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검찰 내부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자신의 퇴임식을 열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검찰 내부에선 검수완박으로 조직 전체가 위기에 빠졌는데 김 총장이 수장으로서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퇴임행사를 열어야 하느냐는 비판이 나왔고, 검찰은 결국 "김 총장의 퇴임식을 열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검찰청은 4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당초 김 총장은 오는 6일에 자신의 퇴임식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지난달 22일 두 번째 사의를 표명한 뒤 26일부터 연가를 쓰고 계속해서 출근하지 않는 중이다.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을 거치고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과정 모두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관여했다. 사표를 내기 전에는 김 총장이 검수완박 국면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처음 검수완박 추진을 가시화하자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 마냥, 모래 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씨와 공범이자 내연남 조현수(30)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은 형사2부(부장검사 김창수)는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등 혐의로 이씨와 조씨를 각각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씨 등은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피의자들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3개월 후인 같은해 5월 경기도 용인 소재의 한 낚시터에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14일께 잠적한 뒤 4개월만인 지난달 16일 고양시 덕양구 3호선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지 않고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은신처로 사용된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숨어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최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시민단체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2차 고발장을 접수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및 개혁국민운동본부, 윤석열일가의온갖불법·비리·특혜진상규명시민모임은 4일 온라인을 통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정 후보자에 대한 2차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경찰청은 정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구경찰청에 사건을 추가로 이첩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에 대한 2차 고발장에는 정 후보자가 경북대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무단 겸직하면서 직영하는 조건으로 허가받은 국립 병원 시설의 사용권을 제 3자에게 넘기고 수익을 내게 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국유재산법 위반 및 배임죄 문제 등을 담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현재 지난달 1차 고발된 정 후보자 자녀 의대 편입비리 및 병역비리 의혹 문제, 정 후보자 횡령죄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정 후보자를 고발한 시민단체들은 이날 안에 서면으로 고발인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할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2차 고발에 대해 이첩된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21일 정 후보자에 대한 1차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여권 인사 4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정씨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조 전 장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 제출 현장에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와 강용석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동행했다. 정씨는 "2016년 후반부터 대통령비선실세 파동 정국에서 저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 허위 폭로가 이어졌지만, 저는 검찰 단계에서 기소유예 처분으로 사건이 종결됐다"며 "이제 세상에 억울함을 밝히고자 용기를 냈다"고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 2017년 조 전 장관이 자신이 쓴 게시글 일부를 왜곡 인용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정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논란이 불거지자 정씨가 페이스북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라고 쓴 게시글을 인용했다. 다만 정씨는 해당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6억8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고 4일 공시하며 주가 상승 중이다. 이날 코오롱글로벌은 오후 1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4%(550원) 오른 2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출액은 2.5% 늘어난 1조 1304억5500만원, 당기순이익은 24.1% 증가한 393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공판이 약 5개월만에 재개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 김정곤 장용범)는 다음 달 3일 조 전 장관 부부의 재판을 재개한다. 이는 검찰이 낸 재판부 기피 신청이 두 차례 기각되자 재항고를 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1월14일 이후 약 5개월만에 기존 재판부가 남은 공판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4일 공판에서 구두로 기피 신청 의사를 밝히고, '불공정한 재판이 염려된다'며 올해 1월14일 기피를 신청했다. 검찰은 ▲동양대 강사휴게실 PC 및 주거지 PC 증거 불채택 ▲증거제시 불허 소송지휘 ▲조 전 장관 딸의 일체 증언거부권 행사 허용 ▲가환부 결정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 중 기피 신청을 촉발한 것은 증거 불채택 결정이다. 본안 재판부는 '임의제출에 따른 전자정보 압수의 대상 등에 관한 법리'를 명시적으로 제시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동양대 강사휴게실 PC들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러한 증거능력 배척에 반발하며, 해당 PC들에서 추출한 정보들을 증인신문 과정에서 제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을 받는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손 전 정책관과 공모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공수처 기소대상 혐의는 인정되지 않아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공수처는 전했다. 함께 입건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은 무혐의 처분했다. 공수처는 4일 손 전 정책관을 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형사사법절차 전자화촉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손 전 정책관은 지난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등 영향을 미치기 위해 김 의원과 공모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다. 