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은 유명 프로야구 선수 홍성흔(39)씨의 2억원대 광고출연료를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모델에이전시 대표 김모(46)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2단(단장 박종기)에 따르면 김씨는 2011년 6월 당시 롯데자이언츠 소속 홍씨와 샴푸 광고 출연 연장 계약을 맺고 광고주로부터 모델료 2억6400만원을 받은 뒤 이를 주지 않고 보관하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당초 광고주가 출연료를 자신에게 입금하면 1주일 이내에 홍씨가 원하는 계좌로 재송금하도록 계약을 맺었으나 이를 어기고 개인사업과 채무 변제, 교육비 등에 이 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고, 같은 달 사기혐의로도 1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아 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