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강제송환 중 탈출한 북한 대학생이 한국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2001~2007년 한국 주재 프랑스대사관에서 근무했던 파스칼 다예즈-뷔르종씨는 26일 미국의 'APTN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국 정보당국이 그를 구해서 지금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다예즈-뷔르종씨는 "한씨가 사라진 뒤 2주나 지나서 사건이 공개된 것은 한국 언론이 그가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프랑스 현지 북한 대학생의 강제송환 중 탈출 사건과 관련, 프랑스정부와 공조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언론 등에 따르면 북한 국가보위부 요원이 이달 초 파리에서 유학 중인 북한 대학생 한씨의 집에 침입해 여권과 휴대전화를 뺏고 북한으로 강제송환하려고 했다.
한씨는 고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잔재 청산 작업 중 숙청당한 인물의 아들로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의 수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