손 전 정책관이 2020년 4월3일 윤 당선인의 가족과 검찰 조직을 비판하던 '제보자X' 지모씨와 그 배후로 의심받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채널A 사건'을 보도한 MBC 관계자들에 관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 등을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게 공소사실의 골자다. 또 같은 달 8일에는 최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김 의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검찰 내부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자신의 퇴임식을 열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 내부에선 검수완박으로 조직 전체가 위기에 빠졌는데, 김 총장이 수장으로서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퇴임행사를 열어야 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총장은 오는 6일에 자신의 퇴임식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지난달 22일 두 번째 사의를 표명한 뒤 26일부터 연가를 쓰고 계속해서 출근하지 않는 중이다.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을 거치고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과정 모두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관여했다. 사표를 내기 전에는 김 총장이 검수완박 국면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처음 검수완박 추진을 가시화하자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 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 마냥 사라져 버린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고 강도높은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1월 붕괴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의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4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 실종자 구조작업을 끝낸 이후 입주예정 고객, 주변 상가상인과 피해보상 대화를 이어왔지만 고객 불안감이 커졌고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기업가치와 회사 신뢰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사고 이후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객이 있다는 얘기에 저 또한 마음 아프다"며 "입주 예정자의 요구인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운 아이파크를 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800여명 계약자와의 합의가 무한정 지연될 가능성도 있고, 그러면 회사에 불확실성도 커지기 때문에 가장 힘든 결정을 했다. 그것이 가장 빨리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했다. 입주지연에 따른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1755억원을 계상했고, 2000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며 "지연비용과 입주예정자 주거지원비, 앞으로 협상해 나가면서 합의해 가는 금액이 그 정도"라고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과 전 노동부장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부동산거래신고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경협 의원(58·부천시갑)과 전 노동부장관이자 변호사인 A(7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20년 5월19일 토지거래허가 구역에 있는 피고인 A씨의 역곡동 토지 약 200평을 토지거래허가 없이 김 의원에게 5억원에 매매하는 거래계약을 체결하면서 부동산 거래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지역은 2018년 12월26일부터 2021년 12월25일까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부동산을 매매할 때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김경협 의원이 경찰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해 송치 이후 피의자들이 상세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부여했고, 대통령 선거 이후에 조사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A씨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사건 중요도에 비춰 충분한 보완수사와 법리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압수영장 신청 단계부터 사경과 법리 검토, 수사방향 협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했고, 송치 후 추가 사실관계가 확인돼 검찰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북미 천연가스 주요 가격지표인 헨리허브 가스 가격이 오전 한때 9% 이상 급등해 100만BTU당 8.169달러로 치솟았다.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6.4% 상승한 7.954달러에 마감했다. 캠벨 포크너 OTC글로벌홀딩스 분석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석유 산업을 겨냥한 신규 제재 작업을 하고 있는 등 긴축된 시장 상황으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미국에선 천연가스 생산량이 줄고 재고도 지난해 이맘때보다 2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달 거의 30% 상승했다.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CNBC는 "예를 들어 전력회사들이 더 높은 비용을 소비자들에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온 상승으로 인해 에어컨 수요가 높아지는 계절이 다가오며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EBW애널리틱스는 분석했다. 석탄 가격 상승이 천연가스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으며 가격이
▲정봉랑씨 별세, 황영기(법무법인 세종 고문, 전 우리금융지주회장 겸 우리은행장)·준기(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성기(뉴트라파크 대표)·여주씨 모친상, 윤규희·이동숙·서선미씨 시모상, 김형기(심층수개발대표)씨 장모상 = 3일, 빈소 서울삼성병원(일원동)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6일 오전 9시, 장지 분당 메모리얼파크. 02-3410-3151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현대제철 노조가 특별격려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장실을 점거했다. 노사 양측이 특별격려금 지급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면서 갈등이 극대화되는 양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 10여명은 지난 2일 오후부터 사장실을 점거해 이틀째 농성 중이다. 노사는 이날 특별격려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는데 협상은 5분만에 결렬됐다. 이를 이유로 강성 노조원 일부가 사장실까지 점거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달 27일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특별노사협의회에서 특별격려금 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차기 회의에서 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차기 회의에는 안동일 사장이 직접 참석해 안을 내놓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일 열린 회의에서 안동일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박종성 부사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역시 사측은 논의를 더 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노조가 이를 거부하며 협상은 결렬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하반기 임금협상에서 실적을 반영해 기본급 7만5000원 인상과 성과급(기본급의 200%+77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올 들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며 계열사인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