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박근혜 정부와 관련해 “여성 없는 여성대통령 시대였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정치혁신여성원탁토론에 참석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2년이 지났지만 여성의 삶이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말했던 것처럼 과연 준비된 여성대통령이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여성 일자리대신 고용률 70% 내세워서 비정규직 저임금에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양산했고 호언장담하던 무상보육 약속은 파기됐다”며 “여성의 일가정 양립이 정부의 여성정책 핵심이라 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더 멀어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성들이 원하는 최우선 민생과제를 철석같이 약속해놓고 파기만 일삼는 이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조화와 균형의 여성리더십을 바랬지만 불통과 독선으로 국민의 삶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