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윤재갑 기자] 분당신도시 첫 리모델링 시범단지 어디가 될까.
경기 성남시는 14일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 공개 모집 결과 총 11개 단지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 단지는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한성(240세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세대) ▲구미동 무지개마을 12단지(905세대) ▲분당동 장안타운 건영2단지(1688세대) ▲금곡동 청솔마을 유천·화인(624세대) 등이다.
또 ▲야탑동 탑마을 경향(1166세대) ▲야탑동 매화마을 2단지(1185세대) ▲야탑동 장미마을 현대(2136세대)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세대)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1006세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1781세대) 등 총 11곳으로 모두 분당구에 있는 단지다.
이들 단지는 준공 뒤 15년 이상 지난 아파트 총 167개 단지(10만4761세대) 가운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시범단지 신청을 의결한 곳이다.
시는 리모델링협의회와 리모델링자문단과 함께 리모델링의 시급성 및 필요성, 사업 실현 가능성이 높은 단지 4곳을 선정, 4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시범단지는 ▲사업 초기 조합이 미설립된 단지를 지원하는 '공공지원 시범단지' ▲조합설립 등 사업추진이 빠른 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선도추진 시범단지'로 2곳씩 선정, 추진한다.
공공지원 시범단지는 '공공지원제도'를 통해 조합구성이나 사업계획서 작성에 드는 용역비, 조합장 또는 임원 선거에 드는 비용 등을 성남시가 직접 지원해 조합설립을 돕는다.
조합이 설립된 뒤에는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자, 설계자 등 용역업체와 시공사 선정 등에 관한 업무를 행정 지원한다.
선도추진 시범단지는 별도 공모 절차 없이 관내 리모델링 대상 단지의 사업추진 현황 등을 성남시가 자체 평가해 선정한다.
기금 조례에 따른 조합사업비(필요금액의 80% 이내), 공사비 융자(총공사비의 60% 이내), 이차보전(2% 이내 이자 차액 보상) 등 성남시가 마련한 재정 지원의 우선 대상이 된다.
시범단지로 최종 선정된 4개 단지는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와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 따라 리모델링 기금을 바탕으로 한 행·재정적 지원을 타 단지에 우선해 받게 된다.
시는 올해 리모델링 기금으로 100억원을 조성했으며, 앞으로 10년간 5000억원을 조성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신청 단지 가운데 2곳은 주민 동의률이 50%를 넘었다"며 "리모델링 시범단지 선정에 대한 분당 주민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