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 이하 사업회)는 5월 14일(수)부터 17일(토)까지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남영동 대공분실 낭독극장 - 어떤 목소리’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연극 집단 ‘양손프로젝트(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 / 연출 박지혜)’와 함께 꾸미는 무대로, 도서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홍세미 외, 오월의봄)에 수록된 인터뷰 글을 바탕으로 6회에 걸쳐 낭독하는 낭독극장 형식으로 진행된다.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은 국가보안법의 폭력에 맞서 싸운 11명의 여성들의 구술을 담은 인터뷰집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현재 민주화운동기념관 공간이 된 과거 국가폭력이 자행됐던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서 그 폭력에 맞서 싸운 여성들의 목소리를 낭독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공연은 회차별로 한명씩 총 6명 여성들의 구술내용을 낭독과 인형공연으로 엮어 진행된다. 매 회차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낭독 후에 ‘몸에 대한 말들’로 구성된 인형공연이 이어진다. ‘몸에 대한 말들’은 2022년 이지형 작가의 ‘기존의 인형들: 인형의 조건들’을 바탕으로 창작된 인형극이다. 공연자는 인형의 몸에서 수집한 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5월 16일부터 6월 29일까지 6주간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연 속에서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조선왕릉 숲길 8개소를 개방한다. 봄철을 맞아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어린이 마당)’, ▲ 서울 의릉 ‘천장산~역사경관림 복원지’, ▲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 파주 삼릉 ‘영릉~순릉 작은 연못 및 공릉 능침 북측 숲길’까지 총 8개소로, 전체 길이는 16.82km다.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부터 봄·가을철 기간을 정하여 조선왕릉 숲길을 일반에 공개해 왔으며, 방문객의 안전과 관람로 개선을 위해 꾸준한 정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폭설 피해로 인해 현재 정비공사 중인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3.4km)’은 이번 개방에서 제외되었다. 숲길 개방시간은 해당 조선왕릉의 관람 시간과 같으며, 방문객은 누구나 자유롭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만연한 착취 시스템의 모순을 통찰력 있게 조명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자본주의라는 구조 속에서 생존 경쟁을 강요받는 현대인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담은 ‘착취 경제’를 펴냈다. 저자는 자본주의가 인간을 자본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경제 시스템의 원활한 순환을 명목으로 노동을 무차별적으로 착취하고 있으며, 이윤 극대화를 위한 탐욕적 구조가 그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착취 경제 체제는 점점 더 일상화되고 있으며, 자본주의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는 불평등은 결국 인간의 선한 희망마저도 앗아가는 구조적 폭력에 다름 아니라는 주장을 펼친다. 강자가 약자의 희생을 통해 이익을 얻는 구조가 굳어질수록 다양한 착취 수단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되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인류는 공동의 파국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사회는 인간을 하나로 연결하는 공동체인 만큼 이기심의 팽창은 반드시 경계돼야 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다수의 인간은 자본에 종속된 채 삶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본 독점을 유지하려는 자와 그 구조를 깨려는 자 사이의 갈등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돈과 삶의 예술: 균형 잡힌 부와 행복의 비밀’을 펴냈다. 금융업계에서 26년간 몸담아 온 조남주 저자가 ‘돈과 삶의 예술’을 출간했다.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을 넘어 돈과 인생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 가난했던 기억과 금융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돈이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삶의 방향과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특히 ‘돈과 인생을 조화롭게 만드는 법을 찾다’는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부의 축적만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삶 전체를 어떻게 설계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작은 습관’을 시작으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자의 태도, 자산을 자녀처럼 관리하는 마음가짐 등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룬다. 저자는 ‘투자와 삶의 균형’이라는 주제를 책 전반에 걸쳐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투자라는 행위를 통해 결국 자기 자신을 다듬고 성장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돈을 좇지 말고 삶을 설계하라’는 조언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저자는 조급함이나 단기적 성공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삶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경고하며, 삶의 목표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여행자 기분으로 제주에 살다’를 펴냈다. 