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예 애베이트 , 마이클 톰셋 지음/ 나비장책 펴냄/ 1만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건축가들의 건축 이야기를 담은 책. 지금까지의 프리츠커상을 받은 30명 중 필립 존슨, 리처드 마이어, 안도 다다오, 렘 쿨하스와 같은 건축의 흐름을 좌우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세계 건축 흐름을 주도한 건축가들의 업적과 그들의 생각, 고민을 정리했다. 인도네시아 임진숙 지음/ 즐거운상상 펴냄/ 1만4000원 이 책에는 우리가 몰랐던 인도네시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2년 동안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해외 봉사단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살면서 수마트라 섬에서 술라웨시 섬까지 인도네시아 곳곳을 여행한 저자는 문화의 다양성과 고대 유산으로 문화 인류학자들을 매료시키는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면을 소개했다. 경제학의 검은 베일 토머스 소웰 지음/ 살림Biz/ 1만3000원 경제학자인 토머스 소웰은 지금까지 알았던 경제학적 지식은 거짓이었다고 주장하며, 진실을 감추는 경제 자료의 허와 실을 밝힌다. 통계를 도출하거나 분석하는 과정에서 측정하고자 하는 대상의 정의와 포함 또는 배제할 것을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수많은 경제 정책과 자료들을 철저한
한국사회는 극도로 정글화되고 있으며, 자본의 질서로 표현되는 ‘악마의 맷돌’이 자본의 이윤추구를 위해 인간과 자연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것을 으깨고 갈아 상품화시키는데, 현재 한국사회에서 이 맷돌은 통제되기는커녕 점점 더 빨리, 더 거칠게 돌아간다. 노동 상황은 더욱 열악해져 비정규직은 나날이 늘어가고, 청년실업 또한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구조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복지환경 또한 갈수록 열악해졌다. 이러한 현실을 이명박 정부의 급격한 우향우정책이 더욱 가속화시킨다. 이것이 사상가 조국의 주장이다. ‘보노보 찬가’는 바로 이 같은 분석과 주장을 토대로 대안을 제시한다. 수평적 보노보의 사회 저자가 진단하는 한국은 정글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사회다. 여기서 제목에 보노보라는 생소한 동물이름을 사용한다. ‘파니스쿠스(paniscus)’라는 종명(種名)을 가진 보노보(bonobo)는 아프리카 콩고의 밀림지대에서 새로이 발견됐는데, 이는 ‘트로글로디테스(troglodytes)’라는 종명을 가진 침팬지와 구별되는 영장류 동물이다. 보노보는 엄격한 수직적 서열을 만들지 않으며 상당히 평등한 문화를 유지하고 무리 내 병자나 약자를 소외시키거나 구박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2일 당 쇄신특별위원회가 요구한 대통령담화 발표와 관련 “당연히 담화가 아니라 더 이상의 그런 말씀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치라는 것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줘야 하는 것인데, 이유야 어떻든 대통령에게 이런 현상을 자연스럽게 위로하고 격려해줘야 할 책무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담화 내용에 대해 “이번 사태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대통령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시각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혹시라도 제도 폭력이 있었는지, 전직 대통령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은 제도폭력이 있었는지 여부도 어느 정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최고위원은 담화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시기 선택”이라며 “6월 임시국회 등을 염두에 두고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추월당한 것과 관련 “민주당의 경우에는 20%가 채 안 되는 지지율이 조금 올라간 것이기 때문에 이는 역전이라는 상대적인 개념보다는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급락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흔히 사람들은 이 사람 저 사람이 들려주는 말을 다 듣고 마음에 두며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을 가리켜 “저 사람은 귀가 얇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말을 듣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지요. 또한 누가 무슨 말을 해주면 그것을 귀담아 들었다가 여기에 전하고 저기에 전하는가하면, 판단하고 정죄하고 수군수군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어떤 말을 해주면 그대로 믿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주변에서 듣는 말 중에는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고 행한다면 자칫 실수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특정한 몇 사람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기 쉬운 일입니다. 성경에 보면 다른 사람의 잘못된 말을 듣고 행함으로 불행을 자초한 남유다 요아스 왕에 대해 나옵니다. 그에게는 은인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유다 왕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요아스를 숨겨서 키워 주고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제사장 여호야다입니다. 왕이 된 요아스는 여호야다의 충고를 잘 따랐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바알의 단과 우상을 깨뜨리고 여호와의 성전을 보수하였습니
