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은 1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의 역사적인 만남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카스트로 전 의장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키릴 대주교의 아바나 회동은 세계 각국의 희망을 되살렸다"고 강조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평화를 위한 노력은 종교, 국가, 나이에 관계 없이 모든 이가 추구해야 할 의무라며 이번 회담의 핵심 목적은 "폭력적인 전쟁의 촉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수천 개의 핵무기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평화는 인류가 늘 품어 온 꿈이자 역사의 모든 순간에서 갈망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키릴 총대주교는 지난 12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만났다. 가톨릭 수장인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의 회동은 11세기 교회 분열 사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