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3.5℃
  • 구름많음강릉 9.5℃
  • 서울 3.8℃
  • 흐림대전 7.8℃
  • 구름많음대구 5.6℃
  • 구름조금울산 11.2℃
  • 흐림광주 10.1℃
  • 구름많음부산 12.6℃
  • 흐림고창 10.0℃
  • 구름조금제주 16.3℃
  • 흐림강화 5.5℃
  • 흐림보은 4.4℃
  • 흐림금산 8.0℃
  • 흐림강진군 9.7℃
  • 흐림경주시 7.1℃
  • 구름많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내우외환

URL복사
정말 내우외환이다. 장래는 고사하고 당장 오늘의 일이 시급해졌다. 안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둘러싼 국론분열이 심각하고 밖으로는 북한핵개발위협과 중국발 쓰나미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어찌할 것인가.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지난해처럼 정부와 여당이 방어와 진지를 고수하려는 태도를 취할수록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민심은 또다른 문제로 발전해갈지 모른다. 북핵 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PSI 참여를 선언했지만 실익이 전혀 없다.
오히려 북미간 줄다리기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발 쓰나미에 대해 중국내수시장에 진출하여 대처한다는 것은 대기업들이 취할 태도이지 정부가 추진할 대책이 아니다. 대기업이 알아서 할 대책을 정부대책으로 하거나 방치하고 있는 태도는 분명히 잘못된 태도다.
그러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우선, 전 대통령에 대한 비리수사가 그 필요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자살이라는 상황으로까지 몰고 간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다. 법무장관 등 관계자들의 문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문제가 있었고 자식들까지 소환해 압박을 가하는 등의 수사가 지나쳤다는 점을 인정하고 국정책임자로써 사과해야한다.
둘째, 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전면 쇄신이 즉각 진행되어야 한다. 일부 열심히 일하는 장관들도 있지만 국민들의 불만은 전면적이다.
잦은 개각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의 이 내우외환의 상태를 벗어나려면 국민들에게 국정운영이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한다. 용산참사에 대해 사과하는 장관이 한명도 없다는 것은 이유가 어디에 있든 정치의 기본에서 벗어난 것이다. 정부의 정책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공정해야하며 특정한 집단의 목소리만 대변해선 안 된다.
셋째는 집권이후 현재까지 추진해온 국정기조를 되돌아봐야 한다. 대기업과 부자들에게만 유리한 감세와 규제완화가 실질적으로 일자리확보나 경제회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새로운 국정기조를 명쾌하게 선언했으면 좋겠다.
세계 각국이 기존의 감세와 규제완화정책을 철회하고 부자증세와 금융, 카드 등 각종 규제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만 감세와 규제완화를 강행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오히려 부자들에 대한 감세로 조세수입이 줄어들자 최근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감세조치를 폐지하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야말로 역주행이 아닌가. 물론 1가구 1주택에까지 지나치게 증과하는 제도 등은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극약처방 이었으므로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넷째, 일자리와 서민생활안정대책에 대해 응급조치로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부어 국민혈세만 낭비하지 말고 확실한 사회복지망을 정비하고 전달체계도 바로 잡으라는 것이다. 수 조원을 쓰고 있는 이 사업들은 기준도 불명확하고 급여의 자의성도 넓을 뿐 아니라 복지와 고용이 따로 따로 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실효성이 거의 없다. 차라리 전면적 정비에 나서는 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기초를 닦는 길이다.
다섯째, 북핵 실험에 따른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은 개성공단을 사실상 폐쇄하는 것이고 그나마 이어온 남북교류와 인도적 지원도 가로막히게 된다. 이는 북미간 대결국면이 지나 직접 대화로 갈 경우 우리만 고립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므로 대통령이 직접 남북당국간 회담을 제안하고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특사파견의 길도 열어놔야 한다. ‘궁하면 통한다’라는 옛말처럼 어쩌면 남북간에 새로운 길이 열릴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발쓰나미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산 부품을 사용하는 수출업체에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100여개의 부품소재의 국산화에 선택과 집중을 하여 실용화를 앞당겨야 한다. 또 한미 F.T.A는 차후로 미루고 동남아시아, 남미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을 시급히 체결하여 수출기반을 확대해가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의정활동을 빛낸 ‘의회전문도서관 이용 우수의원’ 15명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16일 의장접견실에서 ‘2025년 서울특별시의회 전문도서관 이용 우수의원’으로 15명을 선정하여 감사장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2019년부터 서울시의회 전문도서관 이용성과 (도서대출 등)에 따라 ‘도서관 이용 우수의원’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전문도서관의 다양한 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서울시 정책과 의정활동 연구에 반영함으로써 의회 역량 강화에 기여한 11대 의원 15명의 의원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도 있는 입법․정책 개발을 통해 의정활동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지역발전과 서울시의회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 도서관 이용 우수의원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최호정 의장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꾸준한 독서와 연구가 깊이 있는 의정활동의 근간이 됨을 확인하였으며, 서울시의회전문도서관 자료를 활용하여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 주신 의원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수상의원들이 ‘전문성을 갖춘 현장 중심의 서울시의회’의 대표로서, 앞으로도 서울시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상자 15명

문화

더보기
서로의 감각이 예술로 소통하고 연결되는 지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오는 12월 18일(목) 오후 6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5층에서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오픈테이블 - 연결되는 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다른 신체와 경험, 감각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연결되는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장애·비장애를 넘나드는 지역의 예술적 실험’을 주제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올해 시도한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워크숍 사례와 일본 ‘랜드 페스(LAND FES)’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김은설 시각예술작가와 원우리 사운드 아티스트는 농인, 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으로 각각 진행한 ‘소리 풍경’, ‘소리와 그림 사이’ 사례를 중심으로 감각적 예술활동으로 나눈 소통 방식의 시도들을 공유한다. 이어 일본의 무용가이자 ‘랜드 페스’의 디렉터 마츠오카 다이는 퍼포밍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일본의 사례를 나눈다. 이어지는 종합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