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메디톡스가 주름개선 치료제 시장의 라이벌 대웅제약에 비해 우위를 선점할 조짐이다.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메디톡신이 중국 시판 허가 신청을 완료해 거대 중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둔 것.
메디톡스에 따르면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은 최근 중국 시판 허가 신청(NDA)을 완료했다. 이번 신청이 예정대로 승인되면 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다.
현재 중국에 정식 등록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중국 란주연구소의 BTX-A와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Botox) 뿐이다.
업계도 늦어도 두 달내로 메디톡신의 시판 승인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허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계기로 메디톡스는 기술력 평가에 있어 대웅제약 보다 우위에 설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위생당국은 인체와 관련된 먹거리와 치료제제 등에 있어 까다로운 적용기준을 외국계 기업에 요구한다. 심지어 일부 기준에서 있어 미국 FDA승인 보다 엄격하다.
메디톡스는 이번 중국 진출을 위해 2015년 중국의 미용성형 전문 회사인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불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순수하게 중국내 영업만을 담당해 기술유출의 위험성도 낮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중국 미용성형 시장은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며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