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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구자철 '홍명보의 아이들' 외부와 내부 시선에 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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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구자철(25·마인츠)이 '홍명보의 아이들' 논란에 대해 외부와 내부에서 보는 시선에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13일 2014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 소집을 위해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하는 자리에서 "최근 선수 선발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데 외부와 내부의 시선은 다르다. 대표팀이 얼마나 잘 뭉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45)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출전시간'을 선수 선발의 대원칙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11개월이 흐른 뒤 홍 감독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자신이 지도했던 제자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제 식구 챙기기'라는 지적이 나오자 홍 감독은 "제가 원칙을 깬 것이 맞다"며 주위의 불편한 시선에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

물론 홍 감독이 이런 결단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다. 이미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 조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이다. 홍 감독은 수차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해온 바 있다.

런던올림픽에서 주장을 맡았던 구자철은 스승의 선택에 힘을 실었다. 그 역시 명분보다는 '팀'에 방점을 찍었다.

구자철은 "홍 감독님은 개인이 아닌 팀의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축구를 추구한다. 구성원 전체가 하나의 팀으로 뭉쳐 어떻게 대회를 준비해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오랜 시간 홍명보호에서 뛰며 동료들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함께 힘을 합치는 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홍명보의 아이들이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외부에서 봤을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부에서 보는 시선은 다르다"며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팀적으로 얼마나 잘 뭉쳐서 월드컵을 준비하느냐다. 개인적으로 현 대표팀은 월드컵을 잘 준비해나갈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외부에서 봤을 때 알 수 없는 내부적인 분위기가 있다"며 "지금 모인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국가대표로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국민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개인적인 포부도 밝혔다.

구자철은 "월드컵은 항상 꿈꿔왔던 무대다. 이렇게 큰 무대에 나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떨린다"며 "일단 16강 진출이 1차 목표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다"고 투지를 불살랐다.

나이와 경험 부족에 발목이 잡혀 2010남아공월드컵 당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구자철은 지난 4년 간 절치부심했다. 2011년부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쉼 없이 경험을 축적했다.

구자철은 "지난 4년 동안 실패와 성공을 반복했다. 많은 경험을 쌓았고 스스로도 그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큰 무대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 유럽에서 뛰며 자신감도 얻었다. 결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런던올림픽 때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구자철은 현 대표팀 주장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일인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얘기는 없다"며 "하지만 만약 주장을 맡게 된다면 그저 편한 친구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동료들과 항상 함께 하며 필요한 부분을 챙겨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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