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 문제가 뜨거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가현(25 여 알바노조 위원장) 씨를 만났다.
‘최저임금 1만원, 지금 당장’이라는 손 팻말을 들고 있는 이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알바노조'는 어떤 곳인가.
알바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알바노조다. 2013년도에 만들어졌는데 그때부터 '최저임금 1만원' 얘기를 했다.
1만원은 사회적으로 지급할 수 있다. 영세자영업자 문제 같은 경우도 임금이 아니라 임대료나 대기업 로열티가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같이 수정해가면서 최저임금 1만원을 하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
올해는 '만원행동'이라고 알바노조외에 다른 단체들과 같이 활동을 하면서 '최저임금 1만원' 얘기를 하고 있다.
알바노조 소속 인원수는?
전국적으로 750명 정도다.
구성원들의 업종은 다양한가?
맥도널드, 파리바게트 및 편의점 종사자들 등이 포함된다.
구성원들의 연령대는?
청년층들이 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중장년층도 많이 일하고 있다. '알바'라는 것이 일시적인 일자리가 아니라, '알바'라는 형태로 계속 일하면서 평생 먹고사니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다. 연령대는 다양한 편이다.
시급 1만원 외에 또 다른 주요 주장이 있다면?
편의점 안전문제를 많이 얘기하고 있다. 작년 겨울에 경산의 CU편의점에서 일하시던 분이 돌아가셨는데 야간에 알바를 하다가 살해를 당했다.
매대 구조상 앞에서 폭행을 하면 피할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다. 그래서 살해를 당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CU본사에서는 이게 CU편의점에서, CU유니폼을 입고, CU지시 받으면서, CU물품을 팔았는데 "가맹점의 일이다"라면서 꼬리를 자르고 있다.
이게 구조적인 문제인 것이 이 사건 뿐만 아니라, 3년 동안 살인사건 3회, 편의점 안에서 강간이 17번 있었다. 구조적인 문제니까 본사에서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등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근로감독관의 수를 늘이고 근로감독관 문제를 해결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알바사건이 다른 사건에 비해서 소액인 경우가 많다 보니까 제대로 대응을 안 해준다. 근로감독관이 귀찮다고 대충대충 넘기는 경향이 강한다. 그 이유가 근로감독관 수가 매우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감독관 중에서도 과로사로 사망한 분도 꽤 있다. 일이 너무 많아서..
근로감독관 수를 늘이는 것은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고, 행정청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 알바사건 담당하는 근로감독관 수를 늘려 달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