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세비야(스페인)가 벤피카(포르투갈)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세비야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13~2014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이로써 세비야는 7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UEFA컵(현 유로파리그) 2회 연속 우승(2005~2006·2006~2007시즌)을 포함해 통산 3번째 우승이다.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세비야는 오는 8월12일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UEFA 슈퍼컵에 참가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간의 승자와 슈퍼컵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세비야는 지난 2006년 FC바르셀로나를 3-0으로 꺾고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베테랑 골키퍼 베투가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는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나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세비야의 우승을 이끌었다.벤피카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유로파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2~2013시즌 결승전에서는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빅 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이대호는 14일 일본 지바현의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지난 10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 시작된 연속 안타는 4경기로 늘어났다.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80으로 소폭 상승했다.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이대호는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후루야 다쿠야의 초구를 건드려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7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파울 5개로 10구 승부 끝에 맺은 결실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이대호는 9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장 11회에서는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소프트뱅크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지바 롯데에 2-3으로 패했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사령탑을 교체한 LG가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LG 트윈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양상문 감독 부임 첫 경기였던 전날 롯데에 5-0 완승을 거뒀던 LG는 2경기를 내리 이기고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전적 12승1무23패로 8위 한화를 1경기차로 추격, 꼴찌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마운드가 든든했다. 선발 임정우가 3회 1사후에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교체돼 흔들리는 듯 했으나 중간계투진이 단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묶어내 승리를 지켰다.타자 중에서는 이진영이 단연 돋보였다.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이진영은 이날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이날 LG가 올린 모든 점수는 이진영의 방망이에서 나왔다.롯데는 수차례 득점기회를 날리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1점차로 뒤지던 8회초 2사 3루 찬스를 놓친 것이 가장 아쉬웠다. 마운드의 호투는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4연패에서 빠진 롯데는 시즌 17패째(17승1무)를 떠안았다.문학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정대현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홍명보호의 왼쪽 풀백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이 결국 예정돼 있던 소집 날짜를 맞추지 못했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4일 "윤석영이 오늘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소속팀 QPR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현재 영국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QPR은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올라있다. 오는 24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더비 카운티와 1부 리그(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두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윤석영은 지난 3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의 핵심 전력으로 인정받고 있다.1부 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는 QPR은 전력 누수를 막기 위해 윤석영의 한국행을 꺼리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윤석영은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다. FIFA는 월드컵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에 한해 19일부터 25일까지 소속팀 경기(UEFA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제외)에 나설 수 없도록 하고 있다. 26일부터는 의무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문제는 조기 귀국이다. 19~25일 사이 소속팀 선수의 귀국 여부는 구단이 허가가 있어야 가능하다.QPR의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코리안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에 위촉됐다.최경주는 14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김영수 대회조직위원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았다.김영수 위원장은 "국가가 어려울 때 여러 스포츠인들이 국내외에서의 극적인 우승으로 국민들을 격려했던 것처럼 최경주 프로의 활약과 인천아시안게임이 현재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국민들을 위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최경주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영광"이라며 "인천아시안게임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이어 "15일부터 열리는 SK텔레콤오픈대회는 물론 앞으로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도핑 거부로 인한 자격 정지 징계에서 완전히 벗어난 한국 배드민턴 간판 스타 이용대(26·삼성전기)가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용대는 1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그동안의 마음 고생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행사에는 함께 징계를 받았던 김기정(24·삼성전기)과 대한배드민턴협회 신계륜(60) 회장, 김중수(54) 전무, 이득춘(52) 대표팀 감독 등이 동석했다. 이용대는 "도핑 문제 때문에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은데 걱정을 끼친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 1월 약물검사 관련 절차규정 위반으로 이용대와 김기정에게 자격정지 1년을 통보했다. 2013년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테스트에 세 차례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두 선수는 지난해 3월과 11월 두 차례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관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배드민턴협회가 관련시스템(ADAMS)에 입력했던 소재지인 태릉선수촌이 아닌 다른 곳에 머물면서 도핑 테스트를 받지 못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배드민턴협회가 ADAMS 입력 시기를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며 타격감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구장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기록을 5경기로 늘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6번째 몸에 맞는 볼도 얻어냈다. 타율은 0.328을 유지했다. 1회초 루킹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사 1루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이날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류스가 병살타를 쳐 추가진루에는 실패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6회 매섭게 돌아갔다.