정말 내우외환이다. 장래는 고사하고 당장 오늘의 일이 시급해졌다. 안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둘러싼 국론분열이 심각하고 밖으로는 북한핵개발위협과 중국발 쓰나미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어찌할 것인가.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지난해처럼 정부와 여당이 방어와 진지를 고수하려는 태도를 취할수록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민심은 또다른 문제로 발전해갈지 모른다. 북핵 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PSI 참여를 선언했지만 실익이 전혀 없다. 오히려 북미간 줄다리기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발 쓰나미에 대해 중국내수시장에 진출하여 대처한다는 것은 대기업들이 취할 태도이지 정부가 추진할 대책이 아니다. 대기업이 알아서 할 대책을 정부대책으로 하거나 방치하고 있는 태도는 분명히 잘못된 태도다. 그러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우선, 전 대통령에 대한 비리수사가 그 필요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자살이라는 상황으로까지 몰고 간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다. 법무장관 등 관계자들의 문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문제가 있었고 자식들까지 소환해 압박을 가하는 등의 수사가 지나쳤다는 점을 인정하고 국정책임자로써 사과해야한다. 둘째, 총리를 비롯한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줌의 재로 남겨진 채 29일 오후 8시50분쯤 영면을 위해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출발했다. 당초 이날 오후 3시 연화장에 도착한 뒤 화장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1시께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제때 모인 50만(주최측 추산) 국민들의 행렬로 인해 시간이 미뤄져 오후 6시31분쯤 경기도 수원연하장에 도착, 화장례에 들어간 지 2시간 20분만이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은 오후 8시 45분쯤 관을 덮었던 태극기에 쌓여져 상주인 아들 건호 씨의 양손에 들려 운구차로 옮겨졌다.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은 이 유골함을 가슴에 품고 봉하마을로 떠났다. 남아 있던 추모객들은 허망한 마지막 모습에 흐느껴 울었다. 늦은 시간에도 추모객들은 한줌 고운 재로 변한 노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는 순간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추모객들은 유골함이 건물 밖으로 나올 무렵 촛불을 들고 ‘아리랑’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합창하며 노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 앞서 화장례 동안 유족들은 태극기가 걷히고 국화꽃이 올려진 영구가 제8번 화장로로 들어가고 화장 시작을 알리는 빨간 등불이 들어오자 “안~돼”라는 외침이 연화장을 감쌌다. 수원 연화장에는
다섯 명의 중견 감독들과 화려한 배우 군단이 뭉쳐 '에로스'를 테마로 다양하고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펼쳐낼 영화 에서 지적인 연기파 배우 배종옥이 그 동안 한번도 보여준 적 없는 관능미 넘치는 팜므파탈 여배우의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매 작품마다 팔색조 같은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온 배우 배종옥이 영화 에서 이전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화려하고 섹시한 팜므파탈 모습으로 180도 파격 변신했다. 아름다운 두 여배우들의 괴팍한 감독을 향한 위험하고 자극적인 유혹을 담은 유영식 감독편 에피소드에서 배종옥은 연기 경험뿐 아니라 사람 다루는 법에도 통달한 관록의 여배우 화란 역을 맡았다. 넘치는 카리스마와 에너지로 촬영장을 그녀의 뜻대로 휘어잡으려 하지만 괴팍하고 고집 센 유학파 영화감독(김수로)은 말을 듣지 않고 결국 순진한 신인 여배우 미진(김민선)을 사주해 골치 아픈 영화감독 사냥하기에 나선다. 배종옥은 "이성으로 욕망을 통제하는 사람들 다루는 법은 간단해. 짜릿한 자극을 줘서 욕망을 깨우면 돼!" 라며 후배 김민선과 함께 감독을 향한 은밀한 유혹을 시작한다. 매사에 어설프기만 했던 김민선을 도발적 매력이 가득한 완벽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온 국민이 커다란 충격을 받고 깊은 슬픔에 잠긴 것은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다. 식민지시대와 분단시대를 살아오는 동안 수많은 참극을 보고 듣고 겪은 것이 우리 국민들이지만, 1년 3개월 전까지 국가원수의 자리에 있던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리라고는 차마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유린당할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그가 다른 어떤 선택도 할 수 없었던 데에 아픈 공감이 간다. 투박하고 격정적인 평소의 말투와 달리 간결하고 정제된 문어로 씌어진 그의 유서는 결심에 이르는 과정이 거의 종교적인 고뇌의 시간이었음을 보여준다. 스스로 선택한 가시밭길 다들 알다시피 노무현의 삶은 역경 속에서 시작되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상고를 마친 것이 학력의 전부라는 사실이 그것을 입증한다. 그가 고향 가까운 도시에서 유능한 변호사로 편안하게 사는 길을 택했다면 그의 인생행로는 진부한 성공담의 하나가 되었을 것이고, 빈약한 학벌은 도리어 성공을 빛내는 후광으로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1981년 9월 소위 '부림(釜林)'사건의 변론을 맡으면서 그는 인권·정의·민주주의 같은
통통 튀는 개그감각, 독특한 상황설정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매력만점의 캐릭터로 관객들의 엔도르핀 수치를 솟구치게 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돌아왔다! 를 잇는 해피 코미디의 결정판! 가 7월에 국내 상륙한다. 꽃미남 남고생들의 싱크로나이즈 도전기를 다룬 . 대책 없이 발랄한 소녀들의 우여곡절 재즈밴드부 창설기를 다룬 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을 확보하고 있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이번엔 비행기로 무대를 옮겨 더 큰 웃음, 빅 재미를 선사한다. 비행기를 무대로 펼쳐지는 는 안전한 비행을 위해 각자의 역할에서 고군분투하는 프로들의 모습을 유쾌하고 실감나게 담아낸다. 조종사, 스튜어디스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공항 데스크, 통제실, 관제탑, 정비실 등 일반인들은 쉽게 볼 수 없었던 금기의 장소와 신기하고 놀라운 그들의 활약상을 거침 없이 보여준다. 특히 ANA항공사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을 믿고 실제 운항 중인 보잉747 비행기를 15일간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곳의 촬영도 허가, 전무후무한 파격지원으로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남다른 눈썰미로 츠마부키 사토시,우에노 주리를 발굴해 청춘 스타의 대열에 올려놓았던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이