기대 수명이 급속이 길어진 만큼 은퇴 후 삶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제2의 삶을 어떻게 꾸려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현대인의 주요 관심사인 웰빙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여행자 기분으로 제주에 살다’는 제주 이주 8년의 일상을 토대로 삶에 대한 성찰과 자연 사랑, 인간관계와 신앙의 의미까지 아우르는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단순한 이주 기록이 아니라 인생의 후반기를 맞이한 한 인간이 자신을 돌아보며 세상을 이해하고 삶을 긍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 일본 체류 경험과 직장 생활, 고통과 질병을 견뎌온 일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중반부에서는 제주에서 여행자 기분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활기차게 그리고 있다. 걷고 사유하는 생활 속에서 제주의 자연과 대화하며 제주의 것을 이해하는 한편, 의식 이면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신에 대한 경외감과 인간에 대한 존중은 남은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젊은 시절 문학청년이었던 저자가 노년에 이르러 다시 펜을 들며, 인생의 커튼콜을 준비하는 모습이 자못 역동적으로 느껴진다. 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글로벌 정치경제 전문가 이성현 하버드대 연구교수의 신간 ‘미국의 본심: 트럼프 2.0 시대의 글로벌 각자도생 시나리오’를 오는 5월 8일 출간한다. ‘미국의 본심’은 트럼프 1기 집권 시기 미중 관계의 변곡점을 정확히 짚어낸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 중국편’ 이후 변화한 글로벌 정세를 심층 분석한 저자의 신작이다. 이성현 교수는 하버드대학교, 중국 칭화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등을 거친 국제정치 전문가로, 미국과 중국, 글로벌 패권 경쟁을 장기적으로 연구해 왔다. JT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도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조지 H.W. 부시 미중관계기금회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CNN, BBC, ‘뉴욕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등 주요 글로벌 미디어에 칼럼과 분석을 기고하고 있다. 이번 책에서 이성현 교수는 트럼프 집권 2기를 맞아 미국 내부의 목소리를 직접 취재했다.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를 비롯한 미국 각계의 주요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소프트파워의 약화, 미중 신냉전의 장기화 가능성, 글로벌 리더십 공백 문제를 심층적으로 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청와대재단은 오는 5월 9일부터 5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청와대 산책로와 대통령 관저 일원에서 산림치유 체험 프로그램인 ‘느리게 걷는 청숲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느리게 걷는 청숲길’은 화사한 봄꽃이 만개하는 5월, 도심 속 자연을 느리게 걸으며 치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청와대의 산책로를 따라 걷는 ‘청숲길 트래킹’과 싱잉볼을 활용한 명상 체험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몸과 마음의 치유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약 50분 동안 오운정,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등 청와대 내 문화유산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어 대통령과 가족들의 휴식 공간이었던 관저 앞마당에서 약 1시간 동안 싱잉볼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진정한 쉼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5월 23일(금)에 진행되는 제3회차 프로그램은 평소 출입이 제한됐던 녹지원 잔디밭에서 진행되며, 2인 1팀이 함께 ‘계수나무잎 엽서쓰기’ 체험에 참여함으로써 정서적 유대감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와대재단과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치유원(원장 김기현)이 공동 기획했으며, 청와대만의 역사적·자연적 특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일상 속 글이 예술로 피어나는 감성 전시 ‘몽(夢)글한 하루’를 5월 13일부터 6월 29일까지 화성시 남부권 최대 문화 복합공간 향남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꿈(夢)’과 ‘글’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책, 시, 편지, 메모, 디지털 메시지 등 일상 속 우리가 평소 접하는 다양한 글들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감정과 상상력에 어떤 울림을 주는지를 관람객과 탐색하면서 모두가 함께 따뜻한 감성을 나누고자 기획됐다. 