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인물

‘신 40대 기수론’기치 내세우고 당권도전

  • 등록 2006.01.18 17:01:01
URL복사

유시민 의원의 입각을 전후해 열린우리당 내에서 불거지기 시작한 초선및 재선 그룹의 주도자로 각광을 받아온 김영춘(金榮春 44) 의원이 지난 1월12일 드디어 ‘신 40대 기수론’의 가치를 들고 오는 2월18일 있을 전당대회에서의 당권도전을 선언 큰 파문을 일으켰다.

비록 40대의 재선이지만 작년 비상집행위의 정세균 임시의장에 의해 집행위원으로 임명될 만큼 만만치 않는 비준을 지닌 김 의원은 그동안 청와대를 향해 쓴 소리를 마다않다가 청와대가 당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 의원의 입각내정을 발표해버리자 크게 반발, 지난 1월6일 집행위원직을 사임하면서 그의 당권도전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예측되었던 바다.

김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운여에 있어 당과 청와대는 공동운명체가 되지 못하였고 국정을 위한 의제 설정에서도 당은 주도성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연정론이 불거지고 ‘한나라당과 별 차이가 없다’는 뼈아픈 자기부정에도 당의 목소리는 없었다”면서 우리당의 퇴조원인을 “포용과 통합의 노력부족이었다”고 진단 “우리에게 구원(舊怨)을 가진 여러 개혁세력에 대해 그 응어리를 풀어주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자기비판했다.

“맞는 말 싸가지 없이 해” 냉소적 평
김 의원은 이어 “지난 2년 40대 재선으로 당의 허리를 자임했고 실무 책임자로서 헌신했다”고 자부했으나 “그러나 허리는 허리일 뿐 방향을 결정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우리당의 운명을 결정할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마냥 장막 뒤에서 기다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말미에 “유권자의 70%가 40대 이하의 젊은 층이고 이들은 이미 사회의 중심이며 우리 사회의 중심세력과 가장 역동적으로 교감하며 이들의 실존적 고민을 정치의 현장으로 우리당의 중심으로 끌어 올 수 있다”고 단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4일 청와대에서 유시민 장관 내정발표가 있자 여당내의 18명이 낸 ‘유감성명’의 주도적 역할을 했고 다음날인 5일에는 당 홈페이지에 ‘유 의원의 입각은 고도의 정치행위였다. 이제는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당·청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작년 전당대회 직전에 유 의원을 향해 “맞는 말을 싸가지 없이 한다”고 할 정도로 냉소적이다.

당쇄신 요구 외면되자 한나라당 탈당
그런 판에 많은 여당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유 의원 입각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려 하고 청와대가 서명 의원이 많이 늘어날 것을 우려 서둘러 유 의원 입각을 발표하자 ‘이래서는 안되겠다’며 당권도전의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4년 민정당사 점거농성사건을 배후조정한 혐의로 수감되었고 출감후 1년동안 노동운동을 했던 그는 1987년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 비서로 채용돼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김영삼 정부출범후 대통령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15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분패하자 철저하게 지역민심을 파고 들었다.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법률 세무상담을 하는 한편 골목길 수퍼 이름을 알정도로 철저하게 누벼 16대 국회에 입성했다.

차분하고 조용한 한편 논리적이며 원칙에 대해서는 소신이 뚜렷한 외유내강형으로 2003년초 당쇄신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이부영 의원 등 4명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 그후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했다. 이런 인연으로 인해 그의 ‘신 40대 기수론’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내세운 ‘40대 기수론’의 재판으로 연상되나 YS의 ‘세대교체’와는 달리 자신은 문화개혁을 지향하고 있다는 해명.

학력 및 경력
부산동고, 고려대연문과 졸, 고려대 정치학석사, 미골럼비아대 객원연구원, 고려대 총학생회장, 청와대 정무비서관, 열린우리당 의장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서울시당위원장, 제16·17대 국회의원, 국회정무위위원, 열린우리당 비상집행위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경제 대정부 질문…확장 재정·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소비쿠폰 '부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17일)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 등을 놓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칠승·정태호·이언주·주철현·허성무·김영환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이재명 정부 정책 성과를 조명하면서 윤석열 정부 당시 세수 결손 사태 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정부 질문을 사실상 '청문회' 성격으로 규정하고 정부 정책을 송곳 검증할 계획이다. 4선인 김상훈·이헌승·조은희·조승환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와 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의 문제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비교섭단체에서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참여한다. 정부 측에서는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출석한다. 여야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놓고도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여권은 "밭에 씨를 뿌려야 하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조달청, 중기 공공조달 규제개선 간담회 개최... “현장 소통으로 조달 혁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17일 성남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조달청과 함께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들이 조달 참여 과정에서 겪는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해 △유니온씨티 임동욱 대표(이노비즈 전북지회 회장) △보광아이엔티 차순자 대표 △에니텍시스 홍사혁 대표 △하이테커 백성욱 대표 △아이지 김창일 대표 등 혁신·우수·G-PASS기업 및 공공조달 참여기업 5곳이 참석했다. 조달청에서는 백승보 청장과 주요 정책부서 과장 등 4명이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서 이노비즈기업의 조달 참여 활성화와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 개선 방안이 진행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공공조달형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임동욱 ㈜유니온씨티 대표이사는 △조달청 인증제품의 개별 매각 제도 도입을 제안했으며, 차순자 ㈜보광아이엔티 대표이사는 △다수공급자계약 진행 기간 단축과 기업 보호 제도 마련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등록 시 가격 조정의 투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