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논란' 김진국 전 민정수석 사퇴 27일 만
靑 "文, 출국 전 구두승인…현지에서 재가 예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임 민정수석에 김영식(55) 전 법무비서관을 내정했다. 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김진국 전 민정수석이 사퇴한지 27일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판사 출신인 김 신임수석은 2019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이후 지난해 7월부터 광장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이번 인사로 청와대를 떠난지 7개월여 만에 다시 승진 인사로 발탁돼 다시 돌아오게 된 셈이다.
박 수석은 "신임 민정수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하였기 때문에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고 탁월한 업무능력과 소통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개혁국정과제의 안정적 마무리와 공직기강 확립 등 민정수석으로서의 소임을 원만하게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 중 이뤄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애초에 출국 전인 지난주 금요일(14일)쯤 인사를 발표하려고 했으나,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출국 전 구두승인하셨고, 오늘 현지에서 재가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신임 수석의 임기는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