을 심은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남부 벵갈루루에서도 대형 모바일 체험센터 '삼성 오페라하우스'를 개관하는 등 고객 감성을 겨냥한 여러 마케팅을 펼쳤다. 또 다른 한국 기업으로는 LG전자가 7위를 차지했다. 역시 지난해 23위에서 16계단 상승했다. 나이키는 5위, 중국 모바일 업체 비보는 10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에는 인도에서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 조사에서 휴대전화(
[시사뉴스 이명진 기자]SK텔레콤이 고객가치혁신의 일환으로 군 병사를 위한 통신혜택 ‘0히어로’를 4월 1일 출시한다. ‘0히어로’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다양한 콘텐츠,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군 병사들이 오는 4월부터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 유용한 혜택이 될 전망이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 확 늘었다…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할 때 데이터 무제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0플랜 히어로’, ‘0플랜 슈퍼히어로’ 총 2종이다. 기존 ‘0플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렸으며, 군 병사의 생활 패턴에 꼭 맞는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0플랜 히어로’는 월 3만3000원(이하 VAT포함)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며, 데이터 소진 후에도 1Mbps 속도로 계속 이용 가능하다. 평일 일과 후 오후 6시~10시와 휴일(주말 및 공휴일)에는 매일 2GB를 무료로 쓰고 3M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군 병사들은 일과 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므로 사실상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셈이다. ‘0플랜 슈퍼히어로’는 월 5만5000원에 100GB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 시 5Mbps속도를 지원한다. 이 요금제에 가입한 군 병사들은 매월 파격적인 할인을 받는
[이화순의 아트&컬처] 겨우내 얼었던 땅을 깨우는 봄의 기운, 그 봄 소식은 꽃향으로 시작된다. 매화와 벚꽃, 산수유 등 아름다운 꽃들은 꽁꽁 얼었던 사람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주고 미소짓게 한다. 한국화가 오용길(73)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근작 20여점을 26일부터 4월 9일까지 서울 압구정로 타워빌딩 청작화랑에서 선보인다. 그가 그린 산수풍경화를 보고 있으면 온갖 시름이 사라지는 듯하다. 출품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四季)의 정취를 담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작품에 봄을 담았다. '봄의 기운' '봄의 기운-광양' '봄의 기운-梅香(매향)' '봄의 기운-산동' '봄의 기운-山家(산가)', '봄의 기운-사인암', '봄의 기운-인왕산' 등을 통해 매화꽃과 산수유가 흐드러지게 만개한 풍경으로 관람객의 마음을 빼앗는다. 그림을 보노라면, 그림 속 풍경 속에 들어가 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 '유월-장미정원' '성하-만휴정'을 거쳐 붉은 홍시감이 풍성한 '가을서정-홍시'와 '가을서정-안동' '가을 서정-함양으로 여름을 지나 가을 정취에 흠뻑 빠졌다가 어느새 정신까지 맑아지는 '계류-봄이 오는 소리'를 맞이하게 된다. "꽃 그림을 많이 그리는
[이화순의 O2O] KT는 연세의료원과 함께 지난 22일 캄보디아의 첫 청각장애 재활센터인 ‘KT꿈품교실’을 프놈펜 소재 국립의료원 프리엉동 병원에 개소하고, 첫 입학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캄보디아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술과 원격 진료, 재활치료가 가능한 전용 재활센터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3년부터 국내에서 저소득층 청각장애인 재활을 위해 사회공헌활동 ‘소리찾기’ 사업을 펼쳐온 KT가 국외로 '소리찾기'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KT 꿈품교실’의 첫 입학식에는 10명의 입학 아동과 가족들, 프리엉동 병원장,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정명곤 상무, 세브란스 최재영 교수, 캄보디아 농인협회장이 참석했다. 입학 아동들은 입학 선서를 통해 재활 의지를 다 지고, 캄보디아 한인회원들은 합창 공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축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KT는 이 ‘꿈품교실’을 통해 환아들의 재활치료와 사후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앞으로 캄보디아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청각장애 아동들은 KT 꿈품교실에서 제공하는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KT는 꿈품교실에서 연세의료원의 언어치료사 교육을 펼쳐 현지 치료사를 육성하고, 프놈펜 시내에서 떨어진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