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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 블루 무기력함 극복' 챌린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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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극복 챌린지 SNS상서 유행"
"젊은 층, 미션 달성하는 모습 인증"
반싱욕하기, 노을사진찍기 등 다양
사소한 목표들 위주로 챌린지 계획
"실천 쉬워 만족 얻어…긍정 에너지"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대학생 김모(26)씨는 '코로나 블루'(우울감) 경험자다. 학교 수업은 1년 넘게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친구들과 만나지도 못해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우울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런 감정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자 시작한 건 '무기력 극복 챌린지.' 하루에 한 가지 이상 소소한 목표를 세워두고 이를 실천하려는 이벤트다. 김씨는 "챌린지를 시작한 이후엔 집에 늘어져 있기보단 의식적으로 움직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젊은 층이 늘어난 가운데, 무기력함을 이겨내기 위해 '극복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무기력해진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일종의 성취감도 얻으려는 것이다.

'반신욕하기'처럼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계획부터 '노을 사진 찍기' 같은 야외에서 할 수 있는 활동까지 사람들이 챌린지에 포함시키는 계획은 다양하다.

직장인 우모(38)씨는 자가격리 생활을 계기로 무기력 극복 챌린지를 시작했다. 집에 머무르는 동안 답답하다는 생각은 잠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후 '가족들과 산책하기', ''어머니랑 전화로 수다 떨기'와 같은 사소한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돌본다.  

 

무력함을 극복하려는 과정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된다. 지난달 30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공유된 게시물은 500개가 넘는다.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서도 한 달치 챌린지를 기록해 둔 표를 만들어 이를 인증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같은 풍경은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이나 불안감 같은 정신적 어려움을호소하는 젊은 세대가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한국 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를 통해 실시한 1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서 우울 위험군 관련 지표를 보면 20대는 30.0%, 30대는 30.5%를 차지했다. 청년 3명 중 1명은 우울 위험군에 속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무기력 극복 챌린지'처럼 목표가 거창하지 않아도 이를 매일 꾸준히 달성해 나가면서 무기력함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덕인 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상 속 소소한 목표는 실천하기가 쉽고 결과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어 여기서 오는 자기 만족감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생활반경이 좁아진 상태인데 챌린지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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