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해 ‘대연정’(大聯 政) 제안 당시 탈당을 고려했고 당시 열린우리당 지도부에게도 이 같은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1일 저녁 청와대에서 가진 열린우리당 지도부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대연정을 제안한 이후 당에 피해를 입히는 것 같아 당시 당 지도부에 탈당 얘기를 꺼낸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당시 반대가 심해서 못했다고 말했다”고 김만수(金 晩洙)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 발언은 지금 탈당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로 받아 들여져서는 안된다”며 “당시 얘기를 꺼냈다가 워낙 반대가 심해서 끝난 일로 얘기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18명의 만찬 참석자 가운데 이미 이부영(李富榮) 의원 등 여러명의 참석자가 탈당 발언의 심각성을 인정했고, 김근태(金槿泰) 의원은 노 대통령의 탈당 발언 철회를 요청했다고 기자 간담회에서 밝히기 까지 한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왜 이 같은 변명을 계속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한편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탈당 발언과 관련
경북 안동에 있는 개인 수행처에서 단식해온 것으로 알려진 지율(知律.48) 스님이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동국대 일산병원에 입원했다. 동국대 일산병원은 지난 10일 지율스님이 입원한 직후부터 5일째 치료를 거부하고 있어 전해질 검사와 콩팥기능 검사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일부 검사만 했을 뿐 의학적 치료는 아직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병원 측은 “겨우 병원으로 옮겨오긴 했으나 스님이 의료진이 제공하는 물은 마시지 않을 정도로 치료거부 의지가 완강하다”고 전했다. 또 “현재 스님의 건강상태는 비타민 부족과 전해질 이상으로 하루빨리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며 일부 장기의 기능 손상 등 심각한 후유 증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더라도 환자의 허락 없이는 의사가 치료를 강제할 법적 권한이 없어 치료에 차질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공사에 반대해온 스님은 지난 9월 중순이후 외부에 알리지 않고 단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주와 서울 등지를 옮겨 다니다 여주 신륵사를 거쳐 구랍 이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 4일 열린우리당 일각의 반발에도 불구, ‘1.2 개각’ 발표 때 유보했던 김근태(金槿泰)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에 유시민(柳時敏) 의원을 내정했다. 김완기(金完基) 청와대 인사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단”이라며 “지금 이 시점에서 당과 청와대 간에 이 문제와 관련해서 논란 이 더욱 증폭되고 또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것은 양자 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러한 상황을 하루속히 종식시키는 것이 서로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신 것 “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노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당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반발했고, 특히 청와대 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 졌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집단 반발 움직임까지 보였다. 특히 문병호(文炳浩) 안영근(安泳根) 의원 등 의원 18명은 이날 `개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발표하고 유감을 공식 표명하면서 “향후 당청관계에 대 한 근본적인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여권내
호주에서는 한 젊은이가 거미를 죽이려고 발로 찼다가 자신의 다리가 두 군데나 부러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했다.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올해 19세의 한 청소년 캠프 지도자는 지난 12일 오전 뉴사우스 웨일스주 서던 하일랜즈에 있는 아퉁가 컨트리 캠프장에서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대형 거미를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오른발 발차기 공격을 시도했다. 거미는 맹렬한 발차기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나 그 자신도 그와 동시에 누군가에게 급소를 얻어맞은 것처럼 신음소리를 내며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게 된 그는 즉시 응급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오른 쪽 다리가 두 군데나 부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를 병원으로 실어 날랐던 응급 헬기 조종사 그렉 올슨은 “운이 나쁜 청년은 예의바르고 착한 친구였다”며 “거미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큰 것이었기 때문에 죽이려 했다면서 겸연쩍어 했다”고 전했다. 올슨은 캠프에 함께 참가했던 동료들이 발이 부러진 이 청년에게 동정을 보내면서도 중상을 입게 된 이유가 조금은 웃기는 것이어서 그런지 캠프장의 분위기는 매우 밝은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사학비리는 전체 사학의 2%도 안 되는 35개에 불과하다. 