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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화장품 업계 "면세점 매출 '쑥쑥' 핵심 유통채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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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면세점이 화장품 기업들의 핵심 유통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점 사업 연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LG생활건강도 화장품 매출에서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1년여 만에 10% 가까이 급증했다.

유커 등 해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이런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사업부는 지난해 11월 마감 기준으로 처음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설화수가 뷰티 브랜드 최초 1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면세사업 역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며 "지난해 메르스 등 악재가 많았음에도 면세사업은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화장품 사업부문에서 면세점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3.2%에서 2015년(1∼3분기) 24.1%로 2년 만에 10% 넘게 증가했다. '설화수'와 '라네즈'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면세사업 매출 1조원 달성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면세사업부 소속 직원 700여명에게 직접 손으로 작성한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선물과 함께 상여금도 지급했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 사업에서 면세점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1~3분기 기준으로 20%를 넘어섰다.

2014년 화장품 매출에서 15.3%를 차지하던 면세점 채널은 2015년(1~3분기) 24% 정도로 증가했다. 1년 새 10% 가까이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메르스로 관광객이 줄었음에도 면세점 매출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한방화장품 '후','오휘', '숨', '빌리프', '수려한'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면세점은 화장품업계가 해외 진출을 위한 인지도 확보와 매출 확대를 꾀하기 위한 핵심 채널로 꼽힌다.

해외 관광객이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접한 뒤 지속적인 소비로 이어지고, 현지인에게 추천하는 등 해외 사업과의 연계성이 크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면세 시장은 전세계 시장점유율 12%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가 높다. 외래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면세점을 통한 매출은 성장세가 더욱 견고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뷰티 한류를 꿈꾸는 후발업체들도 면세점 입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알티씨(BRTC)는 최근 문을 연 한화 갤러리아 면세점에 입점했다. 신규 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국내외 소비자와 소통 접점을 넓혀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의 브랜드 '조성아22'는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에 열었다. '손앤박'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에 새롭게 입점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에서 브랜드를 접한 뒤 현지에서도 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면세 채널은 해외 성장률과도 연계된다"며 "화장품 기업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채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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