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어진 앤드류스가 또다시 병살타를 기록해 허무하게 아웃됐다. 8회 2사 주자 없이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텍사스는 휴스턴 선발 카이클의 완봉역투에 눌려 0-8로 완패했다. 시즌 20패째(20승)를 떠안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선수의 뺨에 손을 댄 심판 조사에 나선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MLB 사무국이 지난 13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폴 노어트 심판이 토리 헌터(디트로이트)의 뺨을 손으로 가볍게 두드린 장면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고 14일 보도했다.13일 디트로이트와 볼티모어의 경기에서 8회초 볼티모어 투수 버드 노리스가 헌터의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헌터는 1루로 걸어가면서 노리스와 언쟁을 벌였다. 그러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이내 사태가 진정된 후 노리스에게 퇴장이 선언됐다.퇴장 조치에 불만을 품은 노리스가 덕아웃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한 번 1루에 있던 헌터와 언쟁을 벌였다. 이 때 이날 경기 3루심이었던 노어트 심판이 달려와 헌터를 진정시키려는 듯 손으로 그의 볼을 두드렸다. 이 장면은 중계와 사진에 정확히 잡혔다.메이저리그에서 선수가 심판의 몸에 손을 대면 출전정지나 벌금 같은 징계를 받는다.이번에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CBS스포츠는 "선수가 심판에게 손을 댈 수 없다면 심판도 선수의 몸에 손을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과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현지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왼손 투수와 타자 톱1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미국 CBS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에서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왼손 투수와 타자를 각각 10명씩 선정해 발표했다.류현진은 투수부문 10위, 추신수는 타자 부문 4위에 각각 선정됐다.CBS스포츠는 류현진에 대해 "탈삼진이 볼넷보다 3배 이상 많다"며 제구력을 칭찬했다.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포함해 37차례 등판하는 동안 185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볼넷은 60개만 내줬다.이 매체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37번 선발 등판해 통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다저스의 3선발이다"며 "특히 탈삼진이 볼넷보다 3배 이상 많은 솜씨 좋은 투수다"고 평가했다.메이저리그 현존 최고의 좌완으로는 류현진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가 꼽혔고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과 데이빗 프라이스(탬파베이 레이스)가 그 뒤를 이었다.추신수에 대해서는 "당연히 (최고의 왼손타자) 명단에 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매체는 "추신수는 지난 시즌부터 올해까지 치른 187경기에서 출루율이 0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G 트윈스 최경철(34)이 10년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최경철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 5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려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최경철은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38㎞짜리 컷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힘차게 포물선을 그렸다.최경철이 홈런 손맛을 본 것은 10년 만이다. SK 와이번스 시절인 2004년 롯데를 상대로 홈런을 친 이후 무려 3660일 만이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아치다. 공교롭게 두 개의 홈런 모두 롯데를 상대로 뽑아낸 것이다.특히 이날은 양상문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취임식을 가져 더욱 의미있는 홈런포였다. 무엇보다 도 이날 양 감독은 취임식에서 최경철·윤요섭 등 포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최경철은 새 사령탑의 기대대로 안정된 투수 리드를 보였다. 선발 에버렛 티포드의 공이 높은 쪽에서 형성되면서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내야수 오재원과 심판의 신경진에 대해 둘 다 올바른 모습은 아니었다는 견해를 밝혔다.송 감독은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도 잘못했지만 심판도 자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상황은 지난 11일 두산과 삼성 라이온즈의 잠실 경기 때 발생했다. 오재원은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 땅볼을 친 뒤 1루에서 아웃됐다.느린 화면으로는 명백한 내야 안타였지만 이영재 1루심은 송구가 빨랐다며 아웃을 선언했다. 오재원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문제는 이후에 벌어졌다. 7회초 수비에 나서려던 오재원과 이영재 심판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재차 신경전을 벌였다. 참았던 오재원의 감정이 격해지면서 충돌이 우려됐지만 주장 홍성흔이 벤치를 박차고 나와 두 사람을 떼어 놓으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송 감독은 "주장이 바로 제지를 했다. 오재원에게는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수비를 하러 나가려는데 심판이 불러 이야기를 해 흥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두 사람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고 언급한 송 감독이지만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게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마이애미는 13일(한국시간)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2013~2014 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워 102-96으로 승리했다.3차전에서 준결승 첫 패배를 당했던 마이애미는 이날 시리즈 3승째(1패)를 수확,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마이애미는 5차전 승리 때 인디애나 페이서스-워싱턴 위저즈 중 이긴 팀과 동부콘퍼런스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제임스가 43분28초를 뛰면서 49점(6리바운드)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다. 3쿼터까지 올린 점수만 무려 40점이나 됐다.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마이애미 선수들은 이날 52.9%의 야투성공률을 기록, 브루클린(43.6%)보다 훨씬 정확한 슛 감각을 뽐냈다.브루클린은 40-34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제임스를 막지 못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조 존슨(18점)을 포함해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승부는 종료 1분전에 갈렸다.브루클린과 팽팽하게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구자철(25·마인츠)이 '홍명보의 아이들' 논란에 대해 외부와 내부에서 보는 시선에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13일 2014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 소집을 위해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하는 자리에서 "최근 선수 선발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데 외부와 내부의 시선은 다르다. 대표팀이 얼마나 잘 뭉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45)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출전시간'을 선수 선발의 대원칙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11개월이 흐른 뒤 홍 감독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자신이 지도했던 제자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제 식구 챙기기'라는 지적이 나오자 홍 감독은 "제가 원칙을 깬 것이 맞다"며 주위의 불편한 시선에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물론 홍 감독이 이런 결단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다. 이미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 조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이다. 홍 감독은 수차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해온 바 있다. 런던올림픽에서 주장을 맡았던 구자철은 스승의 선택에 힘을 실었다. 그 역시 명분보다는 '팀'에 방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