정부 여당의 사학법 개정은 극소수 비리사학을 빌미로 하여 대다수 건전사학을 장악하려는 정치적 음모”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색깔론 까지 결합시켜 “사학법 개정은 극소수 비리를 빌미삼아 좌파정부가 좌경 용공 세력인 전교조를 통해 사학을 장악하여 반미친북 교육으로 아이들을 세뇌시키려는 것”이라는 논리까지 폈다.그러나 ‘ 사학비리가 전체 사학의 2%도 안 되는 35개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최근 5년간(‘00년-’04년) 교육부 종합감사결과 22개 대학 비리가 적발되었는데, 그 중에서 현재 16개 대학에 임시이사가 파견되었다. 횡령 규모 1326억 원을 비롯하여 회계부정이 1조1796억 원에 이른다. 총 498건의 부정비리가 적발되었는데 이사회 부정과 회계 부정이 176건으로 가장 많다. 이들 비리 관련 대학 피해 학생 수는 11만2713명이고, 교원 수 3481명이다. 천문학적 숫자 이다. 2006년이라고 해서 사학의 부정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서울과 대구, 지역을 가리지 않고,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사학비리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성적조작에서 공금횡령, 인사비리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으로
황우석 교수는 지난 12일 오전 10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장에서 자신의 제자 20여명을 대동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죄송하다는 말씀조차 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문을 연 황 교수는 연구원의 난자제공과 금전제공 난자사용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시인했다.하지만 줄기세포 바꿔치기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황 교수는 서울대 연구팀이 배반포를 100여개나 수립했는데도 확인된 줄기세포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2004년, 2005년 논문과 관련해 배반포 수립이후 DNA 검사 등 과정의 책임을 맡은 박종혁, 김선종 연구원 등 미즈메디병원측에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과학자로서는 결점이 있는 성격 다음은 황 교수의 회견문 낭독 후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내용이다.논문을 조작하라는 지시는 누가 했는가?나는 일을 할 때 구체적인 사안까지 지시하는 성격이 못된다. 큰 틀만 제시를 한다. 과학자로서는 결점이 있는 성격이다. 최종 데이터만을 받아보는데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DNA검사를 하라고 지시를 할 만큼 모든 사안에 대해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 누가 그 파트를 맡으면 그대로 맡기는 편이다. 2천개의 난자가
정부는 황 교수에 대한 ‘제 1호 최고과학자’ 자격을 박탈하고 연구비 감사와 함께 정부관련 황 교수의 모든 공직을 사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황 교수의 논문이 조작으로 드러나고, 동시에 원천기술 여부마저 불투명해지자 정부가 황 교수에 대한 ‘제1호 최고과학자’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황우석 연구팀 줄기세포와 관련한 연구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요청하고, 정부관련 황 교수의 모든 공직 역시 사퇴 처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추후 학술 윤리와 연구의 진실성 확보를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윤리 확립과 진실성 검증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난자 제공과 관련된 생명윤리 문제는 보건복지부가 조사해 국가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에 따라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연구용 난자 기증 체계를 구체화하는 등 난자 제공체계를 분명하게 확립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생명윤리 진작을 위해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생명윤리 확보를 위한 종합적인 제도개선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인간을 대상으로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이 열린 프레스센터 앞에는 아침 일찍부터 황 교수 지지자들이 나와 지지시위를 벌였다.다음 카페 ‘황우석 박사를 사랑하는 지킴이 모임’의 ‘황우석 결사대’ 10명은 이날 오전 대자보와 황 교수의 대형 사진 등을 펼쳐놓고 ‘관련자 수사 촉구.황우석 박사 처벌 반대 및 연구복귀 지지 서명’을 벌였다.이들이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관련자들은 MBC PD수첩 제작진 및 최초 제보자,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등으로 ‘이들이 황 교수 죽이기를 위해 조작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황우석을 지지하는 네티즌 연대(황지연)’과 ‘자발적 난자기증자모임’ 등이 서울대 의대 등에서 항의집회를 연데 이어 광화문 앞까지 도보로 이동, 시민 2000여명과 함께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황지연과 난자기증모임은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발표를 ‘황우석 죽이기’로 규정하고 “황 교수팀의 세계적인 원천기술은 우리 후손에게 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대한민국의 자산이며, 우리가 지켜야 할 대한민
