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제

트럼프, 美 대선 후보직 3연속 공식 수락

URL복사

"분열 빨리 치유돼야…미국 전체 위한 대통령 될 것"
피격 사건에 "신이 내 편 이었다…덕분에 이 자리 서"
연설 내내 바이든 행정부 비방…"김정은과 잘 지낼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직을 3연속 공식 수락했다. 통합을 내세웠지만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방은' 여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통합을 내세우며 미국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연설 대부분을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방으로 채우면서 '단결 메시지'는 명목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위스콘신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대선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락 연설에서 "우린 모든 인종과 종교, 피부색, 신념을 가진 시민을 위한 안전과 번영, 자유의 새로운 해를 함께 시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빨리 치유돼야 한다"며 "미국인으로서 우린 하나의 운명, 공동의 운명으로 묶여 있다. 우린 함께 일어나지 않으면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미국 전체를 위해 대통령이 되려고 출마하는 것이지, 미국 반쪽이나 어떤 내재적 문제가 있어서 출마하는 게 아니다"라며 "오늘 밤 저는 믿음과 헌신으로 여러분의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수락한다"고 밝혔다.

 

그간 대부분 연설을 상대 진영에 대한 비방에 할애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피격 사건 이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듯했다. 사건을 계기로 후보 지명 수락 연설문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연설 초반엔 다소 엄숙한 표정으로 피격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이 내 편이었다"며 "오늘 밤 난 여기 있으면 안 됐지만, 전능하신 신의 은혜로 설 수 있게 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연설 말미에도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여러분과 여정이 거의 끝날 뻔했지만, 우린 기적의 세계에 살고 있다"며 "이 땅에서 보내는 모든 순간이 신의 선물이고, 국민과 사랑하는 국가를 위해 하루하루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머지 연설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국경, 외교·안보 등 정책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데 할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10명을 모두 합쳐도 바이든만큼 피해를 주진 못했을 것"이라며, 현 정부가 최악의 국정 운영을 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중국이나 멕시코에 자동차 제조 공장을 짓지 못하게 해 자동차 일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약 100~200% 관세를 부과해 미국에선 판매할 수 없게 할 것"이라고 으름장 놨다.

 

또 "엄청난 인플레이션 위기를 즉시 종식해 금리를 낮추고 에너지 비용을 낮추겠다"며, 팁 비과세 등 전반적으로 세금 부담을 낮추겠다고 했다.

 

재선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할 것"이라고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 아래 전기차 관련 의무 조치는 없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체 제품군에 걸쳐 일정한 평균 배출 한도를 충족하도록 요구하는 새 규칙을 부과한 바 있다.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첫날 국경을 폐쇄하고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추방 작전을 개시하겠다고도 공언했다.

 

특히 외교 정책 관련 자신의 임기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잘 지냈다며 "핵무기를 많이 가진 사람과 잘 지내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 덕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을 수 있었지만, 북한이 다시 행동하고 있다며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그와 잘 지낼 거다. 그도 내가 돌아와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일정 기간 중단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중인 2019년 5월과 7월, 2020년 미사일을 발사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이 평화로운 세계를 이양했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전쟁터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특히 "유럽과 중동에선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대만, 한국, 필리핀, 아시아와 지구 전체에서 분쟁의 불길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3차 세계대전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군을 보강하고 미국에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해 "어떤 적도 우리 땅을 공격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도 공언했다.

 

민주당에 대한 비난과 조롱도 서슴지 않았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미친 낸시"(Crazy Nancy)라고 표현했으며, 미국은 이미 "쇠퇴하는 국가"라고 묘사했다.

 

다만 당내 사퇴 압박을 최고조로 받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말 사이 경선 포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은 단 한 차례만 언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 하반기 지원 기업 IR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는 인천센터의 대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파트너로는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가 참여했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은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 비전) 등 초격차 분야 5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


경제

더보기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 하반기 지원 기업 IR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는 인천센터의 대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파트너로는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가 참여했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은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 비전) 등 초격차 분야 5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

사회

더보기
'채 해병 수사 외압' 이종섭 前 장관 구속 기로… "혐의 인정 안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0시10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이 전 장관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장에 청구된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수사 외압을 주도했다는 혐의는 인정하느냐'고 묻자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 20일 이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 무효, 허위공문서 작성, 모해위증, 공무상 비밀누설, 공전자기록 등 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 등 행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외압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