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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김정일 사망 12주기에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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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밤 10시38분경 SRBM 1발 발사
570㎞ 비행 후 탄착…부산 입항 미 핵잠 겨냥
탄도미사일 도발, 지난달 22일 이후 25일 만
한미 NCG 결과 및 미 전략자산 전개에 반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이 1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했다. 특히 이번 미사일 비행거리가 약 570㎞인 것을 감안할 때 이날 오전 부산에 입항한 미 핵추진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17일 밤 10시38분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57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부산까지 직선거리는 약 550㎞ 정도다. 이로 미뤄볼 때 이번 미사일 발사는 17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주리함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 또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 한·미·일 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11월 22일 이후 25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밤 11시5분경 순안 일대에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에 감행됐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이라는 점으로 미뤄볼 때, 김정일 사망 12주기를 맞아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다.

또한 한미 양국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부터 한미간 연합훈련에 핵작전 시나리오를 포함시켜 함께 훈련하기로 한 것에 대한 반발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7일 오전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것도 도발의 명분으로 삼았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북한은 이날 SRBM 발사 직후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며 이번 NCG의 결과와 미주리함 입항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국방성은 "유사시 공화국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실행을 위한 작전 절차를 실전 분위기 속에서 검토하려는 노골적인 핵대결선언으로 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서는 "북한의 ICBM 도발이 이어진다면 한미간에 필요한 조치, 그리고 한국과 미국이 각자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 그리고 지금 한미일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경고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국, 일본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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