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기준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미국의 독립적인 중앙은행으로서 연준의 통화정책 정치 중립성을 부정하는 트럼프 후보의 발언에 백악관은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후보는 3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신간 '불구가 된 미국 :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Crippled America : How to make America Great Again) 출판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은 금리를 올렸어야 했다"면서 그가 "정치적인 이유"로 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오바마 대통령이 금리를 올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거품이 꺼질 것을 우려해 임기 후로 금리 인상을 미루길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부터 (임기가 끝날 때까지) 1년 간 골프나 치러 다니고 다른 일들을 하길 원한다. 그는 자기 임기 안에 또 한 번 버블 붕괴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후보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4일 채택할 예정인 공동선언에서 중국을 의식해 '항행의 자유'라는 문구를 삭제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아세안 측이 주도해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서 이날 발표하는 공동선언안에 중국을 자극하는 내용을 담지 않도록 대폭 수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세안 측은 미군 이지스 구축함이 난사군도(南沙群島)의 중국 인공섬 안쪽 12해리 수역에 진입하면서 긴장이 높아진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미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반대하는 일부 국가가 명기를 원하는 '항해의 자유' 중요성과 남중국에 관한 표현 일체를 빼내 미중 간 대립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확대 국방장관 회의는 아세안 회원 10개국, 한미일중 등 18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근교에서 열린다. 전날 밤에는 만찬 회동이 있었다.소식통에 따르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작성한 공동선언 초안에는 '항행의 자유' 중요성을 명기하는 한편 남중국해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을 극력 피했다고 한다.초안은 미군의 남중국해 순찰 활동에 이해를 표시하면서도 특정 해역을 꼭집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가 17개월간의 수리를 마치고 3일(현지시간) 다시 힘차게 물을 내뿜기 시작했다. 라레푸블리카, 안사통신 등은 이날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트레비 분수가 재가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환호했다고 보도했다. 또 전통에 따라 사람들이 어깨 뒤로 동전을 분수에 던지며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트레비 분수는 1732년에 건설됐으며,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라 돌체 비타'를 비롯해 수많은 작품의 테마가 되는 등 300년 가깝도록 오랜 세월동안 로마 시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트레비 분수 수리에는 총 220만 달러(약 25억원)의 비용이 들었으며, 이탈리아 패션업체 펜디가 대부분 비용을 지원을 했다. 펜디의 수석디자이너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너무나 감동적이다. 특히 우리 로마 시민들에게는 더욱 그렇다"며 시민들의 품으로 트레비 분수가 돌아온데 대해 감격을 나타났다. 이날 트레비 분수 재가동식에서 피에트로 베카리 펜디 최고경영자(CEO)는 "로마에 대한 사랑의 제스처로서, 로마 시내의 다른 유서깊은 분수들을 수리하는데에도 펜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폭스바겐 스캔들이 디젤 차량에서 휘발류 차량으로 확대되면서 갈수록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폭스바겐사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디젤 엔진 차량뿐만 아니라 휘발류 차량에서도 배출가스 장치 관련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이 휘발유 차량의 문제를 시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번 성명에서 "내사과정에서 80만여대의 차량에서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며,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이 실제 배출량보다 낮게 돼있다고 밝혔다. 또 "최소한 하나의 휘발류 엔진"에서도 문제를 발견했다고 시인했다. BBC는 폭스바겐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번에 새로 문제가 발견된 80만여대의 차량은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시트 등이라고 전했다. 또 주로 디젤 차량이지만 휘발류 모델들도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앞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리콜대상이 될 차량을 총 1100만대로 전망한 바있다. 따라서 여기에 80만대가 새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리콜 대상 차량이 지난 한해동안 폭스바겐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차량 대수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폭스바겐 측은 80만대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관련 주식들의 큰 폭 상승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3일에도 상승 마감했다.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89포인트(0.5%) 오른 1만7918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5포인트(0.3%) 상승한 2109로, 나스닥 지수는 18포인트(0.4%) 상승한 514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반면 채권 가격은 떨어져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의 금리는 2.22%로 올랐다.셰브론 주식은 이날 3%, 엑손모빌은 2%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4% 가까이 크게 올랐다.또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합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캔디 크러시 제조사 킹 디지털의 주가는 무려 15%나 크게 뛰었다.반면 기업 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난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은 4%, 아커 다니엘스 미들랜드는 7%나 주가가 빠졌다.이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증시 역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갔다.독일의 DAX 지수는 0.48포인트 오른 1만951.15로 전날과 거의 차이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고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9.97포인트(0.41%) 상승, 4936.1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21.81포인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호삼 카말 이집트 민항장관은 3일 지난달 31일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메트로제트 9268편 여객기 사고를 조사해온 공동조사위원회가 이날로 현장조사를 마무리짓고 4일부터는 추락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카말 장관은 이집트와 러시아 전문가들 및 사고 여객기가 등록돼 있는 아일랜드 대표들로 구성된 공종조사위원회는 조사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전문가들을 갖추고 있지만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압델-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러시아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이슬람국가(IS)의 주장은 선전전에 불과한 것이라고 일축하며 이집트는 시나이 반도의 치안 상황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엘-시시 대통령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때까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억측을 삼가할 것을 촉구했다.