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김오수, 두 번째 사표 후 "퇴임식 열어달라" 논란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검찰 내부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자신의 퇴임식을 열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 내부에선 검수완박으로 조직 전체가 위기에 빠졌는데, 김 총장이 수장으로서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퇴임행사를 열어야 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총장은 오는 6일에 자신의 퇴임식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지난달 22일 두 번째 사의를 표명한 뒤 26일부터 연가를 쓰고 계속해서 출근하지 않는 중이다.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을 거치고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과정 모두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관여했다.

사표를 내기 전에는 김 총장이 검수완박 국면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처음 검수완박 추진을 가시화하자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 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 마냥 사라져 버린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고 강도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김 총장은 국회를 상대로 직접 설득에 나서기도 했으나 민주당의 법안 발의를 막지 못해 첫 사직서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라'고 사표를 반려했고, 김 총장은 계속해서 국회를 찾아갔으나 여야는 검찰의 의견을 듣지 않은 채 검수완박에 관한 중재안에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김 총장이 국회 내부 논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책임론에 시달리기도 했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에 대한 국회 중재안이 나오기 직전 "여론이나 국회가 원치 않는 권력수사를 하지 않을 필요도 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공직자·선거 수사를 제한하는 내용이 중재안에 담겨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를 두고 박영진 의정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는 김 총장을 향해 "국회의 상황을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 답변해 주십시오"라고 공개 요구를 하기도 했다.

이에 김 총장은 "국회의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중재안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검찰 내부에선 "국회 논의 사항을 알지 못했던 것도 책임"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김 총장은 국회 중재안에 반발해 지난달 22일 다시 사표를 낸 뒤 출근을 하지 않았고, 결국 검수완박 법안이 국무회의까지 통과한 상황에서 자신의 퇴임식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대검 간부 중 일부는 김 총장에게 퇴임식 개최를 만류했다고 한다. 아직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대검 내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검수완박 때문에 조직을 잘 추스려야 할 때인데 그런 책임을 다하지 않고 나가는 입장에서 퇴임식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며 "검찰은 초상집이다. 퇴임식을 열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검사장은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 하는 것 같다"면서 "검찰 조직 전체를 생각하면 그래선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의 한 간부는 "이 판국에 염치가 있나. 진짜 화가 난다. X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 하는가"라고 했다.

다만 다른 검사는 "김 총장이 재임하는 기간 동안 검수완박이 일정 부분 이뤄져, 그런 상태로 퇴임하는 것이라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말을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이다은 선수,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소속 여자 탁구단 이다은 선수가 1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로, 남녀 단식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은 선수는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이다은 선수는 프로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8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2005년생인 이다은 선수는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며,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승 직후 이다은 선수는 “프로무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