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한·스페인, 문 대통령 방문 계기 정상 공동성명…"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URL복사

 

디지털·신에너지·보건 등 MOU 체결…양국협력 강화
통상환경 개선 위한 한·스페인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
文, 총리 주최 오찬 참석…"양국관계 한 단 계 더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과 스페인 정상은 16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 페레스 카스테온 스페인 총리는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총리궁에서 한·스페인 정상회담을 갖고 6개 분야 총 52개 조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정무·외교 ▲국제무대 및 다자협력 ▲세계평화와 안보 ▲경제협력 ▲과학기술 및 혁신 ▲문화·교육·스포츠·인적교류 및 관광협력 등 6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 발전 방향을 담았다.

 

특히 두 정상은 국제무대 및 다자협력 분야에 관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건 위기 대비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의 충분한 생산과 공평한 글로벌 접근을 지속 지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물 및 재정 기여 등을 통해 액트-에이(ACT-A)와 코백스를 지속 지지하고,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전 세계 백신 생산 역량의 완전한 활용 및 확대, 순조로운 공급망 확보, 무역장애 및 수송 제약 제거, 가장 빠른 시일 내 백신에 대한 보편적 접근 확보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외에도 ▲감염병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정보 공유 ▲필수적 교류 보장 ▲보건조치 사전 통보 ▲기술협력·지원 ▲자국민 보호 ▲공동위원회 구성 등을 다룬 한·스페인 보건협력협정을 기반으로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한국과 스페인은 안보리의 효과성·투명성·민주성·책임성·대표성 증진을 위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세계평화 및 안보 분야에 있어 외교와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고, 남북 대화와 관여·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 채택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의 정책·기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한·스페인 인더스트리 4.0 협력 양해각서(MOU)와, 스타트업 간 교류를 촉진을 위한 한·스페인 스타트업 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또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한·스페인 청정에너지 협력 MOU'도 체결, 태양광·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산업·연구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회담 직후에는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정부가 ▲관세 범죄 예방 및 수사 지원 ▲관세 범죄 예방 관련 정보 공유 ▲무기·탄약, 예술품, 유독성 물질 등 민감 물품 불법 거래 관련 정보 공유 등을 담은 한·스페인 세관상호지원협정에 서명했다.

 

두 정상은 또 1980년대부터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양국이 제3국에 공동 진출하며 호혜적 협력을 지속해 온 것을 평가하고, 중남미·아시아 등 거점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 간 보건협력과 관련해 "코로나 초기 스페인이 우리 국민들의 긴급 귀국을 도와주고, 우리는 스페인에 신속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경험과 성과를 충분히 공유하고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나가자"고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울러 "한국은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해양국가로, 해양플라스틱 문제에 관심이 많다”면서 "해양플라스틱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데, 양식장 어구를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으로 바꾸는 것을 포함, 양국이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산체스 총리는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피력하면서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과 스페인을 문화적으로 연결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총리궁에서 산체스 총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산체스 총리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 팬데믹 후 스페인을 방문한 첫 국빈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관계를 한 단 계 더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과학기술 혁신과 경제 디지털화 등 분야에서의 미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교대 지난해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수능 일부 6등급도 붙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교육대학들 지난해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난 25일까지 각 교대 및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대학 총 9개교가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공주교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자체적으로 5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데, 합격선은 전년도 입시와 견줘 11.9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 대학에 정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등록한 학생들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네 영역 평균 등급은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공주교대는 수능 영역별 최저합격선도 공개했는데,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합격선은 더 하락했다는 것이 학원 측의 전언이다. 종로학원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등 일부 과목에 6등급을 맞은 학생도 일반전형에 합격했다"며 "합격자의 수능 4과목 평균 등급 최저치는 3.88등급"이라고 했다.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도 수능 성적표에 있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자체 산식으로 환산하는데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정시 평균 합격선을 전년도 입시와 견줘 전주교대는 90

정치

더보기
여야, 오늘 국회 본회의 ‘이태원특별법’ 처리...‘채상병 특검’은 난항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여야는 2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처리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지난 1월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던 이태원특별법의 일부 핵심 쟁점을 수정해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가 이태원특별법에는 합의했지만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등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특별법 수정안을 2일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기존 이태원특별법에 명시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직권 조사 권한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을 삭제하고, 특조위 활동 기한을 1년 이내로 하되 3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게 한 조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독소 조항이라고 주장한 직권 조사 권한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을 삭제하는 데 동의했다. 불송치 또는 수사 중지된 사건에 대해서 특조위가 직권으로 자료 및 물건의 제출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한 28조와 특조위가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하는 30조가 대상이다. 국민의힘은 특조위 구성과 기간을 양보했다. 특조위원 구성

경제

더보기
김성한 DGB생명 대표, 윤경ESG포럼 공동대표 임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DGB생명(대표이사 김성한)은 김성한 대표가 강신숙 Sh수협은행장과 윤경ESG포럼의 공동대표로 합류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윤경ESG포럼 주최로 서울 서대문구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제21회 윤경CEO서약식’ 환영사에 나섰다. 올해 서약식엔 100여명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언어폭력 없는 사회’를 주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윤경ESG포럼은 홍보대사로 평소 바른말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온 개그맨 유재석과 아나운서 김동건을 임명했다. 홍보대사와 함께 다양한 챌린지 등을 통해 언어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좌우·세대·지역간 갈등을 비롯한 언어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아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사람의 품격에 있어 말과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품격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CEO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독려했다. 특히 언어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인의 노력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주변인에게 적극적으로 전파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