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북한이 미 대륙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것이 미국에 대한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지난 12일 미 의회에 제출한 북한군 전력에 대한 연례 보고서가 지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사정거리 5500㎞의 KN-08 미사일을 이미 6기 보유하고 있다며 이동식 ICBM인 KN-08 미사일은 발사대에 장착되는 미사일보다 탐지가 훨씬 더 힘들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한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를 논의하는 가운데 제출됐다.
북한은 또 잠수함 발사 미사일(SLBM)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미사일 전력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사이버 전쟁 능력도 강화하는 한편 생화학 무기 사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제임스 사이링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은 미국이 지난 2013년 알래스카 및 캘리포니아주에 배치된 요격 미사일 수를 30기에서 2017년까지 44기로 절반 가까이 증강하기로 결정한 것도 북한의 KN-08 이동식 ICBM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이링 국장은 미국이 오는 11월 북한의 KN-08 이동식 ICBM과 같은 사정거리와 비행속도를 가진 모형 타겟을 대상으로 요격 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