관내·외 작가 6인(권인경, 김병진, 박은영, 서동주, 석동미, 성태진)이 참여해 설치, 회화, 미디어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상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태권브이딱지 & 페이퍼토이 만들기, My word painting 엽서 체험, 모두의 드림 풀(Dream Pool) 만들기 등 풍성한 체험을 준비했으며, 부메랑 꿈나무 만들기, 나만의 컬러링 차트북 만들기, 미디어 아트 작가와의 만남 등 특별 연계프로그램 및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나의 꿈을 찾아서’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고 만족도 조사를 작성한 관람객에게는 작가 작품을 모티브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에서 운영하는 성북의 아동·청소년들로 구성된 꿈의 오케스트라 성북이 나눔을 담은 야외공연 ‘음악으로 짓는 마을’을 5월 10일(토) 오후 5시 성북천 분수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꿈의 오케스트라 자립거점 기관에서 진행되는 전국 동시 프로젝트 ‘꿈의 향연’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세계문화예술주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 올해 13년 차를 맞이해 꾸준히 성장해 온 꿈의 오케스트라 성북은 주민들이 주말 여가를 즐기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 인근 광장에서 차이콥스키 ‘꽃의 왈츠’, 히사이시 조 ‘인생의 회전목마’ 등 다양한 클래식 연주곡목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자라섬재즈페스티벌(주최 문화현상) 사무국은 주헝가리 한국 문화원(원장 유혜령, 이하 문화원)과 함께 오는 5월 4일(일) 개최하는 ‘제4회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Jazz Fest Budapest)’에 한국의 걸출한 신예 재즈 뮤지션 ‘박진영 뉴 트리오’의 무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박진영 뉴 트리오 공연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과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 간 협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은 예술감독 어띨러 클렙(Attila Kleb)이 이끄는 축제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한다. 리스트, 바르톡, 코다이, 리게티, 언드라쉬 쉬프, 이반 피셔 등을 배출한 클래식 강국 헝가리에서 소수 장르로 인식되는 재즈 전문 축제로, 첫 시작부터 전 세계 유수의 재즈 뮤지션들의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 어비샤이 코헨(Avishai Cohen), 에스비요른 스벤손 트리오 30주년 기념 밴드(Esbjorn Svenson Trio 30th memorial) 등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인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과 지난해부터 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거장 모리스 라벨(1875-1937)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특별한 2CD 아트 클래식 앨범 한정판이 출시됐다. 이번 앨범은 라벨의 대표작 9곡을 엄선해 2장의 CD에 담았으며, 30여 쪽 분량의 아트북이 함께 제공돼 음악 감상에 새로운 깊이를 더한다. 아트북은 그래픽 노블 작가 미셀 콩버신이 라벨의 생애와 음악적 여정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심도 있게 그려냈다. CD1에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파리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마누엘 로젠탈 지휘, 1959년 스테레오), ‘피아노 협주곡 G장조’(다니엘 웨이브런 피아노, 1937년 모노), ‘밤의 가스파르’(블라도 펄레무터 피아노, 195년 모노), ‘피아노 트리오’(야샤 하이페츠,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195년 모노), ‘롱사르 여기 잠들다’(제라르 소자 바리톤, 1954년 스테레오) 등이 수록됐다. CD2에는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찰스 뮌시 지휘, 1955년 스테레오), ‘어린이와 마법’(에르네스트 앙세르메 지휘, 1954년 스테레오), ‘볼레로’(파리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마누엘 로젠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eeunbook)이 오는 2025년 5월 1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지하철 1호선 김대중컨벤션센터역 내에서 특별 전시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개관 기념 출판 지원을 받아 완성된 책 ‘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의 원화와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와 연계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5월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달이다. 특히 올해 5월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2025세계인권도시포럼’이 열리는 뜻깊은 달로, 이번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지켜내려는 세계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의 모습을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5월, 광주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자.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세계적 석학 토마 피케티와 마이클 샌델의 신간 ‘기울어진 평등: 부와 권력은 왜 불평등을 허락하는가’를 출간했다. ‘기울어진 평등’은 프랑스 파리경제대학교 교수 토마 피케티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정치철학과 교수 마이클 샌델이 ‘평등’을 주제로 심도 깊게 토론하고 사유한 결과물을 담은 책이다. 2024년 파리경제대학에서 진행된 대담을 바탕으로 집필됐다. 이 책은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불평등이 서로 맞물려 복합적인 악순환을 일으킨다고 진단하며, 이를 심층 분석해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피케티와 샌델은 세계화와 능력주의, 기본재 접근의 불평등, 기울어진 정치 참여, 노동 존엄성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진 과세 강화, 기본재에 대한 공공 투자 확대, 부유층의 정치력 통제, 대입 및 선거 추첨제 도입 등 실질적이고 대담한 대안을 제시한다. 피케티와 샌델은 현대 사회의 복합적인 불평등 구조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삶의 지나친 상품화를 지목한다. 상품화가 경제적 격차를 심화시키고, 나아가 정치적·사회적 불평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