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대형 건설업계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실적이 악화된 업체들의 경우 해외 실적 부진여파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분기 영업이익이 756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9% 감소했다. 매출액도 6조2737억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016억9500만원으로 24.4% 감소했다. 상사 부문의 실적은 소폭 개선됐지만 건설부문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회사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매출 부진 속에 카타르 루사일, 사우디 타다울 프로젝트 등의 수익성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한 2543억원, 매출은 2.4% 증가한 4조81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41억원으로 같은 기간 8.2% 줄었다. 현대건설은 경기 침체와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납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634억5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8% 감소했다. 매출액은 2조3983억6000만원, 당기순이익은 746억4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우디법인(DSA)의 55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LG유플러스의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마케팅 비용 감소와 데이터 요금제 출시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크게 늘어났다.LG유플러스는 2분기(4~6월) 중 매출 2조6614억원, 영업이익 192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 96% 가량 늘었다. 순이익은 1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5%나 늘어났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우량 고객인 4세대(G)통신서비스 LTE 가입자 비중이 높은 데다 비용을 줄이고 올해 5월 출시한 '데이터 요금제'로 수익성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LTE 가입자 수는 전체 무선 가입자의 78%에 달하는 910만명이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가량 줄어든 4757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10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면서 보조금이 제한됐기 때문이다.LG유플러스는 올해 5월 출시한 데이터 요금제를 통해 70만명 가량(지난달 말 기준)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요금제 출시 초기 통화량이 많은 이용자가 저가 요금제로 갈아탔지만, 통신사의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면서도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경쟁사 대규모 손실의 반사이익으로 경쟁 우위에 설 것이라고 평가했다.현대중공업은 올 2분기 17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시장전망치인 1000억원 영업손실에 비해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SK증권 이지훈 연구원은 "기대치를 하회하기는 했지만 경쟁사와 같은 대규모 손실은 없었다"며 "대형 3사중 적극적인 손실 반영으로 실적에 대한 불투명성은 가장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업황의 부진과 경쟁 심화, 낮은 수익성은 변화의 조짐이 없다"고 밝혔다.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2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해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상선 부문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올해 상선 수주 선전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하반기 흑자전환 여부는 조선의 반잠수식 시추선에서 추가 손실 규모, 해양의 병목현상 해소여부, 정유에서 이익 축소 규모에 따라 2분기 영업적자에서 얼마나 개선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KDB대우증권 성기종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들의 2분기 실적은 또 한번의 혼돈과 위기로 나타났다"며 "현대중공업은 상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당분간 소비재 수요는 위축되는 반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 힘입어 중간재 수출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이달 27일 무려 8.5%나 폭락했다. 이는 지난 2007년 2월 이후 8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주가 폭락은 중국인들의 소비심리 위축을 가져와 소비재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 정부는 경기 진작 차원에서 경기활성화 대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중간재 수요가 늘어 국내 기업들도 중간재 수출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29일 "중국이 주가 급락으로 서둘러 경기부양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경기가 불안정할 때는 투자 활성화 정책을 앞당기게 된다"고 밝혔다.그는 "이럴 때일수록 소비재보다는 원료나 부속품과 같은 중간재의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국내 IT·전자 쪽의 수출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중국 정부는 '중국 제조 2025'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터넷과 제조업 융합을 통한 중국 10대 산업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중국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LG전자의 수익성이 TV 사업 적자 및 휴대폰 사업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여파로 크게 악화됐다. LG전자는 2분기중 매출 13조9257억원, 영업이익 244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6%, 60% 감소했다. 사업본부별로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의 경우 매출액 3조 9348억원, 영업적자 827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적자로 돌아선 데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세계적으로 TV 수요가 줄어든 데다 신흥시장국의 통화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648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2분기 14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 중 전략 스마트폰 'G4'를 포함한 LTE스마트폰 판매량은 810만대에 달했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래 분기 기준 최대 판매량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신흥시장 경기 위축과 국내 통신시장 침체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00%나 줄어들었다. 국내에서 휴대전화 기종별로 보조금을 공평하게 지급하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시행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사상 처음 매매가격 대비 70%를 넘어섰다.낮은 대출 금리로 전세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2분기 수도권 전세 가격이 지난해보다 5.7% 상승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의 '부동산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71.9%로 전 분기(69.2%)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4분기 70%를 넘어선 뒤 올해 1분기 71.0%, 2분기 71.9%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2분기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 분기(69.2%) 대비 1.7% 상승한 70.9%를 기록했다.서울 강북(71.5%)과 강남(67.9%)이 전세가율이 각각 2.0%와 1.9%씩 올랐다. 경기(72.1%)와 인천(69.5%)도 1.6%와 1.7%씩 상승했다.반면 2분기 지방 5개 광역시 전세가율은 72.9%로 전 분기(73.2%)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수도권과 지방의 전세가율 격차는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2011년 수도권(60.1%)과 지방(70.0%)의 전세가율은 약 10%의 차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공시지원금(단말기 보조금) 등 휴대폰 보조금 대납 지원약속 불이행에 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액결제 피해 민원은 대폭 줄었다.