한편 카이로 주재 미 대사관은 모든 직원들에 대해 시나이 반도로의 여행을 금지시키면서 이는 예비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고급 레스토랑과 심지어 EU 본부 내 카페테리아에서도 값싼 생선이 고급 생선 상표를 부착해 팔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와 관련해 EU가 조사에 착수했다.환경단체 오세나(Oceana)는 3일 브뤼셀의 식당들에서 판매하는 해산물들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1.8%가 상표에 표시된 고급 생선이 아니라 값싼 생선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EU 28개 회원국의 어업 정책을 마련하는 EU 본부 내 카페테리아에서는 가짜 상표를 붙인 생선이 38%에 달했다.알렉산더 윈터스타인 EU 대변인은 EU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오세나는 참다랑어라는 상표가 붙은 생선의 95%는 실제로 참다랑어가 아닌 값싼 생선이었다며 식당들이 가짜 상표를 부착해 큰 이윤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구 상표가 부착된 것들 중 13%는 실제 대구가 아니었으며 동남아에서 양식되는 민물메기가 대구로 포장돼 팔리는 경우도 있었다.라스 구스타프손 오세나 유럽지부장은 "일부 고급 레스토랑들에서도 이 같은 가짜 상표를 부착한 생선들이 팔리고 있었다. 이는 확실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다"라고 말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엔 난민 최고대표가 3일(현지시간) 현재 유엔난민기구와 국제적십자사, 인도주의 단체들의 모든 자금을 합쳐도 6000만명에 이르는 난민들을 보호하거나 생명유지를 위한 긴급지원을 더 이상 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유엔총회 인권위원회에서 '난민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구호가 어렵게 되었다면서 올해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에리트리아에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해 지중해 동부지역에 몰리면서 이같은 구호자금 고갈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각국 정부와 민간의 개인들, 기업들과 재단이 유엔 난민기구에 기부한 금액은 역대 최대인 총 33억달러에 달했지만, 이것으로는 최소한의 구호조차 제대로 하기 어렵고 이제부터 자금부족의 결과가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지난 3분기(7~9월) 순이익이 20억7000만 스위스프랑(약 2조38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13억2000만 달러에 비해 71% 급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스위스 취리히에 본점을 두고 있는 UBS는 12억9500만 스위스프랑의 순 세금혜택이 발생해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UBS는 낮은 금리와 자산관리 부문에서의 실적 부진 가능성, 유로화에 대한 스위스프랑 가치 상승 등의 여파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UBS는 그러나 4분기에도 순 세금혜택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UBS는 뇌물수수 및 부정부패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간부들과의 관계에 대해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 샤바브의 공격으로 소말리아 정부군이 최소 15명 숨졌다고 소말리아 군 당국이 2일(현지시각) 밝혔다.이번 공격은 소말리아 남부 샤벨레에 위치한 마을에서 발생했다. 매복해 있던 알 샤바브 조직원 3명이 군 차량을 둘러싼 뒤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알 샤바브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라디오 '안달루스'를 통해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군 30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앞서 전날 알 샤바브는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고급 호텔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과 소총, 수류탄, 자살 폭탄으로 투숙객들을 공격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 명이 다쳤다. 공격을 일으킨 알 샤바브 조직원들은 정부군이 살해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자사 명품 차량 포르셰까지 위협하며 확산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날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의 또 다른 배기가스 검출 결과 조작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하면서, 새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것으로 추가 적발된 폭스바겐사의 차량은 2015년형 포르셰 카이옌을 포함해 1만 대라고 밝혔다. 1만 대는 EPA와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가 앞서 발표했던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 차량의 약 50만 대에 비해 적지만, 이미 폭스바겐의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이는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CNN머니는 전망했다. 폭스바겐은 이날 "EPA가 언급한 차량은 실험 신청 절차에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기능이 있으나 배기가스 배출을 변경하는 기능은 없다“고 반박했다. 포르셰도 이날 성명에서 “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당국의 공문을 받을 때까지 포르셰 카이엔 디젤 차량은 모든 기준을 준수한다는 것이 우리가 밝힐 수 있는 정보”라고 강조했다.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을 인정한 폭스바겐은 18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벌금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위안화가 4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 결정을 앞두고 편입 결정이 유력한 가운데 홍콩 펑황(鳳凰) TV는 해당 결정이 부결될 경우에 대한 분석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3일 홍콩 펑황 TV 국제판은 "위안화의 SDR 편입은 '떼어 놓은 당상'같은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부결됐을 경우에 일어날 상황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언론은 다수 전문가가 "위안화의 SDR 가입이 부결되면 단기적으로 국제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져다줄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국제화에는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홍콩 HSBC홀딩스 왕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SDR 편입이 좌절된다면 중국에도 나쁜 일이지만 전세계 경제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SBC는 위안화의 IMF SDR 바스켓 편입이 거부된다면 중국 당국은 위안화 평가 절하의 압력을 받게 다고 전망한 바 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는 8월 위안화 평가절하의 쇼크를 경험한 바 있는데 위안화의 높은 변동성이 전 세계에 주는 영향력은 상당히 크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압축천연가스(CNG) 주유소 하나를 건립하는 데 4300만 달러(약 488억원)를 투입해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파키스탄에서 유사 사업에 투입한 비용(30만6000달러)과 비교해볼 때 무려 140배나 더 많다.2일(현지시간) BBC는 예산투입이 불필요하고 지나치다고 지적한 ‘아프간 재건 특별감찰관’(SIGAR)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프간 재건 특별감찰관은 미국이 2002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출한 1100억 달러(약 124조7400억원)의 행방을 감시하고 있다.존 소프코 아프간 재건 특별감찰관은 “이렇게 엄청난 액수의 돈을 투입했다는 것은 단순한 어리석음을 넘어서는 것으로, 뭔가 의혹이 있다고 생각된다”며 “부패나 사기가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당초 계약은 2011년 ‘센트럴 아시안 엔지니어링’이란 회사가 300만 달러가 채 안되는 금액에 따냈다. 그러나 2011∼2014년 동안 총 4271만8730달러가 투입됐다.해당 프로젝트는 비싼 석유 수입을 대신해 천연가스 매장량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추진됐다. 쉬베르간 지역에 건설된 해당 주유소는 아프간 첫