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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난자채취 과정 진상규명 촉구

  • 등록 2006.01.18 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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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있는 92개 여성시민 단체들이 지난 4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황우석교수의 난자 채취과정에 대한 진상을 촉구했다.

여성단체회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황교수팀이 2004년과 2005년 논문을 위해 사용한 난자의 제공과정 및 절차, 제공기관, 제공인원, 난자 개수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을 실시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검찰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하고 난자채취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과 후유증에 대해서는 국가적 배상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여성단체들의 이 같은 주장으로 황 교수 연구에 사용한 난자 개수에 대한 의혹증폭과 함께 지난 3일 MBC PD 수첩에서 방영 후 불기 시작한 난자제공 과정의 강압성 여부 등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황교수 사태와 관련한 논란의 핵심은 논문조작과 줄기세포의 원천기술 보유여부에 집중됐을 뿐 난자사용과 관련한 문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되어왔다”면서 “여성의 몸을 과학 기술과 국익의 도구로 치부하는 작금의 현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고, 근본적인 윤리문제를 야기할 수 밖에 없는 배아복제연구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다시 황 교수에게 시간을 줘 기술을 재현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하지 않는가하는 애기도 있는데,1600여개의 난자를 써서 하나가 성공을 했는지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다시 국익론에 기댄 이런 의견이 나오는 자체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조사이다. 이제는 검찰이 나서 진상조사와 처벌이후, 앞으로 재발방지대책 및 생명공학 발전 방향의 재검토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경희 여성민우회 대표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있어 근원이 되는 것은 난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과학기술연구에서 철저히 대상화, 수단화 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1백여 개가 넘는 불임클리닉에서부터 잔여배아나 난자의 수, 난자 채취 과정, 수정란 착상 수, 난자 매매 등에 대한 철저한 실태조사와 관리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여성단체들은 빠른 시일안에 내부간담회등을 거쳐 황 교수사태로 불거진 ‘난자’문제와 관련해 범 여성단체들의 모임을 결성하고 구체적인 대안마련을 위해 나설 계획이다.

MBC PD수첩은 지난 3일분 방송에서 한 여성 연구원이 불안감과 강압에 못 이겨 난자를 제공했다는 증언이 방송됐다. 또한 황 교수의 총 1600여개의 난자가 쓰였으며 특히 황교수팀이 2004년 12월에는 한 산부인과 불임부부 10여명으로부터 난자매매를 시도하려 했다는 증언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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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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