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서울시가 시촌과 모텔 등을 전전하는 위기 상황에 놓인 주거 약자를 위해 보증금을 지원하고, 반지하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집수리 비용도 지원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복지재단은 주거 위기가구에 전월세 자금 일부 등 주거비를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서울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고시원과 모텔 등 주거 취약 지역에 사는 765가구에 약 29억원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158가구에 대한 보증금 지원으로 대상 가구의 월세 비중은 67.7%에서 36.7%로 감소했고, 전세는 30.3%에서 44.9%로 증가했다. 고시원, 찜질방, 모텔 등 비정형 주거지에 거주하던 대상자는 이전 대비 19% 감소했다. 재단은 올해도 주거 위기 상황에 있는 150여 가구를 지원한다.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의 세대주라면 이달부터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주거 위기상황은 거주지 내외에 붕괴·화재 등 위험이 있는 경우, 노숙·고시원·모텔 등 비정형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학대나 가정폭력으로 분리가 시급하거나 스토킹 등의 범죄로 신변 안전의 위험이 있는 경우 등이다. 시는 주거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31일(현지시간)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은 국방전문매체 디펜스원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자국 영토에서 몰아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자주 나오는 미국과 중국의 전쟁 가능성 언급에 대해선 '과열되고 있다'면서, 미중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식의 분석들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격퇴하는 것에 대해 "올해 단기적으로 완료될 것 같지 않다"면서 "그것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매우 어려운 임무라고 말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다만 밀리 합참의장은 러시아군에 대해 "그들은 전술적으로 실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도 러시아군이 부실한 훈련 등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에 밀리고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최근 자주 나오는 미중 전쟁 가능성에 대한 언급들과 관련해선 진정할 필요가 있다며 경계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미중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는 분석들에 대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내 말은, 제어되지 않은 상황 악화로 인해 이어질 수 있는 사건이나 사건을 일으킬 만한 어떤 이벤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6일 강모 전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의 출국을 금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일 강 전 수석부위원장을 배임수재와 배임증재미수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강 전 수석부위원장은 지난해 건설노조 측으로부터 한국노총 재가입 청탁을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뒤 이를 다른 간부에게 나눠주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건설노조는 위원장의 조합비 횡령 묵인과 방조, 비정상적 회계 운영 등으로 한국노총 회원 조합에서 제명됐다. 이후 건설 현장에서 영향력이 줄어든 건설노조는 한국노총 복귀를 희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 전 수석부위원장이 건설노조로부터 1억원을 받은 뒤 이 중 5000만원을 다른 한국노총 간부에게 나눠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에는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과 강 전 수석부위원장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상 필요에 의해 출국금지를 했다"며 "아직은 혐의사실을 입증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대만 전·현직 총통의 엇갈린 행보가 대만해협 정세, 내년 대만 총통 선거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주의 영광 위한 여행'과 성묘 차이 총통은 이번 중미 순방 및 미국 경유 외교를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리(영광)의 여행‘이라고 칭했고, 마 전 총통은 성묘를 방문의 이유로 들었다. 이런 가운데 차이 총통은 연일 미국에 대한 강한 호의를 표하고 연대를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30일(현지시간) 저녁 뉴욕에서 열린 현지 교민 대표들과 가진 만찬행사에서 “대만은 (미국과 기타 우호국가와의) 우정을 당연한 일로 여기지 않을 것이며, 대만 옆에 서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 및 기타 민주주의 파트너들과의 관계는 현재 그어느때보다 더 중요하다”면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대만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단결해야만 더 강대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발에 앞서 그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외부의 압력은 세계로 나아가려는 대만의 의지를 막지 못할 것이며 세계로 나아가려는 대만의 결심은 갈수록 더 확고해질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냉정하고 자신감이 있으며, 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출생자 수는 79만9278명으로 인구통계를 시작한 1899년 이후 처음으로 8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일본의 경제사회는 축소해, 사회 보장이나 지역사회의 유지가 어려워진다"라고 위기감을 나타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최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출산이 지속되고 있는 요인에 대해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전망을 충분히 갖지 못하고 있어, 출산·결혼은 뒤로 미룰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다"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육아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아이를 낳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출산 비용을 공적 의료보험 적용 대상으로 포함할 방침이다. 취업 요건을 불문하고 시간 단위로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다자녀 세대에 대한 지원책으로 주택융자 금리 우대 조치의 도입도 추진한다. 일본의 출산비용은 정상 분만의 경우 질병이나 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대신 아기를 낳은 부모에게 지원하는 출산육아일시금을 원칙적으로 4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인파 집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기준'을 개정하겠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역이나 환승역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은 목적지에서 승·하차하지 못할 경우 출퇴근 시간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인파 집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기준'을 개정하겠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역사 및 열차 혼잡도를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인데, 혼잡도가 '혼잡'~'심각' 단계일 경우 철도 운영기관이 무정차 통과 여부를 필수적으로 검토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열차 내에 이미 많은 승객이 타고 있을 경우, 다음 역사 혼잡도가 높다면 무정차 통과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역사 혼잡도는 승강장·계단 등에서 수용할 수 있는 적정 인원 대비 이용객 수로 판단한다. ▲보통(130%) ▲주의(130~150%) ▲혼잡(150~170%) ▲심각(170%)로 구분된다. 서울 지하철 4·7·9호선의 경우 사람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인 오전 8시에서 8시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일은 평년 기온을 웃도는 날씨에 봄 나들이를 나온 상춘객이 몰리며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36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8만대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방방향은 정오시간대 가장 혼잡하고, 정체는 지방방향에서 서울방향으로 이동하겠다"고 전했다. 