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스피가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27.90)보다 47.58포인트(1.96%) 상승한 2475.48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0.67% 상승한 2444.06으로 출발해 상승 폭이 점점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의 강한 순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도 선물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나타난 것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기관은 이날 893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49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9361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409계약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5856계약, 3303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업계 전문가는 시가총액 대형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고, 특히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주 강세가 뚜렷해 외국인이 장중 선물을 1조5000억원 가까이 매수하면서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고 풀이했다.
업종은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3.24%)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운수장비(2.8%), 전기전자(2.65%), 제조업(2.41%), 의료정밀(2.25%)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업(-2.92%)은 나홀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2.41%) 오른 6만3700원에 장을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4.17%), SK하이닉스(1.31%), 삼성바이오로직스(1.89%), LG화학(6.38%), 삼성SDI(1.1%), 현대차(3.82%), 네이버(2.32%), 기아(5.37%)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0.94% 오르며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5.46)보다 19.25포인트(2.51%) 오른 784.71에 거래를 종료했다. 전날 보다 0.88% 오른 772.17로 출발해 빠르게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669억원, 1308억원 각각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3597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총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에코프로가 11.94%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고, 에코프로비엠(4.54%), 셀트리온(2.3%), 엘앤에프(2.09%), 카카오게임즈(4.87%), HLB(2.42%), 에스엠(7.59%), 펄어비스(4.16%), 리노공업(1.98%), 천보(3.01%)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