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의료계 뒷담화> 이건희 회장은 사망 상태?

URL복사

“중풍으로 인한 코마상태만 해도 일반적으로 안락사 권유”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최근 와병(?)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둘러싼 소식들로 뜨겁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건희 회장의 재산가치가 2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서울 한남동 자택공사비 수십억원을 삼성물산이 대납했다는 혐의 등이다.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지 3년. 그에 관한 뉴스는 여전히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소식은 정작 따로 있다.

“과연 이건희 회장은 살아있는 걸까” 이 물음은 2014년 5월10일 이건희 회장이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쓰러져 순천향대학병원을 거쳐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뒤부터 줄곧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세월호 참사와 맞물려 “살아 있는 유병언은 죽은 척, 죽은 이건희는 살아 있는 척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을 정도. 

그렇다면 의료계 일부는 이건희 사망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일부 신경과 전문의 등은 이건희 회장의 죽음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기자가 만난 일부 의사들은 “이건희 회장은 코마(COMA:혼수)인 것 같다”라며 “코마는 몇 주 이내로 깨어나지 못하고 수년간 증상이 지속될 경우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마는 의학에서 깊은 의식불명 상태, 즉 혼수상태를 말하는데 깊은 잠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κομα 에서 유래했다.

코마 상태에 있는 사람은 깨울 수도 없고 고통이나 빛, 소리 등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지 못한 채 생명 유지 장치의 도움을 받아 바이탈 사인을 유지해갈 뿐이다.

코마 상태의 환자들은 물리 치료, 뇌 치료, 정신 치료를 조합한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치료를 통해 회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과정에서 환자는 점차적으로 감각이 돌아오는 형태로 회복되게 된다. 

코마의 회복기간은 일반적으로는 수 일에서 수 주까지 지속된다. 2~5주 이상 지속되는것은 드물지만 어떤 경우에는 수 년 이상 가기도 한다. 이 기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호전되면 서서히 혼수상태로부터 벗어나지만 반대로 악화되면 식물인간이 되거나, 죽게 된다.

물론 1983년 벨기에의 대학생 롬 하우벤처럼 23년 만에 깨어나는 경우도 있다. 포뮬러 원(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도 스키 사고로 의식을 잃었다가 6개월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그렇지만 익명의 신경과 전문의는 “중풍으로 인한 의식불명 상태도 2주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서는 호흡기 제거문제를 가족이 빨리 결정할 것을 권한다”며 “이미 2주가 지났으면 다시 살 확률은 극히 적기에 환자가 편안한 죽음을 맞도록 하고 싶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단 뇌염이나 화학적 변화(전해질의 변화, 갑상선 저하증 등)로 혼수상태가 왔다면 그 원인을  속히 대처하면 6~7주후 다시 살아 날 확률이 대체로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014년 삼성그룹 홍보실로부터 새어나온 이승엽 선수가 홈런을 쳤더니 이건희 회장의 눈이 떠졌다는 뉴스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혼수상태의 환자도 침대에 누워 소리가 나면 눈을 뜨거나 눈을 껌벅껌벅하기도한다”며 “이런 상태는 우리의 생각 등을 관장하는 뇌는 멈췄지만, 생리작용을 유지하는 뇌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코마상태의 연명 경우 환자가족들이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의사를 밝히면 법적으로도 문제없다.

이 신경 전문의는 “보통 의료진은 환자의 식물인간 상태 진단이 확실하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아주 기본적인 치료만을 해서 자연스럽게 사망할 수 있도록 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측은 3년 내내 이건희 회장의 병세에 대해 “환자의 상태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 한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지난 2014년 5월25일 일반 병실로 옮긴 이건희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되었다는 등의 소식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채상병 특검법, 민주당 주도 국회 본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사건 외압 논란의 진상 규명을 위한 '채상병 특검법'이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야당의 요구대로 채상병 특검법을 추가 상정하자 퇴장했고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를 예고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사망사건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재석 의원 168명 중 168명 찬성으로 의결했다. 법안은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김웅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대해 전원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법안을 단독 처리하는 동안 규탄 대회를 열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를 공언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김진표 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김 의장의 국외순방 출국 저지를 불사하겠다며 법안 처리를 압박하면서 결국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됐다 김 의장은 "국회법이 안건 신속처리 제도를 도입한

경제

더보기
현대바이오랜드,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극대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현대바이오랜드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주식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1,500만주가 신규 발행돼 총 발행주식 수는 3,0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20일이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자본잉여금으로 신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으로, 보통 무상증자를 하면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 거래가 활발해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유상증자와 달리 기존 주주의 경우 대가 없이 보유주식 수를 늘릴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유통 주식수 확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무상증자에 필요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바이오랜드는 이날 올 1분기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사회

더보기
올해 고2 대입부터 수능전형서도 '학폭 징계' 반영…연고대 '감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등학교 2학년부터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이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학령인구 감소 속 신입생 모집 시기를 앞당긴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대입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에서도 학교폭력 징계를 반영해야만 한다. 서울대는 정성평가를, 고려대와 연세대는 정량평가(감점)를 한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대입에서 논술 전형이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일반대 195곳의 법정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30일까지 취합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분석 결과를 이같이 2일 발표했다. 각 대학은 고등교육법에 정해진 사전예고제에 근거해 매 해 신입생이 입학하기 1년 10개월 전 어떤 방식으로 해당 신입생을 선발하고 어느 전공에 몇 명을 뽑을 지 등을 밝혀야 하는데 이게 '대입전형 시행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총 선발인원은 늘어났는데, 이는 의대(2000명)와 간호대(1000명) 및 지방대 만학도(성인학습자 전형) 증원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2026학년도 총 선발인원은 34만5179명으로, 의대 증원 등이 반영되지 않

문화

더보기
'유금와당 Festival'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 무료 운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유금와당박물관(관장 유창종, 금기숙)이 2024년 ‘박물관·미술관 주간(5월 2일~5월 31일)’을 맞아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을 진행한다.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을 주제로 한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이번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에서는 총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먼저 극단 드라마라운지(대표 이소희)와 협업해 초등학교 저학년 단체를 대상으로 유금와당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도깨비얼굴무늬 마루끝기와’를 소재로 한 드라마 형식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참가 배우 3명이 프로그램 진행자가 돼 ‘와당 수사대’로서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도깨비와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한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 관람뿐 아니라 신체 활동과 참여형 연극, 미술 활동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단체, 개인, 가족을 대상으로 와당의 무늬에 담긴 선조의 바람을 이해하고 나의 바람을 표현해보는 ‘바람을 담은 와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