서울대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는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는 없다”고 최종 발표했다. 조사위 정명희 위원장은 “2004년 논문에 실린 줄기세포는 처녀생식 가능성이 높고 논문도 조작됐다”면서 “2005년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역시 없는 것이었고, ‘줄기세포 원천기술’도 독창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가장 쟁점이었던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의 원천적인 기술은 배반포 형성 단계까지 인정할 수 있지만 이도 황 교수팀의 독보적인 기술로 평가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다른 생명공학 연구소에서도 이 같은 단계까지의 기술은 보유하고 있기 때문 이라는 것.또한 황 교수팀이 사용한 난자 개수와 관련해선 200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년 간 4개 병원에서 129명으로부터 모두 2천61개의 난자가 채취, 제공됐다고 밝혔다. 2004년 논문 역시 2005 논문과 유사한 형태로 사진 및 데이터 조작이 이뤄졌고 2004년 논문에 제시된 체세포 핵치환 인간배아줄기세포는 환자의 핵치환으로 수립된 것이 아니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외에도 “1번 줄기세포가 난자가
전국에 있는 92개 여성시민 단체들이 지난 4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황우석교수의 난자 채취과정에 대한 진상을 촉구했다.여성단체회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황교수팀이 2004년과 2005년 논문을 위해 사용한 난자의 제공과정 및 절차, 제공기관, 제공인원, 난자 개수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을 실시 할 것을 요구했다.또한 이를 위해서는 검찰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하고 난자채취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과 후유증에 대해서는 국가적 배상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여성단체들의 이 같은 주장으로 황 교수 연구에 사용한 난자 개수에 대한 의혹증폭과 함께 지난 3일 MBC PD 수첩에서 방영 후 불기 시작한 난자제공 과정의 강압성 여부 등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황교수 사태와 관련한 논란의 핵심은 논문조작과 줄기세포의 원천기술 보유여부에 집중됐을 뿐 난자사용과 관련한 문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되어왔다”면서 “여성의 몸을 과학 기술과 국익의 도구로 치부하는 작금의 현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고, 근본적인 윤리문제를 야기할 수 밖에 없는 배아복제연구에 대한 근본적인
유시민 의원의 입각을 전후해 열린우리당 내에서 불거지기 시작한 초선및 재선 그룹의 주도자로 각광을 받아온 김영춘(金榮春 44) 의원이 지난 1월12일 드디어 ‘신 40대 기수론’의 가치를 들고 오는 2월18일 있을 전당대회에서의 당권도전을 선언 큰 파문을 일으켰다.비록 40대의 재선이지만 작년 비상집행위의 정세균 임시의장에 의해 집행위원으로 임명될 만큼 만만치 않는 비준을 지닌 김 의원은 그동안 청와대를 향해 쓴 소리를 마다않다가 청와대가 당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 의원의 입각내정을 발표해버리자 크게 반발, 지난 1월6일 집행위원직을 사임하면서 그의 당권도전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예측되었던 바다.김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운여에 있어 당과 청와대는 공동운명체가 되지 못하였고 국정을 위한 의제 설정에서도 당은 주도성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연정론이 불거지고 ‘한나라당과 별 차이가 없다’는 뼈아픈 자기부정에도 당의 목소리는 없었다”면서 우리당의 퇴조원인을 “포용과 통합의 노력부족이었다”고 진단 “우리에게 구원(舊怨)을 가진 여러 개혁세력에 대해 그 응어리를 풀어
작년 12월은 임인배(林仁培 52) 의원에게는 희비가 엇갈리는 달이었다. 실수로 인한 오점은 사학법과 관련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국회의장실 점거과정에서 임 의원에 의해 돌발했다. 의장실 여비서에 대한 폭언 사건. 사건의 경위는 임 의원의 수행비서가 농성중인 임 의원에게 보고서를 전달하려 의장실에 들어가려 했으나 여비서가 못들어가게 막는과정에서 임 의원이 화가나 몇마디 욕을 했는데 열린우리당의 여성 의원들이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며 문제시하고 급기야 임 의원을 국회윤리특위에 제소한 것이다. 임 의원은 “보고서를 가져온 수행비서가 들어오지못해 화가 나 나가보니 경위가 있기에 욕설을 했다”면서 “들어오면서 비서실을 지나며 혼자말로 또 욕을 했는데 아마 여비서에게 하는 말로 들린 모양”이라고 해명 했고 당에서도 유감표명을 했으나 열린우리당 여성 의원들이 물실호기라고 문제 삼은 것이다.자전거 및 모터보트 관련 단체 지원법 국회에 제출한편 12월에 일어난 획기적인 사건은 임 의원이 작년 2월 회장에 취임한 대한 사이클연맹 산하의 소속선수가 인도에서 개최된 제25회 아시아 사이클선수권대회 및 제12회 아시아주니어 사이클 선수권대회에
‘줄기세포도 원천기술도 없다’는 서울대 조사팀의 최종 발표 이후 황우석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황 교수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대 조사위의 2004년과 2005년 연구의혹 관련 조사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사이언스 논문의 총책임자로서 조작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사죄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조사위의 진상규명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줄기세포 관련 논문의 사진조작 및 바꿔치기의 중심에 미즈메디병원 소속 전 현직 연구원들이 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한, 황 교수는 배반포 단계 기술을 비롯한 연구 성과를 강조하며 ‘독창적 원천기술은 없다’는 조사위의 보고를 반박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 지지단체들은 ‘재연 실험 기회를 주자’며 촛불시위를 가졌고, 젊은 과학자를 비롯한 반대 진영에서는 ‘황 교수의 동정심을 자아내기 위한 정치적 말투나 행동’을 비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2일 황 교수의 서울 논현동 자택 등 26곳을 압수수색해 서류 33상자 분량, 컴퓨터와 노트북 59대, CD와 디스켓 190여장을 확보하고 서울대 조사위원회로부터 최종보고서와 컴퓨터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