미래창조과학부가 29일 발표한 '정보통신방송서비스 민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민신문고와 서신, 전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은 모두 1만3146건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통신 민원이 1만68건(76.9%)으로 가장 많았고 방송사업자 996건(7.4%), 알뜰폰(MVNO)사업자 700건(5.3%), 휴대전화 소액결제 346건(2.6%) 순으로 나타났다.민원 유형별로는 부당요금과 데이터 중심요금제이 3114건, 해지위약금 2993건, 계약내용 민원 600건으로 집계됐다.통신 민원 가운데 보조금 대납 민원이 지난해 300건에서 올해 779건으로 대폭 늘었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 민원은 1만5452건에서 346건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올해 이동통신 3사의 유·무선 IPTV를 포함한 민원 건수는 총 1만68건으로 사업자별로 KT가 3906건으로 가장 많았고 SKT 3848건, LGU+ 2314건 순이었다.전년 대비 민원 접수건수 감소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기업 이미지(CI)'를 변경했다. KAI는 새로운 CI에 '한국 항공산업 대도약 의지와 비전'을 담아냈다고 29일 밝혔다. CI 변경에 따른 예산 지출을 줄이는 차원에서 당분간 신규 CI와 기존 CI를 함깨 사용하면서 단계별로 적용할 계획이다.신규 CI는 임직원 의견을 반영해 기존 CI에 '주춧돌', '하나 됨'을 의미하는 밑줄을 추가한 것이다. 인지도 계승과 고객 혼동 최소화를 위해 기존 골격을 유지했다.신규 CI는 ▲한국 항공산업 발전의 주춧돌이 되겠다는 의지 ▲KAI 임직원, 국내 100여개 협력업체가 한 마음, 한 방향으로 동반성장을 이룬다는 비전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등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성공적으로 완수하자는 의지 등을 담고 있다.KAI 측은 "CI 변경을 통해 KAI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가치를 상기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며 "경제 재도약과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가 정부라는 든든한 후원자를 등에 업고도 연일 폭락을 거듭하자 중국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56포인트(1.68%) 떨어진 3663.00에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 동안 상하이지수는 무려 11.45%나 빠졌다. 특히 지난 28일에는 8.48%가 급락해 2007년 2월27일(8.84%) 이후 8년 5개월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가를 끌어내리는 몇 가지 요인은 있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장에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6월 제조업 기업 영업이익도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정부의 증시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압박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문가들은 이런 설명 가능한 주가 하락 원인들이 있음에도 현재 중국 시장의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각종 부양책을 남발한 상황에서 주가 폭락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관세증시'로 불리는 중국 시장에서 정부의 '약발'마저 다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식담보대출 물량을 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3인방인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도 일제히 뛰어 올랐다.28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차 시가총액은 31조9400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시총 순위는 불과 1주일 전인 20일 4위였다. 환율 효과로 주가가 반등에 나서면서 지난 21일에는 SK하이닉스를 제치고 3위에 올랐고, 27에는 한국전력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원화값 약세에 수출 경쟁력이 살아나 현대차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또 창립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게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덩달아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신한금융투자 최중혁 연구원은 "달러당 원화값이 10원 떨어지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1.6% 늘어나게 된다"며 "올해 상반기에 일본 업체와의 경합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100엔당 원화값이 944원까지 떨어진 만큼 하반기에는 경쟁력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현대모비스는 1주일 전인 지난 20일 시총 순위가 13위였으나 이날 종가 기준으로 9위까지 치솟았다. 신한지주, SK텔레콤, 삼성생명, 네이버를 잇따라 제쳤다. 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경기불황으로 인한 내수 악화와 수출부진 등으로 인해 8월 중소기업들의 경영상 애로는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중소기업중앙회가 3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중소기업 전 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이번달에 비해 2.1p 하락한 79.4을 기록했다. SBHI는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반대다.제조업의 경우 이번달에 비해 3.8p 하락한 80.4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SBHI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2p 하락한 수치다. 제조업의 생산(85.6→83.1), 내수(83.6→79.5), 수출(83.8→81.5), 경상이익(80.6→78.2), 자금사정(85.0→82.0)과 관련된 SBHI 지수이 모두 이번달에 비해 감소했다. 다만 고용수준(98.9→99.5)이 소폭 상승해 100에 근접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95.2→81.0), '가구' (71.5→61.8), '기타기계 및 장비'(83.8→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는 청년취업난 해소를 위해 기존 마스터과정을 확대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1995년 개설된 무역마스터 과정은 국제비즈니스 전문 인력을 양성, 무역업계에 공급했다. 2001년부터 시작된 SC(스마트 클라우드) 마스터과정은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해 일본기업과 취업을 연계했다.9월부터 운영하는 '제1기 전자무역·물류 마스터과정'은 글로벌 물류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물류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중심형 실무인력을 양성한다. 10월 개강하는 '제1기 자동차부품 전문가과정'은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한 취업지원을 목표로 시행된다.이들 과정은 5~6개월간의 집중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지식을 위주로 설계됐다. 특히 전자무역·물류 마스터과정은 GLMP(글로벌물류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 등과 협력, 취업연계 프로그램으로 시행될 예정이다.제33기 무역마스터과정 신청은 8월6일까지 인터넷으로 하면 되며 대학 졸업(예정)자나 재학생 모두 가능하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수협의 비리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외부회계 감사제도가 의무화된다.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수협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조합에 외부전문가 감사를 의무적으로 두어야 한다. 외부전문가 감사의 자격은 수협중앙회, 조합 또는 금융감독원의 감사 대상 기관 등에서 5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 등으로 구체화 됐다. 조합에서 외부전문가 감사를 선출할 수 없을 경우 중앙회에서 감사 선출을 지원 할 수 있는 대상을 주된 사무소가 도서 지역에 있거나 직전 회계연도 말 자산규모가 500억원 미만인 조합으로 규정했다.또 ▲중앙회 소속 임직원이 직무를 수행할 때 따라야 할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이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준법감시인의 자격을 수협중앙회 또는 금융감독원의 검사대상기관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 등으로 정했다.아울러 ▲외부감사인의 감사 대상 조합을 직전 회계연도 말 자산 총액이 300억원 이상으로 하되 2015회계연도까지는 3000억원 이상으로 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