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8)이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 진출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9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FA컵 64강에서 사우샘프턴에 2-1로 승리했다.
지난달 20일 스토크 시티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이자 시즌 1호골을 터뜨리며 큰 인상을 남겼던 이청용은 벤치멤버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교체투입이 예상됐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크리스털 팰리스는 사우샘프턴을 꺾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원정 경기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득점의 주인공은 오른 측면 수비수인 조엘 워드.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리드를 내줘야 했다. 후반 6분 오리올 로메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맞서던 경기는 윌프리드 자하의 발 끝에서 갈렸다. 자하는 후반 23분 사우샘프턴의 수비벽을 넘어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승리였다.
맨유는 90분 동안 상대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맨유의 멤피스 데파이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급변했다.
주장 웨인 루니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간신히 FA컵 32강에 진출했으나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었다. 3부 리그 소속인 상대팀을 상대로 겨우 승리를 챙겼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아스날도 아론 램지의 결승골로 선더랜드를 3-1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