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당 지도부와의 오찬에 이어 저녁에는 국민의힘 일부 초선 의원들을 한남동 관저에 초청해 소규모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과의 일체감을 강화하는 ‘원팀’ 스킨십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만찬에는 강대식·권명호·신원식·태영호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300억 달러(약 37조원) 투자 약속을 끌어낸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후속 조치 실현을 위한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공수사권 이전·난방비 상승 우려 등 정국 현안과 민생 현안에 대한 주제도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순방과 설 연휴를 거치면서 윤 대통령의 당과의 스킨십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특히 3·8 전당대회를 약 40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관저 입주 이후 여당 의원들과 연이어 만찬 회동을 했으나, 연말 각종 회의와 업무보고 및 순방 준비 등으로 한동안 뜸했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8 전당대회 참석을 요청받고 "꼭 참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그동안 소규모로 의원들과 식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안다"며 "의원들과 편하게 스킨십을 늘리는 차원 아니겠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