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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몽규 회장 "광주 화정아이파크, 8개 동 모두 철거·재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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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1월 붕괴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의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4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 실종자 구조작업을 끝낸 이후 입주예정 고객, 주변 상가상인과 피해보상 대화를 이어왔지만 고객 불안감이 커졌고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기업가치와 회사 신뢰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사고 이후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객이 있다는 얘기에 저 또한 마음 아프다"며 "입주 예정자의 요구인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운 아이파크를 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800여명 계약자와의 합의가 무한정 지연될 가능성도 있고, 그러면 회사에 불확실성도 커지기 때문에 가장 힘든 결정을 했다. 그것이 가장 빨리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했다.

입주지연에 따른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1755억원을 계상했고, 2000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며 "지연비용과 입주예정자 주거지원비, 앞으로 협상해 나가면서 합의해 가는 금액이 그 정도"라고 말했다.

회사는 전체 철거 및 재시공 기간을 70개월로 예상하고 있다. 하원기 HDC현대산업개발 건설본부장은 "주변 민원 등 절차가 오래 걸릴 것 같아서 70개월 내외로 준공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을 찾아 입주 예정자와 만난 자리에서 장관으로 취임하면 업무로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직접 현장을 다녀왔다"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기업은 망해야 하고 공무원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유병규 HDC현산 대표는 "국회에서 일어난 내용은 저희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 신뢰를 높이는 게 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충실하도록 힘쓰겠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고객에 신뢰를 주고,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인 아이파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안전에 관한 신뢰가 없어지는 일이 있다면 회사에 어떠한 손해가 있더라도 고객과의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며 "고객과 국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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