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지난 23일 재개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틀 밤을 넘긴 25일 새벽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2시께 합의문을 발표한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오늘 오전 0시55분에 종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민 대변인은 “이에 따라 앞으로 1시간쯤 뒤(오전 2시께)에 김 실장이 이곳 춘추관에서 남북 접촉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라며 “브리핑 시작 시간은 이동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번 합의문에 어떤 남길지가 최대 관심사다. 일단 양측이 합의에 이른 만큼 우리 정부가 제시한 북한의 지뢰 및 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와 관련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대통령이 '확실한 사과'를 강조한 상황인 만큼 어느 정도의 수위에서 합의가 이뤄졌는지 주목된다. 이에 상응해 우리 측도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약속하면서 북측에 호응하는 내용 역시 포함돼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또 이번 접촉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내용도 함께 논의된 만큼 이산가족 상봉과 5·24조치 해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합동
[시사뉴스 김절호 기자]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전 4~6시대가 사고건수는 가장 낮고 치사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9.4명으로 40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경찰청이 최근 발간한 '2015년판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2만3552건, 이로 인한 사망자는 4762명, 부상자는 33만7497명이었다.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612건으로 2013년 590건보다 22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13.9명에서 13.0명으로 0.9명 줄었다. 반면 부상자는 900명에서 925명으로 25명 늘었다.◆교통사고 치사율 새벽 시간대 오전 4~6시 가장 높아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전 4~6시였다. 이 시간대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7137건으로 다른 시간대보다 가장 적었다. 하지만 사망자수는 384명으로 치사율 5.4%를 기록했다.이어 오전 2~4시대가 교통사고 발생건수 7806건, 사망자 283명으로 치사율(3.6%)이 두번째로 높았다.반면 교통사고가 총 2만9355건으로 가장 많았던 퇴근시간대인 오후 6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육군 28사단 의무대 윤모(22) 일병폭행 사망사건 당시 가해자들이 핵심 목격자인 김 일병(전역)에게 “제발 조용히 해주세요. 이거 살인죄에요”라며 입막음을 시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3군사령부 보통검찰부가 윤 일병 사건 가해자들에 대해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증언이 밝혀짐에 따라 향후 재판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윤 일병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인 하모 병장의 변호를 맡은 김모 변호사는 29일 ‘은폐할 이유가 없다는 국방부 발표에 대한 의견’이라는 제목의 입장자료에서 “지난 13일자 김 일병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사건 다음날인 4월7일 오전 김 일병에게 ‘제발 조용히 해주세요. 이거 살인죄에요’라고 말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천식을 앓고 있었던 김 일병은 윤 일병이 의무대로 배속되기 전인 지난 2월부터 입실해 있었다. 윤 일병이 폭행을 당하고 사망하는 순간까지 모두 지켜본 핵심 목격자다.김 일병의 진술은 지난 13일 3군사령부 검찰부 검찰관들이 보강수사를 위해 김 일병을 직접 방문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은 가해자들이 김 일병에게 "사건 당시 자고 있었다고 말해 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강신명 경찰청장 취임 이후 첫 치안정감 인사가 단행됐다. 서울경찰청장에 구은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 경찰청 차장에 홍익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최동해 경기청장과 이금형 부산청장은 유임됐다. 지역과 입직경로를 절묘하게 배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경찰대 선배'인 황성찬 대구경찰청장을 경찰대학장으로 내정한 것이 눈에 띈다. 정부는 29일 경찰청 치안정감, 치안감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치안정감 3명 교체, 지역 출신 골고루 ‘분배’경찰청장의 바로 밑 자리로 경찰 조직에 다섯 자리뿐인 최고위직 치안정감으로는 3명이 승진내정됐다. 경찰청 차장에 홍익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서울지방경찰청에 구은수 사회안전비서관, 경찰대학장에 황성찬 대구지방경찰청장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이인선 경찰청차장과 안재경 경찰대학장은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최동해 경기청장과 이금형 부산청장은 유임됐다. 치안정감 중에서도 요직으로 꼽히는 서울경찰청장에 내정자된 구은수 사회안전비서관은 충북 옥천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1985년 간부후보 33기로 임관했다. 구 내정자는 인사가 단행되기 이전부터 서울청장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기 포천의 고무통 살인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께 사건 현장에서 10km 정도 떨어진 포천시내 한 섬유공장 컨테이너 기숙사에서 이씨를 검거해 살인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공장은 이씨가 평소 알던 지인이 다니는 공장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는 지난 29일 오후 9시40분께 포천 신북면의 자신의 빌라 2층 집 작은방에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된 것과 관련,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시신은 옷을 입은 채 높이 80cm, 지름 84cm의 고무통 안에서 뚜껑이 덥힌 채 발견됐으며, 시신 1구는 이씨 본인의 남편 박모(51)씨로 밝혀졌다. 그러나 나머지 시신 1구는 당초 이씨의 큰 아들로 추정됐으나 큰아들이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뒤 정확한 신원확인은 불분명하다. 이씨는 시신이 발견된 29일까지 포천의 한 식품공장으로 출근했다가 같은 회사 직원의 차를 타고 집근처 면사무소에서 내린 행적이 확인됐으나 이후 잠적했다. 경찰은 이씨가 마지막 목격된 장소 주변의 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북한이 30일 묘향산 일대에서 동쪽방향으로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발사했다. 묘향산은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각(전용별장)이 있는 곳이다.합동참모본부는“북한이 30일 오전 7시30분과 40분께 평안도 묘향산 지역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2회에 걸쳐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데 이어 오후 5시50분께와 6시께 같은 지역에서 동쪽 방향으로 2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오전에 쏜 것은 수 초 정도만 비행한 것으로 보아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후에 발사한 것은 각각 210여㎞와 130여㎞를 날아갔는데 사거리가 불규칙하게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 발사체가 300㎜ 방사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합참에 따르면 210여㎞를 비행한 발사체의 경우 서해와 가까운 묘향산에서 내륙을 동서로 가로질러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130여㎞를 비행한 발사체는 사거리가 짧아 북한 내륙 일부 지역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지난 3월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60대 재력가 피살사건의 범인이 넉달 여 만에 붙잡혔다. 이렇다할 단서가 없어 자칫 미궁에 빠질뻔 했던 이번 사건은 현직 서울시의원의 계획하에 벌어진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수천억원대 재력가 송모(67)씨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팽모(44·무직)씨를 살인 혐의로, 송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서울시의원 김형식(44,사진)의원을 살인교사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팽씨는 지난 3월3일 오전 0시40분께 강서구 내발산동 송씨 명의의 건물 3층 관리사무소에서 송씨를 둔기로 10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송씨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리자 친구인 팽씨에게 살해하도록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0~2011년 사이 선거자금 명목으로 빌려 간 5억2000만원을 갚으라는 송씨의 압박을 받자, 2012년말 경기도 부천의 한 식당에서 팽씨를 만나 빚을 탕감해 줄테니 송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했다. 팽씨는 중국을 오가며 개인사업을 하던 중 김 의원으로부터 7000여만원을 빌렸지만 2008년께 부도를 맞았다. 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