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세계대전 당시 함정에 빠진 아군 1,600명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적진을 넘어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젊은 두 영국병사의 사투를 그렸다. <아메리칸 뷰티>의 샘 멘데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베테랑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영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미국감독조합, 미국 아카데미 등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자본과 테크닉의 과시 <1917>은 놀라운 전쟁영화다. 전쟁 속에서 개인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존 영화에 없었던 리얼한 묘사와 기술적 충격을 준다는 면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연상시킨다. 영화는 철저히 주인공의 시점에서 경이적인 롱테이크로 진행된다. 게임을 연상시키는 이 같은 1인칭 시점은 전쟁이라는 대서사에 놓여진 개인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관객에게 영화 속 현장을 대리체험하게 만든다. 매 장면 엄청난 제작비와 기술적 완성도를 자랑하며 단순한 스토리인데도 관객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1917>이 관객에게 제공하는 가상현실 체험 같은 리얼함은 기술적 사실감을 말하는 것이지 전쟁의 본질을 꿰뚫는 성격의 리얼함과는 거리가 멀다. 정교하게 재현한 1차세계대전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 LG화학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의 손을 들어준 것. ITC는 14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판결(Default Judgment)을 내렸다. 소송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증거 훼손과 포렌식 명령 위반을 포함한 법정모독 행위가 이유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5일 ITC에 SK이노베이션이 증거를 인멸했다며 조기패소 판결을 요청한 바 있다. "ITC가 소송 전후 SK이노베이션에 의한 악의적이고 광범위한 증거 훼손과 포렌식 명령 위반을 포함한 법정모독 행위 등에 대해 법적 제재를 내렸다. 추가적인 사실 심리나 증거조사를 하지 않고 LG화학의 주장을 인정해 예비결정을 내린 것이다." ITC는 소송 당사자가 증거 자료 제출을 성실히 수행하지 않거나 고의적으로 누락시키는 행위가 있을 시 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는 실제 재판 과정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ITC 등에 소송을 낸 후 두 회사는 법정공방 중이다. 지난해 9월 신학철 LG화학 부회
제일기획 2년차인 1993년 초쯤이었다.사내 대학동문회를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1,000명이 넘는 회사에 특별히 대학동문 조직이나 모임이 없었기에 어떤 분이 계시나 궁금하기도 하고, 서로 알아두면 나 같은 신참은 여러모로 도움이 될 듯도 싶었다. 마침 1년 아래 신입이 들어왔고, 세계적으로도 동문회가 강하다는 K대가 얼마 전 '세게' 동문회를 했다는 얘기가 들려오는 터라 부럽기도 했다. '이왕 하는 김에 시끌벅적하게 하자' 각오한 나는 총무를 자처하고 서둘러 준비했다. 물어 물어 명단을 만들어 보니 120여 명의 동문이 있었다. 임원과 국장 선배님은 직접 찾아가 참석을 독려하고, 사정상 못 나오시는 분들에게선 후원금을 챙겼다. 이렇게 해서 열린 제일기획 S대 동문회 날 많은 이가 모였다. 회사 바로 옆 건물 식당 큰 방을 통째 예약해 두었는데, 회사에서 가까운지라 궁금해서라도 많이 나온 듯했다. 70~80명이 모인 가운데 술잔이 돌아가고 거의 교가나 다름없던 <상록수>도 부르며 밤늦도록 동문애(愛)를 나눴다. 그런데 다음 날 나는 출근해서 몇 군데나 불려다녀야 했다. 당장 내가 속한 사업부장이 호출하셨다. 그 분도 전날 참석은 안 했지만 대학선배
[시사뉴스 김형석 기자] 18일 발간된 <시사뉴스> 570호 커버스토리는 신동헌 광주시장 스토리다. PD 시절 ‘맛따라 길따라’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농촌경제와 ‘농업경영인’을 위한 알찬 정보를 취재하고 혁신 방안을 모색했고 지금은 고향 광주를 무대로 옮겨 시정(市政)을 연출하고 있는 그를 만나 보았다. <정치면>에서는 <시사뉴스>·<수도권일보>가 선정한 '2019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이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잘못된 점을 시정·건의하고, 주요사업의 예산낭비 사례를 지적해 시민생활 편익 향상을 도모하는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 22人을 발표했다. <사회면>은 국제청소년연합(IYF)을 설립한 박옥수 목사를 인터뷰했다. “대다수 사람이 조건과 환경이 갖춰져야 행복해진다고 생각하지만, 먼저 행복이 어디서 오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행복은 어려움 속에서 남을 위할 때 얻을 수 있다.” <박성태 칼럼>은 지난 7일 코로나19 최초 보고자인 ‘휘슬블로어’(내부고발자) 리원량(李文 亮)이 운명을 달리하며 남긴 글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공유했다. 2020년 1월 3일 우
[시사뉴스 우인덕 작가] 블랙리스트 올렸던 자한당
