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1.27 (수)

  • 흐림동두천 -2.8℃
  • 구름많음강릉 2.4℃
  • 서울 -1.0℃
  • 구름많음대전 4.1℃
  • 대구 5.4℃
  • 구름많음울산 5.4℃
  • 광주 3.7℃
  • 흐림부산 7.1℃
  • 흐림고창 4.2℃
  • 제주 9.4℃
  • 구름많음강화 -2.7℃
  • 구름많음보은 0.8℃
  • 흐림금산 3.4℃
  • 흐림강진군 4.2℃
  • 구름많음경주시 5.2℃
  • 흐림거제 7.2℃
기상청 제공

백왕순 칼럼

【백왕순 칼럼】민주당은 당내 갈등과 충돌을 두려워 말라

URL복사

민주당 정당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내려간 조사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 조사기관 공동으로 실시하는 NBS(전국지표조사) 결과, 7월31일~8월2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3%, 정의당 5%, 태도유보 38% 등으로 나타났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2%p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제자리걸음이다. 이보다 앞서 한국갤럽이 7월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5%, 민주당 29%, 정의당 4%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20%대 지지율이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윤석열 대통령에 여러 악재가 있었음에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추세라는 것이다. 특히 무당층의 증가가 눈에 띈다. 4개 여론 조사기관 공동 NBS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태도유보층’이 38%에 달했다. 갤럽조사의 경우 무당층이 30%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빠진 결과다. 국민의힘을 지지할 수는 없지만, 민주당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은 용산과 여당에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있다. 이슈는 있지만 주도하지 못하고 ‘정쟁’으로 퇴색되기 일쑤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서울~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 등 모두 ‘정쟁’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정치는 책임이다.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몰아준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실망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55%의 국민 여론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수와 비판으로 지지율을 유지해 왔지만 더 이상 반사이익으로 얻을 게 없는 상황이 되었다. 미래 비전을 두고 경쟁하는 역동성이 사라진 것은 물론 민주당만의 매력도 희석되고 있다. 도덕성도 큰 타격을 입었다. 민주당이 무슨 말과 행동을 해도 여론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내년 총선에서 제1당의 자리를 내어줄 수도 있다.

 

정쟁을 넘어 이슈를 주도하려면 민주당 스스로 변해야 한다. 다시 대안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3가지 측면의 변화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당내 갈등과 충돌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민주당이 역동성을 되찾고 국민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다. ‘분열은 죽음’이라는 말로 당내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지 못하거나 계파 갈등으로 치부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한 치열한 싸움이 필요하다. 오히려 다양한 의견이 막힌다면 그 결과가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다만 이재명 대표 체제를 흔드는 행태는 멈춰야 한다.

 

두 번째는 국민에게 정치변화의 희망을 주어야 한다. 공천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이나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로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 다선 의원들이 그대로 똬리를 틀고 자리를 지키고, 이미 은퇴했어야 할 낡은 정치인들이 총선에 뛰어드는 모습에서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하고, 2030세대가 정치권에 진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만병통치약이 된 ‘후보자 경선’은 기득권을 보호하는 장치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다선 의원이 다져 놓은 조직을 정치 신인이 경선으로 돌파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다.

 

세 번째는 국민의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장외투쟁은 삼가야 한다. 원내에서 정책과 법률 제‧개정안을 가지고 여당과 경쟁해야 한다. 대통령의 일방통행을 막을 수 있는 법안과 제도를 고민하고, 싸우는 정치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 생활과 직접 관련 있는 민생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입법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대의민주주의의 전당인 의사당을 박차고 나가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장외는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


 

글쓴이=백왕순 모자이크민주주의평화그룹 공동대표

 

 

 

 

 

 

 

 

 

 

 

(현) 김대중재단 성남시지회 회장

(현) 모자이크민주주의평화그룹 공동대표

(전) 평화재단 통일의병 대표

(전) 평화재단 이사

(전) 디오피니언 안부근연구소 부소장

(전) 내일신문 기자

 

**.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법사위, 野 주도 상법 개정안 격론...‘이사충실의무 확대’ 쟁점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여야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쟁점 사항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확대하는 상법 개정과 관련해 재계가 요구해온 배임죄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김승원 소위원장은 이날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8개 쟁점에 대해 심사보고를 받았다. 상당히 의견 대립이 심하다"며 "8개를 다 하긴 어려울 것 같고, 그 중 중요한 것들만 일단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같은 것"이라며 "부수에서 관련된 특별배임죄나 형법상 배임죄 문제도 같이 의논을 하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당 쟁점을 합의 처리할 것이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의견을) 모아보겠다"며 "법안 내용도 일단 모으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모든 주주를 보호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조항 등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정문 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송파소방서, 초고층 건축물 롯데월드타워 현장안전점검 실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소방서는 지난 26일 오전 송파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초고층 건축물의 소방안전 강화를 위한 현장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초고층 건축물 및 다중운집시설의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현장안전점검은 장만석 송파소방서장을 비롯하여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서울소방본부 예방팀장·서울시 시설관리팀장·송파구 도시안전과장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진행됐으며, 롯데물산(주) 대표이사 및 AM 본부장 등 관계자들도 참석하여 협력을 논의하였다. 주요 내용은 ▲롯데월드타워 등 현장안전점검 및 관계자 안전 소통 ▲타워 방재센터 방문 및 관계자 중심 자율 안전체계 중점 점검·지도 ▲피난계단, 비상·피난용 승강기, 피난안전구역 및 피난시설 관리·운영 중점 확인 ▲피난유도 피난계획 수립 등과 계획수립에 따른 이행 및 운영 실태 점검·지도 등이다. 소방서는 이번 점검을 통해 롯데월드타워의 구조적 특성과 재난 위험도를 고려한 맞춤형 소방대책을 점검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점검 후에는 자체소방대 훈련 강화와 소방안전지도 현행화 등의 후속 조치를 통해 초고층 건축물의 화재 대응력을 제고할 계획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