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마이애미는 13일(한국시간)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2013~2014 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워 102-96으로 승리했다.
3차전에서 준결승 첫 패배를 당했던 마이애미는 이날 시리즈 3승째(1패)를 수확,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마이애미는 5차전 승리 때 인디애나 페이서스-워싱턴 위저즈 중 이긴 팀과 동부콘퍼런스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제임스가 43분28초를 뛰면서 49점(6리바운드)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다. 3쿼터까지 올린 점수만 무려 40점이나 됐다.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
마이애미 선수들은 이날 52.9%의 야투성공률을 기록, 브루클린(43.6%)보다 훨씬 정확한 슛 감각을 뽐냈다.
브루클린은 40-34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제임스를 막지 못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조 존슨(18점)을 포함해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부는 종료 1분전에 갈렸다.
브루클린과 팽팽하게 맞서던 마이애미는 종료 57.3초전에 터진 크리스 보쉬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97-94 역전에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종료 10.9초전 자유투를 얻은 레이 알렌이 침착하게 2점을 더하면서 확실한 승리를 예감했다.
마이애미는 7.1초전 미르자 텔레토비치에게 레이업슛을 내줬으나 남은 시간 알렌과 제임스가 자유투로 각각 2점과 1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4차전에서 103-92로 승리했다.
시리즈 3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포틀랜드는 첫 승(3패)을 따내고 승부를 5차전으로 연장시켰다.
◇ NBA 13일 전적
▲서부콘퍼런스
포틀랜드(1승3패) 103-92 샌안토니오(3승1패)
▲동부콘퍼런스
마이애미(3승1패) 102-96 브루클린(1승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