[시사뉴스 안양=정영창 기자] "지난 2019년 한 해 145건의 조례, 규칙을 심사하고 제·개정했고 시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조례를 바탕으로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보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 지난해 성과과 올해 의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1년 동안 집행기관과의 협조와 견제를 통해 현안을 처리하는 데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김 의장은 변호사를 입법전문위원으로 채용해 의원들이 입법활동에 자문을 구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민을 위한 정책의 근거 법령을 만들 환경을 조성했다. 강원 삼척시, 남원시 의회와 우호협약을 체결했다. 의회 운영방침 등을 비교분석해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고 좋은 것은 권하는 등 세 의회가 더욱 발전하도록 의원들간 정보를 공유해 다양한 정책을 실현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시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 감사 등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도 꼼꼼히 검토해 시정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제시하고, 올바른 정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아 시민을 위한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치도록 지원했다. 김 의장은 올해도 화합과 소통의 의회가 되도록 시민을 위해
[시사뉴스 대구 이영준 기자] “대다수 사람이 조건과 환경이 갖춰져야 행복해진다고 생각하지만, 먼저 행복이 어디서 오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국제청소년연합(IYF)를 설립한 박옥수 목사의 행복론이다. IYF는 청소년 교육과 사회봉사, 그리고 국내·국제교류와 문화활동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갖춘 지도자 양성과 지구촌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2001년에 설립된 범세계적 청소년단체이자 국제 NGO다. “IYF와 함께라면 마음의 세계를 접하고 배우게 될 수 있으며, 어떤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이겨낼 강한 마음은 자신의 한계를 넘을 때 형성된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도 그 행복을 가르치는 멘토가 될 수 있습니다.” 박 목사는 청소년교육 활동의 시작을 말할 때 한 재미교포 학생의 변화를 빼놓지 않는다. “25년 전 미국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마약과 범죄로 부모의 속을 썩이는 학생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권총까지 가지고 다니는 학생이었습니다. 그 아이를 한국에 데려와 어둡고 악한 마음 대신 밝고 행복한 마음을 심어주려 노력했습니다. 사랑을 주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도록 말이죠. 6개월 후, 아이가 놀랍게 변한 것을 누가 봐도 알 수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 중국 신종코로나 최초 보고자인 '휘슬블로어'(내부고발자) 리원량(李文亮) 우한시중심병원 안과의사가 지난 7일 숨졌다. 그가 유명을 달리하기 전 아내 푸쉐제(付雪洁)에게 남겼다는 글이 중국의 SNS를 통해 소개돼 보는 이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이 글은 리원량이 남긴 것이 아니라 '핑위원'이라는 서문학자가 제문(祭文)을 쓴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러한 논란에도 이 글을 통해 죽음을 앞둔 리원량의 마음가짐을 알 수 있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너무나 감동적이어 소개한다. 이 글을 읽고 또 읽으면서 우리 지도자들, 오피니언 리더들은 왜 이런 생각을 갖지 못할까, 왜 이런 헌신을 요만큼도 염두에 두지 않을까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기성 정치인, 정치 신인들은 이 글을 가슴에 품고 다니며 선거운동에 임하기 바란다. 국내 성형외과에서 유행하는 '쉐도닥터'를 운영하는, 무늬만 명의들도 리원량의 헌신적인 진료에 무릎 꿇고 반성해야 한다. 우한 신종코로나 사태를 예견한 듯한 영화 <컨테이전>(2011)에서도 의료진들의 진료 중 자가감염 희생이 가슴을 저미게 했다. 물론 국내 의료진도 사력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위대한 일이다. 우리의 문화컨텐츠가 세계를 점령한 일이다. 이것은 박찬호, 김연아 등 스포츠계 위대한 1인이 최정상에 오른 것과는 차원이 다른, 산업, 즉 영화산업 자체가 세계 정상에 오른 일이다. 세계 문화예술계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오늘의 영화산업의 쾌거가 문화계 전 분야에 확산되고, 특히, BTS 등 K-Pop처럼 전 세계 팬그룹을 확보하고 있는 음악 분야에서도 욕심 같아선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상상을 해본다. 그러하다면 한국의 문화예술산업은 정상의 위치에 우뚝 서서 세계를 끌어갈 동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상에 벅차오르는 가슴을 가라앉히며 나는 봉 감독이 말한 수상소감에 주목한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고 한 마틴 스코세이지의 책 속 문장을 인용한 소감이다. 딱 내게 꽂힌다. 이 의식에서 영화는 꽃피었을 것이라 느껴진다.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개인적인 것은 다름이다. 집단적, 대중적인 것은 같음이다. 개인적인 것은 자연이고 본능이고 자유다. 개인적이지 않은 것은 인위이고 질서이고 보편이다.' ... '다름에서 창의