지방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7~8시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사이 최대에 이르다가 오후 7~8시 사이 해소되겠다. 서울방향은 오전 10~11시에 정체가 시작, 오후 5~6시 사이 절정에 이르다가 오후 9~10시 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9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한남~서초 4㎞, 신갈분기점~수원 1㎞, 기흥동탄부근~남사부근 14㎞, 북천안~천안분기점 14㎞, 천안휴게소부근~천안휴게소 2㎞, 대전터널~비룡분기점 2㎞ 구간 등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방향도 수원 1㎞, 양재부근~반포 7㎞ 구간에서 막힌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은 서창분기점~월곶분기점부근 2㎞, 군포~부곡 4㎞, 신갈분기점부근~용인 7㎞, 용인~양지터널부근 6㎞ 구간에서 흐름이 답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일 국회 입법조사처 '이슈와 논점'에 게재한 '국가건강검진 항목의 문제점과 개선과제'에 따르면 김은정 입법조사관은 "우리나라의 건강검진 목표질환과 대상군이 좀 더 광범위하고 검진 항목도 다양하다"면서도 "이미 치료를 받고 있는 질환자에 대해 불필요한 검진을 실시하는 등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건강검진은 생애 전주기에 걸쳐 자주 여러 항목의 검진을 받을 수 있어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규모가 큰 편이다. 지난 2021년 건강검진사업에는 약 2조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대부분 국가는 40세 이상 또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심혈관 질환 등 국가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영국은 인지장애를 포함한 치매 관련 검진을, 미국은 우울·알코올 중독 등 정신건강 관련 항목을 건강검진에 추가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의 국가건강검진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 간장질환, 신장질환, 대사증후군 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일반 검진에 구강건강과 인지장애, 정신건강, 골밀도 검사가 포함돼 있다. 질문지와 신체검진, 혈압, 소변검사, 혈액검사 외에 엑스레이(X-ray) 촬영 방식을 활용한다. 김 조사관에 따르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오는 27일은 꽃샘추위가 찾아와 출근길이 쌀쌀하고 전국 곳곳에서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26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7일과 28일 아침 기온이 26일보다 3~10도가량 낮아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내외로 춥겠다"고 예보했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특히 내륙 일부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벌어져 옷차림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5~7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3도, 수원 0도, 춘천 -2도, 강릉 3도, 청주 1도, 대전 -1도, 전주 0도, 광주 2도, 대구 3, 부산 7도, 제주 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1도, 수원 14도, 춘천 15도, 강릉 14도, 청주 15도, 대전 16도, 전주 14도, 광주 16도, 대구 16도, 부산 17도, 제주 13도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내륙, 일부 충북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점차 건조해지겠다. 내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지난 2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알선수재) 등 위반 혐의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김 전 대표와 함께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알선 등 대가로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로부터 70억원을 수수하기로 합의하고 3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2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검사 사칭' 관련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같은 해 2~4월 지자체 등에 납품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로부터 7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적용됐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백현동 특혜 의혹은 아시아디벨로퍼가 지난 2015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대표를 영입한 이후 성남시로부터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높이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해당 부지에 세워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도시가스관 가스 밸브를 잠그고 다니던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갑자기 도시가스가 나오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 A씨를 이날 오전 붙잡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도시가스사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991년 3월26일 우철원(13)·조호연(12)·김영규(11)·박찬인(10)·김종식(9)군 등 대구성서초등학교 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서 인근 와룡산에 올랐다. 이후 연락이 끊겼고, 실종 11년6개월 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면서 경찰은 단일사건 최대규모인 연인원 35만명을 투입했음에도 32년째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언론은 이 사건을 '대구개구리소년 실종·암매장 사건'으로 부르고 있다. 사건 발생 11년이 지난 2002년 9월26일 실종 아동들이 와룡산 세방골에서 모두 유골로 발견됐다. 유골을 감정한 경북대 법의학팀은 '예리한 물건 등에 의한 명백한 타살'이라고 결론냈다.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됐지만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2019년 경찰청장의 지시로 대구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이 재수사를 진행 중이다. 32년이 흐르는 동안 부모들은 이런저런 사유로 사망하고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다.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30주년인 2021년 3월 달서구 성서 와룡산 인근 선원공원에서 실종아동을 추모하고 고령의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가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에 갑작스런 이상 흥분 상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전기적 현상이 주변 또는 전체 뇌로 파급돼 발작 증세가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매년 3월26일은 뇌전증(옛 질환명 간질)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사회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정된 ‘퍼플데이(Purple Day)’다. 이날은 2008년 뇌전증을 앓던 캐나다의 한 소녀가 뇌전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뇌전증 환우들의 유대 강화를 위해 보라색 옷을 입자고 제안하면서부터 시작됐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뇌전증은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 뇌질환으로 원인은 다양하다. 어린 시절의 뇌전증은 대개 선천적인 요인이나 출산 시 발생하는 뇌손상, 중추신경계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성 뇌전증은 뇌혈관질환이나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뇌종양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성 뇌전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뇌졸중으로, 전체 환자의 약 40~50%를 차지한다. 뇌종양이나 두부외상 등 다양한 뇌병변이 약 20%,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이 약 10%를 차지한다. 원인을 모르는 경우는 20~30% 정도다. 노인성 뇌전증의 특징은 몸을 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