지난5월 23일 아침 한 통의 날아든 비보에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제16대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올 수 없는 극단의 길을 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는 주말을 지나 평일에도 많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봉하마을 합동분향소에는 이해찬 전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장관, 이종석 전 장관 등 민주당 옛 당직자들이 상주를 맡아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조문객들 사이로 하염없이 울고 있는 '두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이희아 씨를 볼 수 있었다. 고(故)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은 가운데 한 사람이라 서거에 더욱 안타까워했다. 이희아 씨는 장애인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였던 고(故)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깊다. 권양숙 여사 또한 2003년 12월 장애어린이를 청와대에 초청 격려하기도 해 각별한 사이였다. 이희아 씨는 이때 장애어린이를 위한 희망 연주하는 등 청와대에서 5번이나 공연을 했기에 비통함은 컸다. 이희아 씨는 시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이 안돼요. 너무너무 분하고 마음이 아프고 억울하고 그래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희아 씨는 “진짜 우리 장애인들에게는 아버지이시고 또 가난하고
이 세상에는 그 힘이 약하고 작으면서도 지혜가 있으므로 생명을 잘 보존하는 동물들이 있는데, 그 중에 사반이란 동물이 있습니다. 사반은 수리아와 팔레스타인에 서식하는 너구리의 일종으로 오소리라고도 합니다. 이 동물은 몸집이 작고 겁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바위틈에 집을 짓고 살면서 위험이 닥치면 급히 바위 사이로 숨어 버리기 때문에 적으로부터 생명을 보전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여러 가지 문제를 만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씁니다. 그 가운데는 우리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는가하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때 지혜로운 사람은 방패가 되어 위험을 막아주고 피난처가 되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뢰하여 피할 길을 발견합니다(시편 115:11, 시편 119:114). 성경을 보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문제를 해결 받은 많은 믿음의 선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마가복음 10장에 나오는 바디매오에게는 참으로 절망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거지인데다 앞을 볼 수 없는 소경이었습니다. 그러니 그의 가장 큰 소원은 눈을 떠서 보는 것이었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절망적
한나라당 안상수 신임원내대표는 21일 “조속한 시일내에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박근혜 전 대표와의 만남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경선에서 선출이 확정된 뒤 곧바로 김성조 신임 정책위의장과 함께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디어관련법 처리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하자는 민주당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 민주당과 대화해 타협할 것은 타협하면서 합의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법을 여론조사로 만드는 나라는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의원은 필요없고 여론조사 기관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면서 “대의정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미디어법 처리는 지난 3월에 3당 교섭단체 대표가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안상수 원내대표와 일문일답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대한 소감. ▶어려운 일이 많은데 굉장히 가슴이 무겁다. -경선에서 계파색이 두드러져 후유증이 예상된다. ▶후유증은 전혀 없을 것으로 본다. 정의화 의원 표도 많이 나왔다. 나는 황우여 의원 표와 거의 절반씩 나눠졌다. 계파 대립으로 보지
지난 5월 3일 자살한 화물연대 박종태씨의 추모집회로 열린 16일의 전국노동자대회에서 450여명의 노동자들이 체포되었다. 과거 독재정부 시절의 대규모 체포가 재현된 셈이다. 이에 맞서 화물연대는 총파업을 결의해놓고 있다. 올해도 역시 물류대란이 예상된다. 늘 미봉책에 그치고 마는 타협안이 또다른 갈등을 예비한 채로 마무리되곤 했던 탓이다. 그러나 이명박정부는 이렇게 해마다 반복되는 사태를 해결하기보다 사람이 죽든 말든 아예 문제제기조차 못하도록 무자비하게 억누르고 있다. 이명박정부의 이런 태도를 보면 과연 국민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나 생각이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든다. 아무리 돌아봐도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억압할 생각은 아주 분명해 보이지만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요구사항의 수용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그 배경과 이유를 살펴보는 노력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국민의 생존 위기에 무감각한 정부 그러나 문제의 배경에는 아예 관심이 없고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만 문제삼아 처리하려는 태도는 결국 절박한 생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죽음으로까지 내몰고 있다. 지금도 진행중인 용산참사나 이번 화물연대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