한미관계가 극도로 불안해지면, 미군이 철수하면,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될까? 마찬가지로 한중관계가 극도로 불편해지면, 한중간 경제교류가 끊어지는 찰라를 맞으면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될까? 경제는 '온실 속의 화초'와 같다. 미국 같은 초강대국이 아니기에, 대외관계 속에서 우리의 경제는 일구어졌기에 우리 경제는 외풍에 의해 한방에 절단 날 수 있는 화초와 같다. 무너진 온실은 다시 복구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또다시 외풍의 도움을 받아 지어야 할지도 모른다. 백성이 굶주리면 '성난 야수'와 같다. 숱한 민란의 역사를 경험한 우리다. 경제가 힘들다고 한다. 높은 실업률에 고용율은 최악이다. 살림살이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자리, 특히 청년일자리 부족으로 시름은 높아간다. 정부는 세금 걷은 돈을 풀어 처방책을 내 놓을 뿐 근본적 대책은 없어 보인다. 참다 못한 백성들이 언제 '성난 야수'의 기질을 발현할 지 모를 일이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한 미국 대통령 말을 정치인마다 내뱉지만 그저 말뿐이다. 야수가 횃불을 들면 세상은 끔찍해진다. 이렇게 경제는 이중성을 띈다. 우리에게 큰 틀의 국가경제는 힘없는 '온실 속 화초
상상 속 히틀러가 유일한 친구인 열 살 겁쟁이 소년 조조의 이야기.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올해의 영화 ‘TOP 10’에 선정됐으며, 제44회 토론토국제 영화제에서 관객상,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아역배우상, 제3회 할리우드 비평가협회 각색상을 수상했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12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총 2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회적 이념에 전도되는 개인 제2차세계대전 말기 엄마 로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열 살 소년 조조는 원하던 독일 소년단에 입단하지만 ‘겁쟁이 토끼’라 놀림 받는 외톨이다. 조조의 유일한 위안은 ‘상상 친구’ 히틀러다. 어느날 집에 숨어 있던 유대인 소녀 엘사를 발견한 조조는 당당한 그녀의 모습에 당황한다. 크리스틴 뢰넨스의 소설 <갇힌 하늘>을 직접 각색한 와이티티 감독은 참혹한 전쟁 상황 속 열 살 소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 상을 유쾌한 정서를 바탕으로 묵직하게 풀어냈다.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유쾌함과 슬픔이 공존하는 대중적 이면서 작품성이 높은 홀로코스트 영화다. 와이티티 감독은 제2차세계대전이라는 암울한 배경으로 비극과 풍자적 코미디 사이의 균형을 잡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언행 주의 쉬파리 무서워 장 못 담글까. 어려움이 예 상된다고 처음부터 포기하면 아무것 도 할 수 없게 되니 시도해 볼 때다. 땅을 파서 물을 구하고 흙을 쌓아 산 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누가 내 마음을 알아주랴. 신경과민으로 언행 의 불손함이 염려되니 주의를 요한 다. 양력 4월, 5월, 6월, 7월, 10월생 사업가, 공직자는 노력에 비례한 수 확 거둔다. 신중한 투자 그간 쌓은 공덕 이제 야 빛을 본다. 사업 가는 실과 바늘이 화합하는 운세 주 기로 기다리던 문서, 금전융통 길하 고 나갔던 목돈 들어온다. 의외로 금 전운이 좋으니 남의 어려움 못 본 척 넘어가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넉넉한 인심 베풀자. 새로운 투자, 시작이 당 신의 앞날을 밝게 하며 보증서는 일 이나 돈거래만 삼가도록. 양력 1월, 8 월, 9월, 11월, 12월생은 입맛을 잃기 쉽다. 영양섭취 골고루 하자. 과용은 금물 매사에 조심하고 아 는 길도 물어서 가 라. 자기 과신은 피하고 어떤 일이든 지 조언을 구할 것. 근거 없는 말에 우 왕좌왕하지 말고 짧은 생각으로 함부 로 결론짓지 마라. 여행으로 기분 전 환하는 것도 바람직하니 여행 계획 세워 보세요. 물건이나 돈을 잃어버 릴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낙연 전 총리의 32.2%에 이어 10.8%로 2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세계일보>/리서치앤리서치) 결과가 나왔다. 10.1%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말이다. 윤 총장은 사람 이름을 대고 반응을 보는 방식이 아닌 순수 상기 방식의 설문을 하는 한국갤럽조사에서도 비록 1%대이지만 대선주자로 대두되고 있었다. 윤 총장의 부각은 매우 의미 있는 현상이다. 다른 비교대상과의 상대적인 측면과 본인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 측면을 분석해볼 만하다. 먼저 상대적인 측면. 호감도나 대선후보로서 지지도를 평가할 땐 보수, 진보, 중도 등 진영 또는 각 정당 지지자들 속에 누구로 쏠리고 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전체의 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보는 누구로, 보수는 누구로 모아지고, 중도는 어떻게 갈리느냐가 중요하다. 이 점에서 대부분의 조사 결과가 진보진영은 이낙연 전 총리로의 쏠림이 압도적이다. 그가 속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더욱 그렇다. 그런데 보수진영에서의 황교안 대표 지지는 당대표 프리미엄에도 느슨하다. 황 대표 지지가 아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가 많이 나오는 경향을 보였다. 이 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