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6 (토)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12.9℃
  • 맑음서울 8.9℃
  • 맑음대전 8.0℃
  • 맑음대구 11.7℃
  • 맑음울산 11.1℃
  • 맑음광주 8.6℃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3.7℃
  • 구름조금제주 11.1℃
  • 맑음강화 8.4℃
  • 맑음보은 2.7℃
  • 맑음금산 3.9℃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12.0℃
  • 맑음거제 9.3℃
기상청 제공

국제

美 중서부 강타 토네이도, 오클라호마서 4명 죽고 100여명 부상

URL복사

28일 설퍼 마을 최악의 피해, 수천 가구 정전사태도
중심가 폭풍에 쓸려가.. 주말 바에 있던 손님들 희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중서부지역의 네브래스카주, 아이오와주를 강타한 토네이도 행렬이 28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를 거쳐 오클라호마주로 진격하면서 주민 4명이 죽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는 큰 피해를 남겼다.

 

특히, 오클라호마주의 전원지대에 있는 인구 5000명의 작은 도시 설퍼에서는 토네이도의 집중 타격으로 거의 모든 건물들이 초토화되었고 주 전체에서 수 천 세대가 전기가 끊겨 2만여명이 암흑 속에서 밤을 보내는 최악의 정전사태를 겪었다.
 
정전사태는 토요일인 27일 밤부터 시작되었다.  설파 시내에서는 중심가의 비교적 큰 빌딩들까지도 토네이도로 완전히 무너져 잔해가 쌓였고 거리의 승용차와 버스들이 바람에 날려 올라갔다 추락해 구겨져 버렸다.

시내 15구역 반경안에 있는 모든 주택들은 지붕이 바람에 날려가 벗겨진 상태이다.

 

오클라호마주의 케빈 스티트 주지사는 이 곳의 피해 지역을 방문한 뒤 " 파괴의 정도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 시내 상가의 거의 모든 상점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부서져 버린 것 같다"고 했다.

 

설퍼 시내에서만 부상자가 30여명 발생했으며 그 중에는 토네이도가 습격한 순간 술집에 있던 사람들도 포함되었다고 주지사는 말했다.

 

오클라호마주 병원들의 보고를 종합하면 부상자는 약 100명에 달한다.  그 중에는 폭풍우에 날린 건물 잔해 등에 맞았거나 몸을 베여 다친 사람들,  낙하물체에 맞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오클라호마주 비상대책 본부는 밝혔다.

 

오클라호마주를 덮친 토네이도들은 이미 26일부터 네브래스카를 거쳐서 오클라호마의 민든 마을을 강타해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고 지역 매체가 보도했다. 

 

설퍼의 토네이도는 시내 공원에서 시작되어 중심가 쪽으로 굴러오면서 수 많은 차량들을 날려보내고 가옥의 지붕들과 빌딩 외벽 등을 찢어서 벗겨냈다.  아직 무너지지 않은 구조물들도 모든 창문과 문짝들이 깨어지고 날아간 상태이다.

 

캐럴린 굿맨은 이웃 에이다 마을 주민인데 전 시누이인 인구를 찾아 설퍼까지 왔다고 AP기자에게 말했다.  친구는 토네이도가 닥쳤을 때 바에  앉아있었지만 찾지 못했다고 했다. 


설퍼의 바에서는 여러 명의 희생자가 발견되었지만 아직 누가 누군지 시신의 신원을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스티트 주지사는 말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북단의 홀든빌 마을에서도 2명이 죽고 10여채의 주택이 파괴되었다.  남부 마리에타 시의 35번 고속도로에서도 1명이 사체로 발견되었다고 휴즈 카운티 비상대책본부가 밝혔다. 

 

오클라호마주를 휩쓴 토네이도와 함께 엄청난 폭우도 쏟아져 곳곳에서 돌발 홍수로 인한 대피행렬이 이어졌다.  설퍼 시외에서는 호수 물이 위험수위까지 불어나 도보 다리 한 곳이 급류에 쓸려가 사라졌고 칙쇼 국립공원 지역의 출입도 통제되었다.

 

스티트 주지사는 28일 오클라호마주 12개 카운티에 주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설퍼 고교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는 폭풍을 피해 달아난 주민들이 모여 있었다.  주민 재클린 라이트는 토네이도가 집을 덮치는 순간 마치 헬리콥터 비행기가 지붕에 내려 앉은 것 같은 충격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토네이도에 강타 당한 네브래스카주의 링컨 등 다른 중서부 소도시와 마을들에서는 주민들이 현장에 돌아와 자기 집의 잔해 속을 뒤지며 쓸만한 가재도구를 찾아내는 데 몰두했다. 
 
오마하에서는 2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겹치면서 피해가 컸다.  이번 토네이도들은 5단계 등급 중 3단계(EF3)에 해당되는 강력한 것들이었다고 현지 국립기상청은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한화 건설부문·한전·LG전자 '직류 생태계 조성' MOU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전력, LG전자와 'DC(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김동철 한전 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한 3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약은 AI시대 도래와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갈수록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력망 효율화의 핵심인 직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3사는 공동으로 직류배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 및 실증에 관해 협조하는 등 협업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배전망을 실제 건물에 도입해 실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전력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LVDC(저전압 직류 송전기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통상 교류(AC)배전 기준으로 개발되어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직류전압에 최적화된 직류형 칠러로 최초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3사는 향후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할 데이터센터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