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2차 북미정상회담] 영변 폐쇄·제재완화·평화선언 이뤄질까

URL복사


역사적인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부터 1박2일 동안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세기의 핵 담판을 벌인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정세의 향방을 가를 북미 정상 간 역사적인 회담에 당사국은 물론, 전세계의 관심이 하노이로 집중되고 있다. 북미 두 정상이 다시 만나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회담일정은?

두 정상은 오늘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나며, 일대일로 만나는 '단독 회담'과 친교 만찬 순으로 약 2시간에 걸쳐 회동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약 20분간 단독(one-on-one)회담을 갖고, 7시부터 8시 35분까지 호텔에서 만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미국측에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그리고 통역들이 배석한다. 북한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또 다른 인물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배석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을 갖고 양국 무역 관련 문서에 서명도 할 예정이다. 이어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실무 오찬을 갖고 양자회담도 갖는다. 

김위원장의 오늘 오전과 오후 일정은 공개된 것이 없다. 

회담 이틀째인 28일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회담 둘째날 본격적인 담판

회담 둘째 날인 28일 두 정상은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주고 받는 본격적인 핵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양 정상은 공식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를 비롯한 비핵화 조치와 이를 견인할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 등 상응조치를 주고 받는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28일 회담은 오전 단독회담으로 시작해 확대회담-업무 오찬-공동성명 서명식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차 회담 당시 카펠라 호텔에서 두 정상이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눴던 것처럼 이번 2차 회담에서도 산책 등 이벤트성 행사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하루 동안 공식 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마지막으로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하노이 공동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혼자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번 2차회담에서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서서 공동성명발표와 기자회견을 함께 진행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회담 성과와 분위기가 좋을 경우 두 정상이 함께 기자회견 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비핵화-제재완화 상호 용인할 만한 협의점 찾을까 

이번 북미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다. 지난해 싱가포르 센토사 합의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이행계획이나 절차를 담지는 못했다.

1차 회담 후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선결과제로 미국의 제재 완화를 요구한 반면, 미국은 비핵화가 선행돼야 상응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맞서면서 역사적인 첫 만남 후 북미 대화는 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 조찬행사에서도 "우리는 비핵화를 원하고, 그는 경제 속도에 있어 많은 기록을 세우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적 이득이라는 당근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전례 없는 선제적 비핵화 이행 조치를 선언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도 파격적인 경제 관련 상응 조치로 화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행안부 장관 "중증환자 전문병원, 상급병원 수준 보상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전문병원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3일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전문병원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보상을 강화하고, 심장·소아·분만 특화 전문병원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의료개혁의 핵심 중 하나는 어느 지역에서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지역 내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을 지역의 우수한 거점병원으로 육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지역에 의료인프라와 실력을 갖춘 전문병원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부천세종병원이 국내 유일한 심장 전문병원으로 심장 필수의료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필수 중증의료 분야 전문병원에 대한 확실한 보상체계를 주문한 것과 관련해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전문병원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문병원 지정 및 평가 기준을 개선해 심장,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유금와당 Festival'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 무료 운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유금와당박물관(관장 유창종, 금기숙)이 2024년 ‘박물관·미술관 주간(5월 2일~5월 31일)’을 맞아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을 진행한다.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을 주제로 한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이번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에서는 총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먼저 극단 드라마라운지(대표 이소희)와 협업해 초등학교 저학년 단체를 대상으로 유금와당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도깨비얼굴무늬 마루끝기와’를 소재로 한 드라마 형식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참가 배우 3명이 프로그램 진행자가 돼 ‘와당 수사대’로서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도깨비와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한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 관람뿐 아니라 신체 활동과 참여형 연극, 미술 활동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단체, 개인, 가족을 대상으로 와당의 무늬에 담긴 선조의 바람을 이해하고 나의 바람을 표현해보는 ‘바람을 담은 와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